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의 안식처 ‘우포늪’…황새 찾아오다!

입력 2021.05.14 (19:32) 수정 2021.05.14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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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야생 방사한 따오기가 번식에 성공한 창녕 우포늪에서, 충남 예산군이 방사한 황새 4마리도 정착한 모습이 KBS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철새인 저어새도 월동을 마치고도 머무르고 있어 우포늪이 멸종위기종 새들의 안식처로써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배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천연기념물 199호, 하얀 몸통에 검은 깃털의 황새가 먹이를 찾느라 분주합니다.

지난 3월 창녕 우포늪을 찾아온 뒤 석 달째 머무르고 있습니다.

황새 4마리는 모두 충남 예산군이 지난해 방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예산군이 2015년부터 해마다 방사한 황새들은 대부분 충남지역에서 서식하는데, 경남에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주영학/낙동강유역환경청 환경감시원 : "쪽지벌에 갔다가 사지포에 갔다가 논에 갔다가 주로 먹이는 붕어, 개구리, 지렁이를 잘 잡아먹고 있습니다."]

복원한 황새가 우포늪에서 정착하고 있는 이유는 붕어와 잉어 등 먹잇감이 풍부하고 수서곤충까지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는 서식 환경입니다.

황새의 번식을 돕기 위한 둥지탑 설치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김성진/박사/창녕군 따오기서식팀 : "번식까지는 이어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둥지탑이라든지 추가로 설치되면 황새가 번식하는데 좋은 여건을 제공하지 않겠나 하고 생각합니다."]

철새인 저어새 3~4마리도 월동을 마치고 북쪽으로 날아가지 않고 머무르고 있어 텃새화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42년 만에 따오기 야생 번식에 성공한 창녕 우포늪!

복원사업을 통해 방사한 멸종위기종 따오기와 황새에다, 세계적인 멸종위기종인 저어새의 안식처로도 자리잡아 생태적 가치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화면제공:주영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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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멸종위기종의 안식처 ‘우포늪’…황새 찾아오다!
    • 입력 2021-05-14 19:32:42
    • 수정2021-05-14 19:46:09
    뉴스7(창원)
[앵커]

지난달 야생 방사한 따오기가 번식에 성공한 창녕 우포늪에서, 충남 예산군이 방사한 황새 4마리도 정착한 모습이 KBS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철새인 저어새도 월동을 마치고도 머무르고 있어 우포늪이 멸종위기종 새들의 안식처로써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배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천연기념물 199호, 하얀 몸통에 검은 깃털의 황새가 먹이를 찾느라 분주합니다.

지난 3월 창녕 우포늪을 찾아온 뒤 석 달째 머무르고 있습니다.

황새 4마리는 모두 충남 예산군이 지난해 방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예산군이 2015년부터 해마다 방사한 황새들은 대부분 충남지역에서 서식하는데, 경남에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주영학/낙동강유역환경청 환경감시원 : "쪽지벌에 갔다가 사지포에 갔다가 논에 갔다가 주로 먹이는 붕어, 개구리, 지렁이를 잘 잡아먹고 있습니다."]

복원한 황새가 우포늪에서 정착하고 있는 이유는 붕어와 잉어 등 먹잇감이 풍부하고 수서곤충까지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는 서식 환경입니다.

황새의 번식을 돕기 위한 둥지탑 설치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김성진/박사/창녕군 따오기서식팀 : "번식까지는 이어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둥지탑이라든지 추가로 설치되면 황새가 번식하는데 좋은 여건을 제공하지 않겠나 하고 생각합니다."]

철새인 저어새 3~4마리도 월동을 마치고 북쪽으로 날아가지 않고 머무르고 있어 텃새화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42년 만에 따오기 야생 번식에 성공한 창녕 우포늪!

복원사업을 통해 방사한 멸종위기종 따오기와 황새에다, 세계적인 멸종위기종인 저어새의 안식처로도 자리잡아 생태적 가치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화면제공:주영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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