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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교육, 이젠 한계”…“관계 형성하는 법 못 배워요!”
입력 2021.05.15 (06:13) 수정 2021.05.15 (06:18) 뉴스광장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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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5일)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원격수업을 시작한 뒤 맞는 두 번째 '스승의 날'입니다.

선생님도, 아이들도 낯설었던 지난 한 해.

비대면 수업만으론 한계를 느꼈다는 목소리가 높은데요.

최유경 기자가 '코로나 2년차'를 맞은 학교 현장을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낀 아이들이 손팻말을 들고 선생님을 환영합니다.

["선생님~ 선생님~."]

이 초등학교에선 6개 학년 중 4개 학년만이 등교수업을 합니다.

[김지선/서울 보라매초 교사 : "얘네 이제 곧 갈 거야. (아니, 안 갈 거예요~) 가~ 너희가 오면 다른 애들도 다 오지."]

학생들과 얼굴을 마주하지 못하는 온라인 수업은 늘 아쉬움을 남깁니다.

[김지선/서울 보라매초 교사 : "얘들아, 비디오 안 켠 사람 제발 비디오도 좀 켜줄까?"]

중위권이 줄고 상하위권이 늘어나는 학습 격차는 점차 심해지고 있습니다.

[김지선/서울 보라매초 교사 : "아이들이 좀 많이 격차가 벌어졌어요. 그래서 위에 아이들은 여전히 좀 잘하는 아이들은 계속 잘하는데 여기 중하위권이 좀 많이 내려간 거 같아요."]

결국 전면 등교수업을 선택한 학교도 있습니다.

학습 결손을 더는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였는데, 교사와 학생 모두 반응이 좋습니다.

[석혜정/서울 구로중 교사 : "선생님들의 만족도도 좀 높고 학생들도 친구들하고 일단 관계를 맺을 수 있고요."]

[이도윤/서울 구로중 3학년 : "친구들이랑 같이 이렇게 뭔가 한다는 게 제일 그래도 좋은 거 같아요."]

준비할 새도 없이 맞게 된 비대면 교육은 학교라는 공간의 의미마저 바꿔놨습니다.

사회생활의 기초가 되는 타인과의 관계 형성 방법을 배우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신창복/서울 광남중 교사 : "대면 수업을 해도 애들 모둠 수업이나 행사 같은 걸 전혀 못 하잖아요. 그러면 딱 보면 애들은 학습만 하는 거야."]

[양재규/서울 노원초 교사 : "학교에서 아이들이 관계를 만들어나가는 법을 배우는, 그 부분이 빠지다 보니까 학습활동을 하면서도 이게 뭔가 채워지지 않는듯한 게 (계속 있는 거죠)."]

교사들은 학생 한 명 한 명, 교실 구석구석까지 손길을 미칠 수 있는 대면 수업 확대만이 정상화의 지름길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성옥규/서울 인수초 교사 : "아이들이 제일 큰 피해자이다. 아이들은 오늘 학교에 와서 무슨 자기한테 좋은 일이 있었을까."]

[신창복/서울 광남중 교사 : "학급당 학생 수 줄여서 무조건 대면하는 게, 그 외에는 방법은 없어요."]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 송혜성
  • “비대면 교육, 이젠 한계”…“관계 형성하는 법 못 배워요!”
    • 입력 2021-05-15 06:13:41
    • 수정2021-05-15 06:18:48
    뉴스광장 1부
[앵커]

오늘(15일)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원격수업을 시작한 뒤 맞는 두 번째 '스승의 날'입니다.

선생님도, 아이들도 낯설었던 지난 한 해.

비대면 수업만으론 한계를 느꼈다는 목소리가 높은데요.

최유경 기자가 '코로나 2년차'를 맞은 학교 현장을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낀 아이들이 손팻말을 들고 선생님을 환영합니다.

["선생님~ 선생님~."]

이 초등학교에선 6개 학년 중 4개 학년만이 등교수업을 합니다.

[김지선/서울 보라매초 교사 : "얘네 이제 곧 갈 거야. (아니, 안 갈 거예요~) 가~ 너희가 오면 다른 애들도 다 오지."]

학생들과 얼굴을 마주하지 못하는 온라인 수업은 늘 아쉬움을 남깁니다.

[김지선/서울 보라매초 교사 : "얘들아, 비디오 안 켠 사람 제발 비디오도 좀 켜줄까?"]

중위권이 줄고 상하위권이 늘어나는 학습 격차는 점차 심해지고 있습니다.

[김지선/서울 보라매초 교사 : "아이들이 좀 많이 격차가 벌어졌어요. 그래서 위에 아이들은 여전히 좀 잘하는 아이들은 계속 잘하는데 여기 중하위권이 좀 많이 내려간 거 같아요."]

결국 전면 등교수업을 선택한 학교도 있습니다.

학습 결손을 더는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였는데, 교사와 학생 모두 반응이 좋습니다.

[석혜정/서울 구로중 교사 : "선생님들의 만족도도 좀 높고 학생들도 친구들하고 일단 관계를 맺을 수 있고요."]

[이도윤/서울 구로중 3학년 : "친구들이랑 같이 이렇게 뭔가 한다는 게 제일 그래도 좋은 거 같아요."]

준비할 새도 없이 맞게 된 비대면 교육은 학교라는 공간의 의미마저 바꿔놨습니다.

사회생활의 기초가 되는 타인과의 관계 형성 방법을 배우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신창복/서울 광남중 교사 : "대면 수업을 해도 애들 모둠 수업이나 행사 같은 걸 전혀 못 하잖아요. 그러면 딱 보면 애들은 학습만 하는 거야."]

[양재규/서울 노원초 교사 : "학교에서 아이들이 관계를 만들어나가는 법을 배우는, 그 부분이 빠지다 보니까 학습활동을 하면서도 이게 뭔가 채워지지 않는듯한 게 (계속 있는 거죠)."]

교사들은 학생 한 명 한 명, 교실 구석구석까지 손길을 미칠 수 있는 대면 수업 확대만이 정상화의 지름길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성옥규/서울 인수초 교사 : "아이들이 제일 큰 피해자이다. 아이들은 오늘 학교에 와서 무슨 자기한테 좋은 일이 있었을까."]

[신창복/서울 광남중 교사 : "학급당 학생 수 줄여서 무조건 대면하는 게, 그 외에는 방법은 없어요."]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 송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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