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노조, ‘측근 채용 압박 폭언’ 김우남 회장 경찰 고발

입력 2021.05.14 (13:06) 수정 2021.05.14 (14:2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측근 채용을 반대한 직원에게 폭언한 의혹을 받고 있는 김우남 한국마사회장을 처벌해달라며 한국마사회 노동조합이 오늘(14일)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마사회 노조는 이날 오전 경기남부경찰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와대 감찰 결과 김 회장의 비위사실이 확인됐음에도 김 회장 측은 여전히 ‘자진 사퇴’ 대신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다”며 “마사회는 사실상 경영 공백상태에 빠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농림축산식품부는 직무 정지와 조속한 해임 조치로 답해야 한다”며 “합당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경우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회장은 취임 직후인 지난 3월 초 의원 시절 보좌관을 비서실장으로 특채하라는 지시를 거부한 인사 담당 직원에게 폭언을 하며 채용을 강요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었습니다.

김 회장이 특채하려던 보좌관은 결국 비상근 형태의 자문위원으로 위촉됐습니다.

이에 지난달 14일 문재인 대통령은 관련 감찰을 지시했고, 청와대는 지난 7일 김 회장이 해당 직원뿐 아니라 다른 직원에게도 욕설과 폭언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감찰 결과는 농식품부로 이첩된 상태입니다.

앞서 사법시험준비생모임도 지난달 강요미수죄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장을 제출해 경기남부청 강력범죄수사대에서 수사 중인데 마사회 노조는 협박·업무방해죄 등 2가지 혐의를 추가 고발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마사회 노조, ‘측근 채용 압박 폭언’ 김우남 회장 경찰 고발
    • 입력 2021-05-14 13:06:18
    • 수정2021-05-14 14:29:51
    사회
측근 채용을 반대한 직원에게 폭언한 의혹을 받고 있는 김우남 한국마사회장을 처벌해달라며 한국마사회 노동조합이 오늘(14일)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마사회 노조는 이날 오전 경기남부경찰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와대 감찰 결과 김 회장의 비위사실이 확인됐음에도 김 회장 측은 여전히 ‘자진 사퇴’ 대신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다”며 “마사회는 사실상 경영 공백상태에 빠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농림축산식품부는 직무 정지와 조속한 해임 조치로 답해야 한다”며 “합당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경우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회장은 취임 직후인 지난 3월 초 의원 시절 보좌관을 비서실장으로 특채하라는 지시를 거부한 인사 담당 직원에게 폭언을 하며 채용을 강요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었습니다.

김 회장이 특채하려던 보좌관은 결국 비상근 형태의 자문위원으로 위촉됐습니다.

이에 지난달 14일 문재인 대통령은 관련 감찰을 지시했고, 청와대는 지난 7일 김 회장이 해당 직원뿐 아니라 다른 직원에게도 욕설과 폭언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감찰 결과는 농식품부로 이첩된 상태입니다.

앞서 사법시험준비생모임도 지난달 강요미수죄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장을 제출해 경기남부청 강력범죄수사대에서 수사 중인데 마사회 노조는 협박·업무방해죄 등 2가지 혐의를 추가 고발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