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해운대수목원 접근성 ‘한계’…교통체증 ‘불가피’
입력 2021.05.14 (10:04) 수정 2021.05.14 (11:36) 930뉴스(부산)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동영상영역 끝
[앵커]

임시 개방을 앞둔 해운대수목원 집중보도, 교통 문제 짚어보겠습니다.

지금 이대로 개방하면 해운대수목원은 교통체증이 불가피하다는데요,

최대 4만 명이 넘는 시민 찾을 거라는 수목원치고는 준비가 허술합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운대수목원에서 가장 가까운 도시철도 3호선, 반여농산물시장역입니다.

수목원까지 걸어봤습니다.

휠체어나 유모차는 지나갈 수 없을 만큼 좁은 보행로.

이마저도 각종 진열대가 인도 곳곳을 덮었습니다.

그리고 석대삼거리.

화물차가 달리는 경사로를 따라 걷다 보면, 인도마저 끊겨버립니다.

수목원 앞에 다다랐지만, 횡단보도가 없습니다.

무단횡단을 해야 합니다.

이렇게 수목원 입구까지 1.5km를 걸어야 하는데 성인 걸음으로도 20분 넘게 걸렸습니다.

그나마 수목원 입구 쪽에 버스 노선 3개가 개설 추진 중인데, 정류장도 갖춰지질 않았습니다.

[전익성/부산시 산림생태과 : "교통영향평가에 반영됐어야 할 부분인데 좀 세밀한 계획이 수립되지 못하다 보니까 누락됐고, 추가 협의를 통해서 설치할 계획입니다."]

석대삼거리에서 수목원까지 보행로는 현재 공사 중.

이르면 올 연말에 공사가 끝납니다.

대중교통 이용자나 교통 약자에 대한 배려 없이 개방을 서두른 셈입니다.

[최영아/부산시의원/도시환경위원회 : "차도만 있고 보도는 아예 조성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너무 위험합니다. 안전한 보행로, 이런 보행 환경이 선행돼서 조성되지 않고 개방하면 안 된다는…."]

그렇다면 승용차 이용은 어떨까.

2011년 교통영향평가 때 하루 최대 4만 2천여 명이 수목원을 찾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그런데 차량 진입도로는 편도 2차로, 주차 면수도 655면에 불과합니다.

[김삼수/부산시의원/도시환경위원회 : "최근 코로나19 상황으로 대중교통 이용보다 아무래도 자차 이용하는 수요가 훨씬 더 많은데 현실적으로 지금 개방했을 때 주차난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는…."]

교통 혼잡이 예고되는데 당장 셔틀버스 운행 계획도 없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수목원 예정지를 무단 점유 중인 화물차 역시, 진입도로 주변 교통 혼잡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화물차 230여 대가 차고지로 쓰고 있는데, 퇴거 요청은 물론 고발 조치에도 꿈쩍하지 않고 있습니다.

[박정훈/화물연대 부산지부 사무국장 : "막상 이 화물차들을 아무런 대책 없이 나가라 하면 솔직히 시민들의 안전을 어떻게 보장할 것인가. (오히려 간선도로에 불법 주차할 가능성이 더 커진다, 그 말씀이죠?) 그렇죠! 대체부지에 대해 시간을 두고 고민을 하자는…."]

이대로 개방한다면, 대중교통 접근성은 떨어지고, 교통체증도 불가피한 상황.

해운대수목원 가는 길이 멀고도 험난해 보입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
  • 해운대수목원 접근성 ‘한계’…교통체증 ‘불가피’
    • 입력 2021-05-14 10:04:26
    • 수정2021-05-14 11:36:07
    930뉴스(부산)
[앵커]

임시 개방을 앞둔 해운대수목원 집중보도, 교통 문제 짚어보겠습니다.

지금 이대로 개방하면 해운대수목원은 교통체증이 불가피하다는데요,

최대 4만 명이 넘는 시민 찾을 거라는 수목원치고는 준비가 허술합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운대수목원에서 가장 가까운 도시철도 3호선, 반여농산물시장역입니다.

수목원까지 걸어봤습니다.

휠체어나 유모차는 지나갈 수 없을 만큼 좁은 보행로.

이마저도 각종 진열대가 인도 곳곳을 덮었습니다.

그리고 석대삼거리.

화물차가 달리는 경사로를 따라 걷다 보면, 인도마저 끊겨버립니다.

수목원 앞에 다다랐지만, 횡단보도가 없습니다.

무단횡단을 해야 합니다.

이렇게 수목원 입구까지 1.5km를 걸어야 하는데 성인 걸음으로도 20분 넘게 걸렸습니다.

그나마 수목원 입구 쪽에 버스 노선 3개가 개설 추진 중인데, 정류장도 갖춰지질 않았습니다.

[전익성/부산시 산림생태과 : "교통영향평가에 반영됐어야 할 부분인데 좀 세밀한 계획이 수립되지 못하다 보니까 누락됐고, 추가 협의를 통해서 설치할 계획입니다."]

석대삼거리에서 수목원까지 보행로는 현재 공사 중.

이르면 올 연말에 공사가 끝납니다.

대중교통 이용자나 교통 약자에 대한 배려 없이 개방을 서두른 셈입니다.

[최영아/부산시의원/도시환경위원회 : "차도만 있고 보도는 아예 조성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너무 위험합니다. 안전한 보행로, 이런 보행 환경이 선행돼서 조성되지 않고 개방하면 안 된다는…."]

그렇다면 승용차 이용은 어떨까.

2011년 교통영향평가 때 하루 최대 4만 2천여 명이 수목원을 찾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그런데 차량 진입도로는 편도 2차로, 주차 면수도 655면에 불과합니다.

[김삼수/부산시의원/도시환경위원회 : "최근 코로나19 상황으로 대중교통 이용보다 아무래도 자차 이용하는 수요가 훨씬 더 많은데 현실적으로 지금 개방했을 때 주차난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는…."]

교통 혼잡이 예고되는데 당장 셔틀버스 운행 계획도 없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수목원 예정지를 무단 점유 중인 화물차 역시, 진입도로 주변 교통 혼잡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화물차 230여 대가 차고지로 쓰고 있는데, 퇴거 요청은 물론 고발 조치에도 꿈쩍하지 않고 있습니다.

[박정훈/화물연대 부산지부 사무국장 : "막상 이 화물차들을 아무런 대책 없이 나가라 하면 솔직히 시민들의 안전을 어떻게 보장할 것인가. (오히려 간선도로에 불법 주차할 가능성이 더 커진다, 그 말씀이죠?) 그렇죠! 대체부지에 대해 시간을 두고 고민을 하자는…."]

이대로 개방한다면, 대중교통 접근성은 떨어지고, 교통체증도 불가피한 상황.

해운대수목원 가는 길이 멀고도 험난해 보입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930뉴스(부산) 전체보기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