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조현병’ 아들이 아버지 살해…‘한 달 전 도움 요청’
입력 2021.05.14 (19:19) 수정 2021.05.14 (19:42) 뉴스 7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동영상영역 끝
[앵커]

조현병을 앓고 있는 20대 아들이 함께 살던 60대 아버지를 살해했습니다.

평소 아들과 다툼이 잦았던 아버지는 한 달 전쯤엔 아들의 살해 협박에 직접 경찰에 신고까지 했지만 당시 출동했던 경찰은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았습니다.

윤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남양주의 한 빌라, 이곳에 살던 60살 A 씨가 지난 6일 빌라 뒤편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지나가던 이웃이 발견했는데 이미 전날 숨진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조현병을 알고 있는 아들 29살 B씨가 둔기를 휘둘러 아버지를 살해한 뒤 화단에 버려둔 채 달아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웃 주민 : "말다툼을 자주 했죠 (사건) 저녁에도 말다툼이 있었어요. 항상 있는 일이니까... (평소에도) 아들이 자꾸 나를 죽인다는 소리를 한다고 하더라고요"]

B 씨는 아버지의 휴대전화를 갖고 도주를 하던 중, 경찰의 휴대전화 위치 추적으로 경기 안산의 길가에서 검거됐습니다.

사건이 있기 한 달 전쯤, A 씨는 '아들이 나를 죽이려 한다'며 경찰에 직접 신고까지 했었습니다.

당시 경찰은 B 씨를 병원에 입원시키기 위해 구급대원과 함께 방문했지만, B 씨의 상태가 강제 입원을 하기엔 적절치 않아 보인다고 판단해 별다른 조치 없이 돌아갔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관계자 : "현장 결찰관이 가서 대화도 하고 현장을 보니까 응급 상황이 아니어서, 입원시킬 상황이 아니어서 철수를 한 것이다."]

B 씨는 평소 약을 먹으면 비교적 차분한 상태를 유지했지만, 약을 먹지 않았을 때는 아버지와 자주 갈등을 빚어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웃주민 : "(평소에) 약을 잘 안 먹나 봐요. 약을 먹어야 정상적으로 돌아오는데 안 먹으니까 (걱정했어요)"]

경찰은 B 씨를 존속 살인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KBS 뉴스 윤나경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영상편집:안재욱
  • ‘조현병’ 아들이 아버지 살해…‘한 달 전 도움 요청’
    • 입력 2021-05-14 19:19:12
    • 수정2021-05-14 19:42:46
    뉴스 7
[앵커]

조현병을 앓고 있는 20대 아들이 함께 살던 60대 아버지를 살해했습니다.

평소 아들과 다툼이 잦았던 아버지는 한 달 전쯤엔 아들의 살해 협박에 직접 경찰에 신고까지 했지만 당시 출동했던 경찰은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았습니다.

윤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남양주의 한 빌라, 이곳에 살던 60살 A 씨가 지난 6일 빌라 뒤편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지나가던 이웃이 발견했는데 이미 전날 숨진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조현병을 알고 있는 아들 29살 B씨가 둔기를 휘둘러 아버지를 살해한 뒤 화단에 버려둔 채 달아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웃 주민 : "말다툼을 자주 했죠 (사건) 저녁에도 말다툼이 있었어요. 항상 있는 일이니까... (평소에도) 아들이 자꾸 나를 죽인다는 소리를 한다고 하더라고요"]

B 씨는 아버지의 휴대전화를 갖고 도주를 하던 중, 경찰의 휴대전화 위치 추적으로 경기 안산의 길가에서 검거됐습니다.

사건이 있기 한 달 전쯤, A 씨는 '아들이 나를 죽이려 한다'며 경찰에 직접 신고까지 했었습니다.

당시 경찰은 B 씨를 병원에 입원시키기 위해 구급대원과 함께 방문했지만, B 씨의 상태가 강제 입원을 하기엔 적절치 않아 보인다고 판단해 별다른 조치 없이 돌아갔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관계자 : "현장 결찰관이 가서 대화도 하고 현장을 보니까 응급 상황이 아니어서, 입원시킬 상황이 아니어서 철수를 한 것이다."]

B 씨는 평소 약을 먹으면 비교적 차분한 상태를 유지했지만, 약을 먹지 않았을 때는 아버지와 자주 갈등을 빚어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웃주민 : "(평소에) 약을 잘 안 먹나 봐요. 약을 먹어야 정상적으로 돌아오는데 안 먹으니까 (걱정했어요)"]

경찰은 B 씨를 존속 살인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KBS 뉴스 윤나경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영상편집:안재욱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뉴스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뉴스 7 전체보기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