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신 접종 완료자 마스크 벗어라”…시기상조 논란도

입력 2021.05.14 (21:24) 수정 2021.05.14 (22: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반면 미국은 안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마스크를 벗어도 되고 거리두기도 할 필요 없다는 새로운 지침이 나왔습니다.

물론, 아직은 그럴 때가 아니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양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5달 만에, 미국이 마스크를 내려놓기 시작했습니다.

[바이든/미 대통령 : "오늘은 대단한 날입니다. 백신을 모두 접종한 사람이라면 이제 더 이상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됩니다."]

코로나백신을 1차와 2차 모두 맞은 사람에 한해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고, 사회적 거리두기 제한도 받지 않습니다.

[로셸 왈렌스키/미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 : "우리는 오랫동안 이 순간을 기다려왔습니다. 백신 접종을 모두 완료했다면 이제 코로나19 때문에 중단했었던 일들을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다만,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시와 주정부가 지정한 병원 등 공공장소, 그리고 사업주가 요구할 때는 마스크를 쓰도록 했습니다.

사람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시민 : "이제야 깊은 숨을 쉴 수 있겠군요."]

[시민 : "더 많은 미국인들이 백신을 맞을 때까지 마스크 쓰는 것을 계속해야 한다고 봅니다."]

뉴욕타임즈가 감염병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앞으로도 6개월 이상은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계속 써야한다는 의견이 70%였습니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이들이 전체 인구의 80%는 되어야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는 겁니다.

[매트 윌리스/마린 카운티 보건소 :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는 건 백신을 맞게 하기 위한 인센티브입니다. 코로나 상황이 종료되어서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는 뜻이 아닙니다."]

백신을 모두 맞았다면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는 지침은 코로나 유행 이전의 삶으로 돌아가기 위한 일종의 이정표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이 지침의 성패는 아직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에 대한 접종률을 얼마나 더 높이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한종헌 김지훈/자료조사:권도인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국 “백신 접종 완료자 마스크 벗어라”…시기상조 논란도
    • 입력 2021-05-14 21:24:33
    • 수정2021-05-14 22:08:51
    뉴스 9
[앵커]

반면 미국은 안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마스크를 벗어도 되고 거리두기도 할 필요 없다는 새로운 지침이 나왔습니다.

물론, 아직은 그럴 때가 아니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양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5달 만에, 미국이 마스크를 내려놓기 시작했습니다.

[바이든/미 대통령 : "오늘은 대단한 날입니다. 백신을 모두 접종한 사람이라면 이제 더 이상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됩니다."]

코로나백신을 1차와 2차 모두 맞은 사람에 한해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고, 사회적 거리두기 제한도 받지 않습니다.

[로셸 왈렌스키/미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 : "우리는 오랫동안 이 순간을 기다려왔습니다. 백신 접종을 모두 완료했다면 이제 코로나19 때문에 중단했었던 일들을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다만,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시와 주정부가 지정한 병원 등 공공장소, 그리고 사업주가 요구할 때는 마스크를 쓰도록 했습니다.

사람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시민 : "이제야 깊은 숨을 쉴 수 있겠군요."]

[시민 : "더 많은 미국인들이 백신을 맞을 때까지 마스크 쓰는 것을 계속해야 한다고 봅니다."]

뉴욕타임즈가 감염병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앞으로도 6개월 이상은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계속 써야한다는 의견이 70%였습니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이들이 전체 인구의 80%는 되어야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는 겁니다.

[매트 윌리스/마린 카운티 보건소 :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는 건 백신을 맞게 하기 위한 인센티브입니다. 코로나 상황이 종료되어서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는 뜻이 아닙니다."]

백신을 모두 맞았다면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는 지침은 코로나 유행 이전의 삶으로 돌아가기 위한 일종의 이정표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이 지침의 성패는 아직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에 대한 접종률을 얼마나 더 높이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한종헌 김지훈/자료조사:권도인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