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염병학자 5명 중 4명 “실내서 적어도 1년 마스크 써야”

입력 2021.05.14 (14:43) 수정 2021.05.1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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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건 당국이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은 더 이상 마스크를 쓸 필요가 없다고 밝힌 가운데, 미국 전염병학자들은 적어도 1년 간은 불특정 다수와 함께 있는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현지 시간으로 어제(13일) 전염병학자 723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0일까지 마스크 착용에 관해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도했습니다.

전문가들의 26%는 ‘백신 접종 여부를 알 수 없는 사람과 실내에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얼마나 오랜 기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특정 환경에서 계속’이라고 답했습니다.

26%의 학자는 ‘1년 이상’, 29%는 ‘1년’이라고 응답했습니다.

응답한 사람의 80% 이상이 적어도 1년 간 계속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답한 겁니다.

향후 ‘6개월’간 이라고 답한 사람은 15%였고, 5%만 올 여름 실내에서 마스크를 쓸 필요가 없다고 답했습니다.

응답자의 88%는 백신을 맞았더라도 콘서트나 시위같이 군중이 많이 몰리는 야외 행사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뉴욕타임스가 면담한 전염병학자들은 백신 접종 이후 2주가 지나면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새 방침이 경제를 활성화하고 백신을 맞을 동기를 부여하려는 목적에서 채택됐다고 해석했습니다.

전염병학자들은 백신 접종률이 아직 바이러스 전파를 현저히 늦출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하지 않았다며, 접종률이 80~90%는 돼야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현재 미국의 12세 이상 인구 중 55% 정도가 적어도 1번의 백신 접종을 마친 상태입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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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5-14 14:43:47
    • 수정2021-05-14 14:50:39
    국제
미국 보건 당국이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은 더 이상 마스크를 쓸 필요가 없다고 밝힌 가운데, 미국 전염병학자들은 적어도 1년 간은 불특정 다수와 함께 있는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현지 시간으로 어제(13일) 전염병학자 723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0일까지 마스크 착용에 관해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도했습니다.

전문가들의 26%는 ‘백신 접종 여부를 알 수 없는 사람과 실내에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얼마나 오랜 기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특정 환경에서 계속’이라고 답했습니다.

26%의 학자는 ‘1년 이상’, 29%는 ‘1년’이라고 응답했습니다.

응답한 사람의 80% 이상이 적어도 1년 간 계속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답한 겁니다.

향후 ‘6개월’간 이라고 답한 사람은 15%였고, 5%만 올 여름 실내에서 마스크를 쓸 필요가 없다고 답했습니다.

응답자의 88%는 백신을 맞았더라도 콘서트나 시위같이 군중이 많이 몰리는 야외 행사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뉴욕타임스가 면담한 전염병학자들은 백신 접종 이후 2주가 지나면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새 방침이 경제를 활성화하고 백신을 맞을 동기를 부여하려는 목적에서 채택됐다고 해석했습니다.

전염병학자들은 백신 접종률이 아직 바이러스 전파를 현저히 늦출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하지 않았다며, 접종률이 80~90%는 돼야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현재 미국의 12세 이상 인구 중 55% 정도가 적어도 1번의 백신 접종을 마친 상태입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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