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자책점 1.00…대한민국 에이스 원태인의 놀라운 진화

[앵커]

프로야구 삼성의 원태인이 평균자책점 1.00으로 1위, 다승 선두에 올랐습니다.

국가대표 에이스급 투수로 거듭난 원태인의 놀라운 발전, 문영규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위기 상황에서 타율 1위 KT 강백호를 상대한 원태인.

회심의 체인지업으로 뜬공을 만든 원태인은 포효했고, 강백호는 배트를 던졌습니다.

원태인의 놀라운 발전, 직구 구속도 늘었지만 가장 큰 원동력은 바로 슬라이더입니다.

원태인은 비시즌에 집중 연마한 슬라이더 구사율을 높였습니다.

체인지업과 비슷한 구속인 원태인의 새로운 슬라이더.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이 같은 속도로 오다 비슷하게 아래로 떨어지는데, 슬라이더는 왼쪽으로 날카롭게, 체인지업은 오른쪽으로 크게 휩니다.

타자들은 혼란에 빠집니다,

체인지업의 구질도 다양합니다.

스트라이크 존에서 빠져나가는 체인지업은 물론, 바깥에서 존 안으로는 들어오는 백도어성 구질까지 구사합니다.

[원태인/삼성 : "첫 번째로 제가 슬라이더를 많이 연습했고요. 비시즌 동안 (최)채흥이 형이랑 같이 연습하면서 슬라이더에 비중을 좀 많이 뒀고요."]

올 시즌 평균자책점 1.00에 6승으로 두 부문 모두 1위,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낸 원태인이 선발 투수로 고민 중인 김경문 호의 해결사가 될지 주목됩니다.

[원태인/삼성 : "지금 한 달 뿐만 아니라 김경문 감독님께서 류현진 선배처럼 10년을 이끌어갈 투수를 찾고 계신다고 말씀하셨는데, (앞으로) 1년 또 10년까지 좋은 투수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할 테니까 좋게 봐주세요."]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신남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