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北, ‘대북 전단 겨냥’ 고사포 전진 배치 포착
입력 2021.05.14 (21:28) 수정 2021.05.15 (09:55) 뉴스 9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동영상영역 끝
[앵커]

지난달 탈북민단체가 대북전단을 날려보낸 뒤에 북한군이 군사분계선 일대에 고사포를 전진배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단 살포를 겨냥해 물리적으로 대응할 움직임을 보인건데, 군 당국은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이효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말 탈북민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은 대북전단 50만장을 대형 풍선에 담아 날려보냈다며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전단 일부가 실제 북한 지역으로 넘어갔고, 북측이 이를 수거한 사실이 파악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북한군은 지상에서 비행 물체를 공격할 수 있는 고사포를 전진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단이 날아온 사실이 상부에 보고됐고, 고사포를 동원한 대응 지시가 있었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여정 부부장은 지난 2일 전단 살포를 '도발'이라 비난하며 '상응 행동'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조선중앙TV/지난 2일 : "심각한 도발로 간주하면서 그에 상응한 행동을 검토해 볼 것이다."]

북한이 이렇게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건 코로나 방역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최근 북한매체는 바람에 날려오는 물체에도 바이러스가 유입될 수 있다며 극도의 경계감을 드러낸 바 있습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최고존엄 모독'이라는 이유도 있지만, 김정은 위원장 입장에선 방역 성공이 큰 성과인데, 방역에 구멍을 내는 것은 절대 용납못한다 이런 차원의 대응으로 볼 수가 있죠."]

군 당국이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상황 관리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전단 살포에 '엄정한 법집행'을 강조한 대통령의 특별연설 발언도 이같은 맥락이었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북한은 2014년 대북전단이 담긴 풍선에 고사총을 쐈고, 우리 군도 대응사격한 선례가 있습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영상편집:최근혁
  • 北, ‘대북 전단 겨냥’ 고사포 전진 배치 포착
    • 입력 2021-05-14 21:28:45
    • 수정2021-05-15 09:55:58
    뉴스 9
[앵커]

지난달 탈북민단체가 대북전단을 날려보낸 뒤에 북한군이 군사분계선 일대에 고사포를 전진배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단 살포를 겨냥해 물리적으로 대응할 움직임을 보인건데, 군 당국은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이효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말 탈북민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은 대북전단 50만장을 대형 풍선에 담아 날려보냈다며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전단 일부가 실제 북한 지역으로 넘어갔고, 북측이 이를 수거한 사실이 파악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북한군은 지상에서 비행 물체를 공격할 수 있는 고사포를 전진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단이 날아온 사실이 상부에 보고됐고, 고사포를 동원한 대응 지시가 있었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여정 부부장은 지난 2일 전단 살포를 '도발'이라 비난하며 '상응 행동'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조선중앙TV/지난 2일 : "심각한 도발로 간주하면서 그에 상응한 행동을 검토해 볼 것이다."]

북한이 이렇게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건 코로나 방역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최근 북한매체는 바람에 날려오는 물체에도 바이러스가 유입될 수 있다며 극도의 경계감을 드러낸 바 있습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최고존엄 모독'이라는 이유도 있지만, 김정은 위원장 입장에선 방역 성공이 큰 성과인데, 방역에 구멍을 내는 것은 절대 용납못한다 이런 차원의 대응으로 볼 수가 있죠."]

군 당국이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상황 관리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전단 살포에 '엄정한 법집행'을 강조한 대통령의 특별연설 발언도 이같은 맥락이었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북한은 2014년 대북전단이 담긴 풍선에 고사총을 쐈고, 우리 군도 대응사격한 선례가 있습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영상편집:최근혁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뉴스 9 전체보기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