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호밀 장점 다 갖춘 ‘트리티케일’…겨울철 사료작물로 주목

입력 2021.05.14 (21:48) 수정 2021.05.14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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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축 먹이인 풀사료 종자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죠.

농촌진흥청이 최근 밀과 호밀을 교잡한 새 품종, '트리티케일'을 개발했는데, 사료로써 활용도가 높아 농가 소득 증대와 수입 대체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

보도에 서승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드넓은 논에서 풀사료를 거둬들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소 같은 가축의 먹이로 쓰는 트리티케일입니다.

지난해 가을 파종한 뒤 일곱 달 만의 첫 수확입니다.

[김규생/트리티케일 재배 농민 : "다른 품종에 비해서 내한성도 강하고 또 작황이 빨리 성장을 해요."]

트리티케일은 밀과 호밀 교잡종으로, 영양분이 많은 밀과 추위에 강한 호밀의 장점을 모두 갖췄습니다.

단백질 함량이 같은 사료작물인 이탈리안라이그라스나 청보리보다 0.5퍼센트 포인트 많습니다.

소화 흡수에 필요한 가소화 양분 함량도 2퍼센트 포인트 이상 더 많습니다.

옥타코사놀 등 지구력 증진에 좋은 기능성 성분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무엇보다 농촌진흥청이 최근 '조성'이라는 새 품종을 개발해,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씨앗을 생산·보급하게 된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박명렬/농업진흥청 농업연구사 : "호밀을 비롯해서 조사료 대부분은 수입을 하고 있습니다. 트리티케일을 이용한다면 조사료 종자 자급률 향상에 크게 기여 할 것 입니다."]

한우를 많이 사육하는 장수 등에서 대규모로 재배할 예정인 가운데, 특히 쓰러짐이 적고 수확량이 많아 농가 소득 증대에도 효과가 기대됩니다.

[장영수/장수군수 : "올해는 130㏊ 재배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450ha 확대를 목표로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사료로써 가치가 높은 신품종 트리티케일, 농가 소득을 높이고 수입 대체 효과도 거둘 효자 작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승신 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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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호밀 장점 다 갖춘 ‘트리티케일’…겨울철 사료작물로 주목
    • 입력 2021-05-14 21:48:48
    • 수정2021-05-14 22:08:47
    뉴스9(전주)
[앵커]

가축 먹이인 풀사료 종자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죠.

농촌진흥청이 최근 밀과 호밀을 교잡한 새 품종, '트리티케일'을 개발했는데, 사료로써 활용도가 높아 농가 소득 증대와 수입 대체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

보도에 서승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드넓은 논에서 풀사료를 거둬들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소 같은 가축의 먹이로 쓰는 트리티케일입니다.

지난해 가을 파종한 뒤 일곱 달 만의 첫 수확입니다.

[김규생/트리티케일 재배 농민 : "다른 품종에 비해서 내한성도 강하고 또 작황이 빨리 성장을 해요."]

트리티케일은 밀과 호밀 교잡종으로, 영양분이 많은 밀과 추위에 강한 호밀의 장점을 모두 갖췄습니다.

단백질 함량이 같은 사료작물인 이탈리안라이그라스나 청보리보다 0.5퍼센트 포인트 많습니다.

소화 흡수에 필요한 가소화 양분 함량도 2퍼센트 포인트 이상 더 많습니다.

옥타코사놀 등 지구력 증진에 좋은 기능성 성분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무엇보다 농촌진흥청이 최근 '조성'이라는 새 품종을 개발해,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씨앗을 생산·보급하게 된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박명렬/농업진흥청 농업연구사 : "호밀을 비롯해서 조사료 대부분은 수입을 하고 있습니다. 트리티케일을 이용한다면 조사료 종자 자급률 향상에 크게 기여 할 것 입니다."]

한우를 많이 사육하는 장수 등에서 대규모로 재배할 예정인 가운데, 특히 쓰러짐이 적고 수확량이 많아 농가 소득 증대에도 효과가 기대됩니다.

[장영수/장수군수 : "올해는 130㏊ 재배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450ha 확대를 목표로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사료로써 가치가 높은 신품종 트리티케일, 농가 소득을 높이고 수입 대체 효과도 거둘 효자 작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승신 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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