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④ 기후 위기 시대…“생활 속 실천부터”

입력 2021.05.14 (10:21) 수정 2021.05.1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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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후 위기 관련 연속 보도 마지막 순서입니다.

기후위기 대응은 전 지구적인 문제이지만 결국 나비효과처럼 시민 개개인의 실천이 목표 달성을 위한 원동력이라고 전문가들은 강조하고 있습니다.

홍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음료를 마시려는 손님이 자신의 컵을 들고 가게로 들어서고, 카레 분말, 말린 채소는 g 단위로 잰 뒤 가져온 용기에 담아갑니다.

이곳은 일회용 포장 용기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이른바 '제로 웨이스트' 가게,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생활 속 플라스틱 사용을 최소화하겠다는 겁니다.

시민 참여가 늘면서 이런 가게들은 대구 전체에 19곳, 전국에는 84곳에 이르고 있습니다.

[강경민/제로 웨이스트 가게 대표 : "(영국에서) 쓰레기 없는 소비를 경험하고 나서 이게 이상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되게 현실 가능한 이야기가 될 수도 있겠구나. 이런 가치들이 확산되면 좋겠다 하는 생각으로…."]

탄소 배출감소 같은 전 지구적인 노력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의 인식 변화와 노력이 먼저라는 게 공통된 의견입니다.

일례로 국내 연간 플라스틱 소비량은 33억 개에 달하는데, 생활 속에서 절반만 줄여도 1만 6천 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습니다.

[계대욱/대구환경운동연합 기후탈핵에너지국장 : "지금처럼 에너지를 다 소비하고 환경을 착취하는 구조가 유지되어서는 답이 없거든요. 그래서 탈 탄소 사회로 사회시스템을 대전환하는 그런 노력들이 필요하다고 보고요."]

정부와 자치단체 역시 탄소 중립 정책에서 역할 분담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진상현/경북대학교 기후변화학과 교수 : "중앙정부는 에너지 전환, 발전 부분에서의 에너지원 구성 등은 중앙정부가 할 수 있는 역할들일 거고요. 지방정부는 교통이나 주택, 택시개발 분야에서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기후위기의 시대, 인류 생존의 갈림길에서 그 열쇠는 우리 스스로 쥐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승연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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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후위기]④ 기후 위기 시대…“생활 속 실천부터”
    • 입력 2021-05-14 10:21:04
    • 수정2021-05-14 11:07:23
    930뉴스(대구)
[앵커]

기후 위기 관련 연속 보도 마지막 순서입니다.

기후위기 대응은 전 지구적인 문제이지만 결국 나비효과처럼 시민 개개인의 실천이 목표 달성을 위한 원동력이라고 전문가들은 강조하고 있습니다.

홍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음료를 마시려는 손님이 자신의 컵을 들고 가게로 들어서고, 카레 분말, 말린 채소는 g 단위로 잰 뒤 가져온 용기에 담아갑니다.

이곳은 일회용 포장 용기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이른바 '제로 웨이스트' 가게,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생활 속 플라스틱 사용을 최소화하겠다는 겁니다.

시민 참여가 늘면서 이런 가게들은 대구 전체에 19곳, 전국에는 84곳에 이르고 있습니다.

[강경민/제로 웨이스트 가게 대표 : "(영국에서) 쓰레기 없는 소비를 경험하고 나서 이게 이상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되게 현실 가능한 이야기가 될 수도 있겠구나. 이런 가치들이 확산되면 좋겠다 하는 생각으로…."]

탄소 배출감소 같은 전 지구적인 노력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의 인식 변화와 노력이 먼저라는 게 공통된 의견입니다.

일례로 국내 연간 플라스틱 소비량은 33억 개에 달하는데, 생활 속에서 절반만 줄여도 1만 6천 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습니다.

[계대욱/대구환경운동연합 기후탈핵에너지국장 : "지금처럼 에너지를 다 소비하고 환경을 착취하는 구조가 유지되어서는 답이 없거든요. 그래서 탈 탄소 사회로 사회시스템을 대전환하는 그런 노력들이 필요하다고 보고요."]

정부와 자치단체 역시 탄소 중립 정책에서 역할 분담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진상현/경북대학교 기후변화학과 교수 : "중앙정부는 에너지 전환, 발전 부분에서의 에너지원 구성 등은 중앙정부가 할 수 있는 역할들일 거고요. 지방정부는 교통이나 주택, 택시개발 분야에서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기후위기의 시대, 인류 생존의 갈림길에서 그 열쇠는 우리 스스로 쥐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승연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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