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배임·횡령 혐의’ 이상직 의원 ‘기소’

입력 2021.05.14 (17:59) 수정 2021.05.14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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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과 관련해 배임,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무소속 이상직 의원(전북 전주을)이 오늘 기소됐습니다.

전주지검은 이 의원이 계열사가 보유한 540억 원대의 이스타항공 주식을 헐값에 팔아 400억원이 넘는 이득을 본 배임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이스타항공 계열사를 통해 이스타항공에 대한 부실채권을 취득하고 그 채권의 가치를 부당하게 상향 평가한 뒤 조기에 상환받아 50억원이 넘는 이익을 챙긴 혐의도 있습니다.

이스타항공 계열사 자금을 자녀의 외제차 리스비용과 오피스텔 임차비용에 쓰고, 현역의원의 신분이 아닌데도 하부 조직의 운영을 위한 당원협의회인 지역위원회 사무소를 설치한 정당법 위반 혐의도 공소사실에 포함됐습니다.

검찰은 이 밖에도, 이스타항공 前 대표이사 등 범행에 가담한 이스타항공 계열사 관계자 6명을 배임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이상직 의원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도 받고 있는데 오늘 전주지법에서는 마지막 1심 공판이 진행됐습니다.

이 의원은 지난 2019년 명절을 앞두고 2천여 만원 상당의 전통주와 책자를 선거구민에게 돌린 혐의 등으로 기소됐습니다.

특히 검찰은 이 명절 선물을 구입하는데 이스타항공의 돈이 쓰인 것으로보고 있습니다.

이 의원은 최후변론에서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재판부가 선처한다면, 지역구인 전주시민과 국민들을 위해 일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전주지법 재판부는 다음달 16일, 이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1심 선고를 내리기로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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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배임·횡령 혐의’ 이상직 의원 ‘기소’
    • 입력 2021-05-14 17:59:05
    • 수정2021-05-14 18:11:20
    사회
이스타항공과 관련해 배임,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무소속 이상직 의원(전북 전주을)이 오늘 기소됐습니다.

전주지검은 이 의원이 계열사가 보유한 540억 원대의 이스타항공 주식을 헐값에 팔아 400억원이 넘는 이득을 본 배임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이스타항공 계열사를 통해 이스타항공에 대한 부실채권을 취득하고 그 채권의 가치를 부당하게 상향 평가한 뒤 조기에 상환받아 50억원이 넘는 이익을 챙긴 혐의도 있습니다.

이스타항공 계열사 자금을 자녀의 외제차 리스비용과 오피스텔 임차비용에 쓰고, 현역의원의 신분이 아닌데도 하부 조직의 운영을 위한 당원협의회인 지역위원회 사무소를 설치한 정당법 위반 혐의도 공소사실에 포함됐습니다.

검찰은 이 밖에도, 이스타항공 前 대표이사 등 범행에 가담한 이스타항공 계열사 관계자 6명을 배임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이상직 의원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도 받고 있는데 오늘 전주지법에서는 마지막 1심 공판이 진행됐습니다.

이 의원은 지난 2019년 명절을 앞두고 2천여 만원 상당의 전통주와 책자를 선거구민에게 돌린 혐의 등으로 기소됐습니다.

특히 검찰은 이 명절 선물을 구입하는데 이스타항공의 돈이 쓰인 것으로보고 있습니다.

이 의원은 최후변론에서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재판부가 선처한다면, 지역구인 전주시민과 국민들을 위해 일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전주지법 재판부는 다음달 16일, 이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1심 선고를 내리기로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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