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파 우려 여전…“주말 고비 넘겨야”

입력 2021.05.14 (19:34) 수정 2021.05.14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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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달 들어 최대치를 기록했던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점차 줄어들고는 있지만 연쇄 감염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제주도는 이번 주말을 감염 확산세 차단의 고비로 보고있습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주시 조천읍의 한 고등학교.

최근 이 학교에서 실습한 교생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교생이 나흘 동안 출근하면서 학생과 교직원 등 백70여 명이 진단 검사를 받았고 60여 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이 확진자는 제주대학교 학생 관련 확진자로 같은 시간대 같은 장소를 방문했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달 발생한 확진자만 140명.

70%가 넘는 103명이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확진자 17명에 대한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아 지역 사회 전파 우려도 여전한 상황입니다.

[시민 : "마스크를 안 올린 사람들도 있더라고요. 도로라서 그런가. 저희는 위쪽에 살아서 웬만하면 병원 아니면 여기 안 내려와요. 심각한 거 같아요. 요새."]

연쇄 감염 고리인 제주국제대학교 레슬링부 관련 확진자는 56명으로 집계됐고, 제주대학교에선 사범대 학생 2명이 추가돼 18명으로 늘었습니다.

지역 내 연쇄 감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번 주말이 감염 확산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도는 이번 주말에도 관광객 8만 명이 찾을 것으로 예측되면서 주요 관광지 등을 중심으로 23일까지 특별 합동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임태봉/제주도 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 : "외출 및 이동을 자제해 주시고 사적 모임을 이번 주말 만큼은 최소화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반드시 준수해 주시고."]

강화된 방역 수칙 적용에도 불구하고 지역 내 확산세가 꺾이지 않을 경우,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여부도 검토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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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전파 우려 여전…“주말 고비 넘겨야”
    • 입력 2021-05-14 19:34:26
    • 수정2021-05-14 21:17:48
    뉴스7(제주)
[앵커]

이달 들어 최대치를 기록했던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점차 줄어들고는 있지만 연쇄 감염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제주도는 이번 주말을 감염 확산세 차단의 고비로 보고있습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주시 조천읍의 한 고등학교.

최근 이 학교에서 실습한 교생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교생이 나흘 동안 출근하면서 학생과 교직원 등 백70여 명이 진단 검사를 받았고 60여 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이 확진자는 제주대학교 학생 관련 확진자로 같은 시간대 같은 장소를 방문했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달 발생한 확진자만 140명.

70%가 넘는 103명이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확진자 17명에 대한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아 지역 사회 전파 우려도 여전한 상황입니다.

[시민 : "마스크를 안 올린 사람들도 있더라고요. 도로라서 그런가. 저희는 위쪽에 살아서 웬만하면 병원 아니면 여기 안 내려와요. 심각한 거 같아요. 요새."]

연쇄 감염 고리인 제주국제대학교 레슬링부 관련 확진자는 56명으로 집계됐고, 제주대학교에선 사범대 학생 2명이 추가돼 18명으로 늘었습니다.

지역 내 연쇄 감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번 주말이 감염 확산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도는 이번 주말에도 관광객 8만 명이 찾을 것으로 예측되면서 주요 관광지 등을 중심으로 23일까지 특별 합동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임태봉/제주도 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 : "외출 및 이동을 자제해 주시고 사적 모임을 이번 주말 만큼은 최소화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반드시 준수해 주시고."]

강화된 방역 수칙 적용에도 불구하고 지역 내 확산세가 꺾이지 않을 경우,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여부도 검토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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