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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성공할까, 남은 질문들]② 사사 미얀마 민족통합정부(NUG) 국제협력장관 인터뷰
입력 2021.05.15 (13:32) 취재K

시사기획 창 <혁명은 실패하는가>(2021년 5월 9일 방송) 그 후, 남은 질문들을 인터뷰로 전해드립니다.

지난해 미얀마 총선에서 당선된 연방의회 의원들은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키자 대표위원회인 CRPH(Committee Representing Pyidaungsu Hluttaw)를 구성하고, 지난달 '임시정부'격인 민족통합정부(NUG, National Unity Government)를 출범시켰습니다. 이 임시정부는 성공할 수 있을까요? 어떤 전략을 갖고 있을까요?

민족통합정부의 대변인을 겸하고 있는 사사(Dr. Sa sa) 국제협력부 장관에게 물었습니다.


https://youtu.be/GwzOxT0mgXE

Q. 민족통합정부, 그리고 사사 장관의 역할은?

A. 저는 현재 민족통합정부(NUG) 국제협력부 장관 겸 대변인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민족통합정부의 최우선 과제는 군부 독재정권의 종식입니다. 군부를 끌어내리고 민주주의와 자유를 회복하기 위해 밤낮없이 일할 것입니다.
지금은 군부의 해외 자금줄을 끊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군부의 자금 대부분이 해외에서 오기 때문입니다. 또한, 군부가 천연가스, 원유, 목재, 보석 원석 등 미얀마의 천연자원에 접근할 수 없도록 하고, 세계 금융시장과 세계 무기 시장에도 접근할 수 없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는 사망, 살인, 잔혹 행위를 최소화하고 대량학살로 이어질 수 있는 내전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국내외로 해야 할 일이 매우 많습니다. 각자 맡은 일은 세분화되어 있는데, 해외 쪽 부문이 군부 종식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국제사회가 연대한다면 군부에 더 강한 제재와 행동을 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우리 국제협력부는 민족통합정부가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할 것입니다.

Q. 민족통합정부는 어디에 있습니까? 위치를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우리 대통령 대행은 카친족의 존경받는 지도자입니다. 대통령 업무는 카친주(州)에서 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총리실도 현재 미얀마에 있습니다. 총리 대행은 카렌족으로, 카렌주(州)에서 주로 업무를 할 예정입니다. 미얀마 동서남북을 아우르며 다양한 곳에서 업무를 하게 될 것입니다. 사무실의 위치는 보안 문제로 알려드릴 수가 없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우리 내각 요인들은 매일 서로 연락을 주고받고 있고, 온종일 화상으로 대화하며 논의하고 있습니다.

Q. 민족통합정부, 정통성 있나?

A. (민족통합정부를 출범시킨) 연방의회 대표위원회(CRPH)의 17명 의원은 의회에서 선출된 393명의 의원을 대표합니다. 이들은 미얀마의 국민에 의해, 국민을 위해 선출되었습니다. 따라서 CRPH는 선출직 의원들의 목소리를 대변합니다. 이것이 바로 2020년 11월 8일 총선에서 미얀마 국민이 들려주었던 목소리입니다. 아주 명료한 단 하나의 목소리입니다. 우리는 하나이며, 미얀마 연방공화국입니다.

미얀마 국민들이 2020년 11월 8일 총선에서 명확히 보여주었듯이, 우리는 미얀마 국민으로부터 그들을 대표하는 미얀마 정부를 구성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았습니다. 국민이 부여한 권한에 따라 민족통합정부가 구성되었으나 많은 고난과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따라서 국제사회가 민족통합정부와 관계를 맺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국제사회의 관여와 협력은 미얀마의 참상을 멈출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수단입니다. 우리 정부에 국제적 지지를 보내주신다면 대량학살로 이어질 내전의 가능성을 막을 수 있습니다.

Q. 민족통합정부 구성원은?

A. 민족통합정부 내각 인원 60%는 소수민족 출신입니다. 두와 라시 라 대통령 대행은 카친족의 존경받는 지도자로, 이제 미얀마의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또 만 윈 카잉 딴 총리는 지난 5년간 미얀마 상원을 대표했으며, 카렌족의 존경받는 지도자입니다. 즉 미얀마의 대통령 대행은 카친족, 총리는 카렌족입니다. 그리고 저는 친족 출신입니다. 미얀마에서 오랫동안 바라왔던 다양한 민족의 연합이 드디어 이루어졌습니다. 군부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혐오하며, 연대와 다양성을 두려워합니다. 그래서 수십 년 동안 국민을 분열시키는 정책과 전략들을 사용해 왔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나날들은 이제 끝났습니다.

Q. 과거 민주화 운동 당시 망명정부(NCGUB)는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는데, 이번은 다를까?

A. 간단합니다. 지금은 21세기입니다. 구성원, 접근방식, 상황, 리더십 모든 것이 완전히 다릅니다. 그래서 국제사회가 민족통합정부를 유일한 미얀마의 합법 정부로 인정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우리는 미얀마 국민으로부터 유일하게 권한을 부여받은 합법적 정부입니다. 정답은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또한, 과거 망명정부(NCGUB) 때와 현재 상황은 아주 다릅니다. NCGUB는 시위 이후 구성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민족통합정부(NUG)는 단순히 시위가 아니라 총선의 결과로서 만들어졌습니다. 이것이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선거 결과를 통해 우리는 국민으로부터 합법성과 권한을 부여받았습니다. 그렇게 민족통합정부가 만들어졌습니다.

또, 과거 NCGUB에는 소수민족 무장단체나 정당이 참가하지 않았으나, 이번에는 소수민족 무장단체, 정당, 의원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는 미얀마 국민을 위해 좋은 일이며, 우리가 추구하는 미래입니다.

Q. 연방군을 창설하려는 이유는?

A. 모든 국가에는 군대가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미얀마의 군대는 군대라고 부를 수 없는 테러 집단입니다. 따라서 연방군은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합니다. 국가 정부로서 우리의 목표는 연방군을 다른 나라의 군대들처럼 강력하게 만들고, 미얀마의 안정과 평화를 수호하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 군대는 미얀마 국민과 미얀마를 지킬 것입니다. 지금 군대는 위험한 집단이자, 폭력 집단으로서 미얀마를 위협하고 국민을 사살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얀마에는 규율이 있는 군대가 필요하며, 군부 장성 한 명이 아니라 시민의 명령을 따르는 군대가 필요합니다. 이제 그런 날들은 끝났습니다. 국제 규범과 규정, 규칙하에 규율을 새로 만들 것입니다. 군부 장성들이 빼앗아 간 군대가 테러 집단이 되는 것을 더는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소수민족 무장단체와 미얀마 국민은 연방군이 왜 필요한지 그 이유를 잘 알고 있습니다. 군부는 그들 개인의 이익을 위해 미얀마 군대를 장악하고 자신들의 권력을 키우는 데 사용했습니다. 군대뿐만 아니라 천연가스, 원유, 목재 등의 천연자원을 가로챘으며 러시아, 중국 등 외국으로부터 무기를 사들였습니다. 그렇게 70년간 자신들만의 군을 만들어 온 것입니다. 잔혹한 군부 장성들이 가로챈 군대를 개혁하고 개선하지 않는다면 우리에게 미래는 없으며, 민주주의, 평화, 안정을 확보할 수 없을 것입니다.

연방군을 하나의 큰 포괄적 집단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누구든지 연방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카친족, 샨족 등 소수민족 모두가 연방군이 되어 각자의 지역에서 활동하는 것입니다. 이는 아주 좋은 전략입니다. 또한, 군부가 인질로 잡은 병사들이 연방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그러면 미얀마 국민들을 죽이라는 명령을 받아 살인을 하는 병사들이 점점 줄어들 것입니다. 이는 아주 중요한 전략입니다. 연방군은 미얀마 연방헌법, 연방 원칙, 연방국의 미래를 수호하게 될 것입니다.

Q. ‘50만 병력’ 군부에 대적할 수 있을까?

A. 군인과 경찰 대부분은 우리처럼 평범한 사람들입니다. 조국과 국민을 사랑하며,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우리의 계획이 시행된다면 군인들도 우리와 함께할 것입니다. 그러면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 소속 군인 수는 줄어들고, 군부는 점차 축소될 것입니다. 군인들은 선택을 하게 되겠지요. 살인자 밑에서 노예로 살 것인가? 아니면 미래 세대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사람들과 함께할 것인가? 답은 명백합니다.

제 고향인 친주(州)에서는 경찰의 83%가 시민들을 사살하라는 군부의 명령을 거부했습니다. 경찰들이 군대에서 도망쳤기 때문에 친주의 사망자 수는 다른 지역에 비해 적습니다. 이와 같은 일이 양곤, 만달레이에서도 일어나고 있고, 이탈하는 사람 중엔 고위급 간부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고위급 군 간부들 역시 안전 지역으로 피신했다는 중요한 정보를 입수했습니다. 연방군이 그들에게 안전 지대가 될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의 전략입니다.

지금 군부에 소속된 군인의 수가 많을수록, 더 많은 미얀마 국민들이 죽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들의 수가 최대한 적어져야 많은 사람의 목숨을 구할 수 있습니다. 군부는 잔혹하게 사람들을 죽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역사에도 기록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군부는 비무장 상태의 로힝야족 형제 자매들을 학살했습니다. 이러한 참사를 막지 않으면 똑같은 일이 미얀마 국민들에게 일어날 것입니다.

따라서 군부 소속 군인들을 연방군으로 포섭하는 것은 중요한 전략입니다. 군인들이 연방군으로 온다면 더 나은 일자리를 받고 존중받을 것입니다. 또 연방군에 합류하는 고위급 장성들은 진급할 수 있을 것이며 우대될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전략입니다.

Q. 민족통합정부는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을 수 있을까?

A. 군부를 미얀마의 합법 정부로 인정하는 것은 군부가 자행한 700여 명에 대한 학살을 인정하는 것과 같습니다. 또 무슬림, 로힝야족, 카친족 및 다른 소수민족에 대한 학살을 합리화하는 것입니다. 군부를 인정하는 데엔 이렇게 큰 대가가 따릅니다. 군부에 대해서는 조만간 정의가 구현될 것입니다. 정의만이 유일한 길입니다. 이를 위해 현재 국제형사재판소(International Criminal Court, ICC)와 국제사법재판소(the International Court of Justice, ICJ)에 연락을 취하고 있습니다. 군부는 반인륜적인 범죄행위 및 학살, 인종청소 등을 저질렀습니다. 즉 군부를 인정하는 국가는 반인륜적인 범죄를 군부와 함께 저지르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전 세계 국가들은 이 명백한 상황을 잘 인지하기를 바랍니다.

미얀마 국민은 그들의 정부인 민족통합정부를 지지하고 사랑합니다. 민족통합정부는 미얀마 국민의, 국민을 위한 정부입니다. 이제 국제사회는 최대한 빨리 민족통합정부를 미얀마의 합법 정부로 인정하고, 군부를 규탄해야 합니다. 군부를 미얀마 정부로 인정한다면, 미래에 큰 대가를 치르게 될 테니 말입니다.

Q. 민족통합정부를 미얀마의 정부로 인정한 나라도 있습니까?

A. ‘인정한다’라는 게 어떤 것인지 생각해봅시다. “민족통합정부를 미얀마 정부로 인정한다”라는 말은 안 할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와 만났고, 오늘 인터뷰 이후 저는 나이젤 아담스 영국 아시아 담당 국무상도 만납니다. 유럽연합(EU)과의 만남도 예정되어 있으며, 그 외에도 여러 정부와 대화할 것입니다. 즉, 이미 인정을 받았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미얀마 유일한 합법 정부라는 것은 모두가 아는 당연한 사실입니다. 다른 나라들도 미얀마 유일 합법 정부인 민족통합정부와 일하는 날을 고대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Q. 한국 정부와의 관계는?

A. 우리는 한국 정부와 국민에게 감사하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미얀마 군부를 규탄했고 군부와의 교류도 중단했기 때문입니다. 누구도 군부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이제 한국 정부가 민족통합정부와 함께 일하고, 미얀마의 민주주의 회복을 도와주기를 바랍니다. 이는 미얀마와 한국 모두를 위해 좋은 일입니다. 미얀마에서 벌어지고 있는 혼란은 미얀마뿐만 아니라 역내 모두에게 좋은 상황이 아닙니다. 한국 정부와 만나 앞으로의 상황에 대해 대화하고, 여러 문제들을 하나하나 논의해 나가고 싶습니다.

시사기획 창 <혁명은 실패하는가>
본방송 다시보기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5181515
유튜브로 다시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aCsM6c2M8ew&t=37s
  • [혁명은 성공할까, 남은 질문들]② 사사 미얀마 민족통합정부(NUG) 국제협력장관 인터뷰
    • 입력 2021-05-15 13:32:29
    취재K

시사기획 창 <혁명은 실패하는가>(2021년 5월 9일 방송) 그 후, 남은 질문들을 인터뷰로 전해드립니다.

지난해 미얀마 총선에서 당선된 연방의회 의원들은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키자 대표위원회인 CRPH(Committee Representing Pyidaungsu Hluttaw)를 구성하고, 지난달 '임시정부'격인 민족통합정부(NUG, National Unity Government)를 출범시켰습니다. 이 임시정부는 성공할 수 있을까요? 어떤 전략을 갖고 있을까요?

민족통합정부의 대변인을 겸하고 있는 사사(Dr. Sa sa) 국제협력부 장관에게 물었습니다.


https://youtu.be/GwzOxT0mgXE

Q. 민족통합정부, 그리고 사사 장관의 역할은?

A. 저는 현재 민족통합정부(NUG) 국제협력부 장관 겸 대변인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민족통합정부의 최우선 과제는 군부 독재정권의 종식입니다. 군부를 끌어내리고 민주주의와 자유를 회복하기 위해 밤낮없이 일할 것입니다.
지금은 군부의 해외 자금줄을 끊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군부의 자금 대부분이 해외에서 오기 때문입니다. 또한, 군부가 천연가스, 원유, 목재, 보석 원석 등 미얀마의 천연자원에 접근할 수 없도록 하고, 세계 금융시장과 세계 무기 시장에도 접근할 수 없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는 사망, 살인, 잔혹 행위를 최소화하고 대량학살로 이어질 수 있는 내전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국내외로 해야 할 일이 매우 많습니다. 각자 맡은 일은 세분화되어 있는데, 해외 쪽 부문이 군부 종식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국제사회가 연대한다면 군부에 더 강한 제재와 행동을 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우리 국제협력부는 민족통합정부가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할 것입니다.

Q. 민족통합정부는 어디에 있습니까? 위치를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우리 대통령 대행은 카친족의 존경받는 지도자입니다. 대통령 업무는 카친주(州)에서 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총리실도 현재 미얀마에 있습니다. 총리 대행은 카렌족으로, 카렌주(州)에서 주로 업무를 할 예정입니다. 미얀마 동서남북을 아우르며 다양한 곳에서 업무를 하게 될 것입니다. 사무실의 위치는 보안 문제로 알려드릴 수가 없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우리 내각 요인들은 매일 서로 연락을 주고받고 있고, 온종일 화상으로 대화하며 논의하고 있습니다.

Q. 민족통합정부, 정통성 있나?

A. (민족통합정부를 출범시킨) 연방의회 대표위원회(CRPH)의 17명 의원은 의회에서 선출된 393명의 의원을 대표합니다. 이들은 미얀마의 국민에 의해, 국민을 위해 선출되었습니다. 따라서 CRPH는 선출직 의원들의 목소리를 대변합니다. 이것이 바로 2020년 11월 8일 총선에서 미얀마 국민이 들려주었던 목소리입니다. 아주 명료한 단 하나의 목소리입니다. 우리는 하나이며, 미얀마 연방공화국입니다.

미얀마 국민들이 2020년 11월 8일 총선에서 명확히 보여주었듯이, 우리는 미얀마 국민으로부터 그들을 대표하는 미얀마 정부를 구성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았습니다. 국민이 부여한 권한에 따라 민족통합정부가 구성되었으나 많은 고난과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따라서 국제사회가 민족통합정부와 관계를 맺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국제사회의 관여와 협력은 미얀마의 참상을 멈출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수단입니다. 우리 정부에 국제적 지지를 보내주신다면 대량학살로 이어질 내전의 가능성을 막을 수 있습니다.

Q. 민족통합정부 구성원은?

A. 민족통합정부 내각 인원 60%는 소수민족 출신입니다. 두와 라시 라 대통령 대행은 카친족의 존경받는 지도자로, 이제 미얀마의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또 만 윈 카잉 딴 총리는 지난 5년간 미얀마 상원을 대표했으며, 카렌족의 존경받는 지도자입니다. 즉 미얀마의 대통령 대행은 카친족, 총리는 카렌족입니다. 그리고 저는 친족 출신입니다. 미얀마에서 오랫동안 바라왔던 다양한 민족의 연합이 드디어 이루어졌습니다. 군부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혐오하며, 연대와 다양성을 두려워합니다. 그래서 수십 년 동안 국민을 분열시키는 정책과 전략들을 사용해 왔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나날들은 이제 끝났습니다.

Q. 과거 민주화 운동 당시 망명정부(NCGUB)는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는데, 이번은 다를까?

A. 간단합니다. 지금은 21세기입니다. 구성원, 접근방식, 상황, 리더십 모든 것이 완전히 다릅니다. 그래서 국제사회가 민족통합정부를 유일한 미얀마의 합법 정부로 인정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우리는 미얀마 국민으로부터 유일하게 권한을 부여받은 합법적 정부입니다. 정답은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또한, 과거 망명정부(NCGUB) 때와 현재 상황은 아주 다릅니다. NCGUB는 시위 이후 구성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민족통합정부(NUG)는 단순히 시위가 아니라 총선의 결과로서 만들어졌습니다. 이것이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선거 결과를 통해 우리는 국민으로부터 합법성과 권한을 부여받았습니다. 그렇게 민족통합정부가 만들어졌습니다.

또, 과거 NCGUB에는 소수민족 무장단체나 정당이 참가하지 않았으나, 이번에는 소수민족 무장단체, 정당, 의원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는 미얀마 국민을 위해 좋은 일이며, 우리가 추구하는 미래입니다.

Q. 연방군을 창설하려는 이유는?

A. 모든 국가에는 군대가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미얀마의 군대는 군대라고 부를 수 없는 테러 집단입니다. 따라서 연방군은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합니다. 국가 정부로서 우리의 목표는 연방군을 다른 나라의 군대들처럼 강력하게 만들고, 미얀마의 안정과 평화를 수호하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 군대는 미얀마 국민과 미얀마를 지킬 것입니다. 지금 군대는 위험한 집단이자, 폭력 집단으로서 미얀마를 위협하고 국민을 사살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얀마에는 규율이 있는 군대가 필요하며, 군부 장성 한 명이 아니라 시민의 명령을 따르는 군대가 필요합니다. 이제 그런 날들은 끝났습니다. 국제 규범과 규정, 규칙하에 규율을 새로 만들 것입니다. 군부 장성들이 빼앗아 간 군대가 테러 집단이 되는 것을 더는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소수민족 무장단체와 미얀마 국민은 연방군이 왜 필요한지 그 이유를 잘 알고 있습니다. 군부는 그들 개인의 이익을 위해 미얀마 군대를 장악하고 자신들의 권력을 키우는 데 사용했습니다. 군대뿐만 아니라 천연가스, 원유, 목재 등의 천연자원을 가로챘으며 러시아, 중국 등 외국으로부터 무기를 사들였습니다. 그렇게 70년간 자신들만의 군을 만들어 온 것입니다. 잔혹한 군부 장성들이 가로챈 군대를 개혁하고 개선하지 않는다면 우리에게 미래는 없으며, 민주주의, 평화, 안정을 확보할 수 없을 것입니다.

연방군을 하나의 큰 포괄적 집단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누구든지 연방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카친족, 샨족 등 소수민족 모두가 연방군이 되어 각자의 지역에서 활동하는 것입니다. 이는 아주 좋은 전략입니다. 또한, 군부가 인질로 잡은 병사들이 연방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그러면 미얀마 국민들을 죽이라는 명령을 받아 살인을 하는 병사들이 점점 줄어들 것입니다. 이는 아주 중요한 전략입니다. 연방군은 미얀마 연방헌법, 연방 원칙, 연방국의 미래를 수호하게 될 것입니다.

Q. ‘50만 병력’ 군부에 대적할 수 있을까?

A. 군인과 경찰 대부분은 우리처럼 평범한 사람들입니다. 조국과 국민을 사랑하며,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우리의 계획이 시행된다면 군인들도 우리와 함께할 것입니다. 그러면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 소속 군인 수는 줄어들고, 군부는 점차 축소될 것입니다. 군인들은 선택을 하게 되겠지요. 살인자 밑에서 노예로 살 것인가? 아니면 미래 세대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사람들과 함께할 것인가? 답은 명백합니다.

제 고향인 친주(州)에서는 경찰의 83%가 시민들을 사살하라는 군부의 명령을 거부했습니다. 경찰들이 군대에서 도망쳤기 때문에 친주의 사망자 수는 다른 지역에 비해 적습니다. 이와 같은 일이 양곤, 만달레이에서도 일어나고 있고, 이탈하는 사람 중엔 고위급 간부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고위급 군 간부들 역시 안전 지역으로 피신했다는 중요한 정보를 입수했습니다. 연방군이 그들에게 안전 지대가 될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의 전략입니다.

지금 군부에 소속된 군인의 수가 많을수록, 더 많은 미얀마 국민들이 죽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들의 수가 최대한 적어져야 많은 사람의 목숨을 구할 수 있습니다. 군부는 잔혹하게 사람들을 죽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역사에도 기록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군부는 비무장 상태의 로힝야족 형제 자매들을 학살했습니다. 이러한 참사를 막지 않으면 똑같은 일이 미얀마 국민들에게 일어날 것입니다.

따라서 군부 소속 군인들을 연방군으로 포섭하는 것은 중요한 전략입니다. 군인들이 연방군으로 온다면 더 나은 일자리를 받고 존중받을 것입니다. 또 연방군에 합류하는 고위급 장성들은 진급할 수 있을 것이며 우대될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전략입니다.

Q. 민족통합정부는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을 수 있을까?

A. 군부를 미얀마의 합법 정부로 인정하는 것은 군부가 자행한 700여 명에 대한 학살을 인정하는 것과 같습니다. 또 무슬림, 로힝야족, 카친족 및 다른 소수민족에 대한 학살을 합리화하는 것입니다. 군부를 인정하는 데엔 이렇게 큰 대가가 따릅니다. 군부에 대해서는 조만간 정의가 구현될 것입니다. 정의만이 유일한 길입니다. 이를 위해 현재 국제형사재판소(International Criminal Court, ICC)와 국제사법재판소(the International Court of Justice, ICJ)에 연락을 취하고 있습니다. 군부는 반인륜적인 범죄행위 및 학살, 인종청소 등을 저질렀습니다. 즉 군부를 인정하는 국가는 반인륜적인 범죄를 군부와 함께 저지르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전 세계 국가들은 이 명백한 상황을 잘 인지하기를 바랍니다.

미얀마 국민은 그들의 정부인 민족통합정부를 지지하고 사랑합니다. 민족통합정부는 미얀마 국민의, 국민을 위한 정부입니다. 이제 국제사회는 최대한 빨리 민족통합정부를 미얀마의 합법 정부로 인정하고, 군부를 규탄해야 합니다. 군부를 미얀마 정부로 인정한다면, 미래에 큰 대가를 치르게 될 테니 말입니다.

Q. 민족통합정부를 미얀마의 정부로 인정한 나라도 있습니까?

A. ‘인정한다’라는 게 어떤 것인지 생각해봅시다. “민족통합정부를 미얀마 정부로 인정한다”라는 말은 안 할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와 만났고, 오늘 인터뷰 이후 저는 나이젤 아담스 영국 아시아 담당 국무상도 만납니다. 유럽연합(EU)과의 만남도 예정되어 있으며, 그 외에도 여러 정부와 대화할 것입니다. 즉, 이미 인정을 받았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미얀마 유일한 합법 정부라는 것은 모두가 아는 당연한 사실입니다. 다른 나라들도 미얀마 유일 합법 정부인 민족통합정부와 일하는 날을 고대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Q. 한국 정부와의 관계는?

A. 우리는 한국 정부와 국민에게 감사하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미얀마 군부를 규탄했고 군부와의 교류도 중단했기 때문입니다. 누구도 군부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이제 한국 정부가 민족통합정부와 함께 일하고, 미얀마의 민주주의 회복을 도와주기를 바랍니다. 이는 미얀마와 한국 모두를 위해 좋은 일입니다. 미얀마에서 벌어지고 있는 혼란은 미얀마뿐만 아니라 역내 모두에게 좋은 상황이 아닙니다. 한국 정부와 만나 앞으로의 상황에 대해 대화하고, 여러 문제들을 하나하나 논의해 나가고 싶습니다.

시사기획 창 <혁명은 실패하는가>
본방송 다시보기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518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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