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모더나 백신, 임산부에 안전…태아에 면역력 전달

입력 2021.05.15 (04:04) 수정 2021.05.15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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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제약회사 화이자와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임산부에게도 효능이 있고 안전하다는 실험결과가 나왔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14일(현지시간) 하버드 의대와 보스턴의 베스 이스라엘 디커니스 메디컬센터가 여성 103명의 혈액 샘플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연구팀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혈액 샘플을 분석해 체내에 면역세포인 T세포와 항체가 형성됐는지 살펴봤습니다.

여성 103명 가운데 임신 중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30명, 출산 후 접종자는 16명이었고 나머지는 임신이나 출산과 상관없는 여성이었습니다.

연구팀은 임신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시험군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가 생성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또한 연구팀은 임신 중 백신을 접종한 시험 대상자 중 두 번째 백신을 맞은 뒤 체온이 올라가는 증상을 겪은 비율은 14%로, 일반 여성 중 같은 증상을 겪은 비율(52%)보다 오히려 낮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심각한 부작용을 겪은 시험 대상자도 없었습니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백신으로 형성된 중화항체를 모유와 탯줄에서도 검출했습니다.

논문 저자인 아이리스 콜리어 박사는 "임산부에 대한 백신 접종이 신생아에게도 면역력을 전달한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논문은 13일 미국 의학협회 저널(JAMA)에 게재됐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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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5-15 04:04:17
    • 수정2021-05-15 04:15:49
    국제
미국의 제약회사 화이자와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임산부에게도 효능이 있고 안전하다는 실험결과가 나왔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14일(현지시간) 하버드 의대와 보스턴의 베스 이스라엘 디커니스 메디컬센터가 여성 103명의 혈액 샘플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연구팀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혈액 샘플을 분석해 체내에 면역세포인 T세포와 항체가 형성됐는지 살펴봤습니다.

여성 103명 가운데 임신 중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30명, 출산 후 접종자는 16명이었고 나머지는 임신이나 출산과 상관없는 여성이었습니다.

연구팀은 임신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시험군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가 생성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또한 연구팀은 임신 중 백신을 접종한 시험 대상자 중 두 번째 백신을 맞은 뒤 체온이 올라가는 증상을 겪은 비율은 14%로, 일반 여성 중 같은 증상을 겪은 비율(52%)보다 오히려 낮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심각한 부작용을 겪은 시험 대상자도 없었습니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백신으로 형성된 중화항체를 모유와 탯줄에서도 검출했습니다.

논문 저자인 아이리스 콜리어 박사는 "임산부에 대한 백신 접종이 신생아에게도 면역력을 전달한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논문은 13일 미국 의학협회 저널(JAMA)에 게재됐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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