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새 112만 명 사전 예약…“2주 뒤 요양병원 접촉 면회”

입력 2021.05.15 (07:09) 수정 2021.05.15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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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월 말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처음 시작한 지 11주 만에 요양병원과 시설에서 아스트라제네카 2차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접종을 마치고 2주가 지난 접종 완료자는 직접 대면 접촉 면회도 가능하기 때문에 요양병원에 가족을 둔 사람들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고령층과 교사들의 사전 예약도 하루 새 112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민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월 말 국내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던 환자와 병원 직원들이 다시 접종에 나섰습니다.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관련자 92만 6천여 명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2차 접종이 어제(14일)부터 시작됐습니다.

["(1차 접종 후 부작용이 있었나요?) 특별한 부작용은 없었습니다."]

접종 후 30분간 기다리며 증상을 살핍니다.

[김지율/요양병원 간호사 : "(1차 때)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그래서 2차도 많이 기다렸다가 드디어 맞아서 코로나로부터 좀 떨어진 느낌(입니다)."]

오랜 기간 손 한번 잡아 보지 못한 환자 가족들은 비닐 장막 너머로 안부를 묻습니다.

["죽 먹었어? 죽 먹었어?"]

정부가 2차 접종까지 마치고 2주가 지난 '접종 완료자'에 대해 대면접촉 면회를 허용하는 걸 검토하고 있는데, 가족들의 기대는 어느 때보다 큽니다.

[신현례/환자 보호자 : "마음대로 와서 보고 하면 좋지. 지금 마음대로 와도 보지도 못하고 매일 이렇게 가로막고 만지지도 못하고. 속상해 죽겠지."]

오는 27일부터는 요양병원 환자가 아닌 일반 고령자들도 접종을 시작합니다.

그제 하루 112만 명이 사전예약을 하는 등 60세에서 74세 고령층과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저학년 교사 등 접종 대상자 932만여 명 가운데 지금까지 337만 명이 예약을 완료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 "60대 이상 고령층이 코로나에 감염되면 100명 중 5명꼴로 사망으로 이어질 정도로 치명적인 반면, 혈소판 감소성 희귀혈전증과 같은 부작용은 100명당 0.001명 정도(입니다)."]

정부는 예방 접종률이 45% 이상인 나라에선 확진자 발생이 뚜렷하게 줄고 있고, 접종률이 25% 이상인 경우도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조정석/영상편집:양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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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 새 112만 명 사전 예약…“2주 뒤 요양병원 접촉 면회”
    • 입력 2021-05-15 07:09:22
    • 수정2021-05-15 07:5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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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월 말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처음 시작한 지 11주 만에 요양병원과 시설에서 아스트라제네카 2차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접종을 마치고 2주가 지난 접종 완료자는 직접 대면 접촉 면회도 가능하기 때문에 요양병원에 가족을 둔 사람들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고령층과 교사들의 사전 예약도 하루 새 112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민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월 말 국내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던 환자와 병원 직원들이 다시 접종에 나섰습니다.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관련자 92만 6천여 명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2차 접종이 어제(14일)부터 시작됐습니다.

["(1차 접종 후 부작용이 있었나요?) 특별한 부작용은 없었습니다."]

접종 후 30분간 기다리며 증상을 살핍니다.

[김지율/요양병원 간호사 : "(1차 때)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그래서 2차도 많이 기다렸다가 드디어 맞아서 코로나로부터 좀 떨어진 느낌(입니다)."]

오랜 기간 손 한번 잡아 보지 못한 환자 가족들은 비닐 장막 너머로 안부를 묻습니다.

["죽 먹었어? 죽 먹었어?"]

정부가 2차 접종까지 마치고 2주가 지난 '접종 완료자'에 대해 대면접촉 면회를 허용하는 걸 검토하고 있는데, 가족들의 기대는 어느 때보다 큽니다.

[신현례/환자 보호자 : "마음대로 와서 보고 하면 좋지. 지금 마음대로 와도 보지도 못하고 매일 이렇게 가로막고 만지지도 못하고. 속상해 죽겠지."]

오는 27일부터는 요양병원 환자가 아닌 일반 고령자들도 접종을 시작합니다.

그제 하루 112만 명이 사전예약을 하는 등 60세에서 74세 고령층과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저학년 교사 등 접종 대상자 932만여 명 가운데 지금까지 337만 명이 예약을 완료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 "60대 이상 고령층이 코로나에 감염되면 100명 중 5명꼴로 사망으로 이어질 정도로 치명적인 반면, 혈소판 감소성 희귀혈전증과 같은 부작용은 100명당 0.001명 정도(입니다)."]

정부는 예방 접종률이 45% 이상인 나라에선 확진자 발생이 뚜렷하게 줄고 있고, 접종률이 25% 이상인 경우도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조정석/영상편집:양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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