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사면 건의 깊이 사과…헌법에 생명·안전·주거권 신설해야”

입력 2021.05.16 (12:24) 수정 2021.05.16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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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전직 대통령 사면 건의에 대해 ‘촛불 정신을 헤아리지 못했다’며 사과했습니다. 또 헌법에 국민의 생명권과 안전권, 주거권을 신설하자며 개헌을 주장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오늘(16일) 민주당 광주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월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건의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국민 갈등을 완화해야 한다는 생각의 하나로 거론했지만, 국민의 뜻과 촛불 정신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한 잘못”이라며 사과했습니다.

이어 “그 후로 아픈 성찰을 계속했고, 많이 깨우쳤다. 앞으로 국민의 뜻을 살피는 데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전 대표는 또 “헌법에 국민의 생명권, 안전권, 주거권을 신설하기를 제안한다”면서, 이번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각 후보가 개헌 공약을 내놓고, 차기 대통령 임기 시작과 함께 바로 개헌을 추진하자고 말했습니다.

특히 무주택자의 내 집 마련과 1주택자 장기 거주 주택의 세 부담 완화, 전·월세 거주자의 주거 복지 근거를 위해 ‘주거권’ 신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아동과 노인·장애인·소비자의 권리도 새로 규정하고, 토지로 인한 불공정·불평등을 개선하도록 토지공개념도 더 구체화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전 대표는 “87년 헌법 시행 후 34년이 흘러, 시대 변화와 국민의 요구를 헌법이 수용해야 할 때가 이미 지나고 있다”면서, 권력 구조에 집중했던 지난 9차례 개헌과 달리 국민 기본권 강화와 불평등 완화를 축으로 헌법을 고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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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5-16 12:24:38
    • 수정2021-05-16 13: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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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전직 대통령 사면 건의에 대해 ‘촛불 정신을 헤아리지 못했다’며 사과했습니다. 또 헌법에 국민의 생명권과 안전권, 주거권을 신설하자며 개헌을 주장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오늘(16일) 민주당 광주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월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건의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국민 갈등을 완화해야 한다는 생각의 하나로 거론했지만, 국민의 뜻과 촛불 정신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한 잘못”이라며 사과했습니다.

이어 “그 후로 아픈 성찰을 계속했고, 많이 깨우쳤다. 앞으로 국민의 뜻을 살피는 데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전 대표는 또 “헌법에 국민의 생명권, 안전권, 주거권을 신설하기를 제안한다”면서, 이번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각 후보가 개헌 공약을 내놓고, 차기 대통령 임기 시작과 함께 바로 개헌을 추진하자고 말했습니다.

특히 무주택자의 내 집 마련과 1주택자 장기 거주 주택의 세 부담 완화, 전·월세 거주자의 주거 복지 근거를 위해 ‘주거권’ 신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아동과 노인·장애인·소비자의 권리도 새로 규정하고, 토지로 인한 불공정·불평등을 개선하도록 토지공개념도 더 구체화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전 대표는 “87년 헌법 시행 후 34년이 흘러, 시대 변화와 국민의 요구를 헌법이 수용해야 할 때가 이미 지나고 있다”면서, 권력 구조에 집중했던 지난 9차례 개헌과 달리 국민 기본권 강화와 불평등 완화를 축으로 헌법을 고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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