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군부대서 이틀 새 군장병 27명 집단 감염

입력 2021.05.16 (21:34) 수정 2021.05.16 (21:5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16일) 강원도 내에서는 4개 시군에서 31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특히, 철원에 있는 육군 모 부대에서는 어제(15일)와 오늘(16일) 이틀간 군장병 27명이 집단 감염됐습니다.

휴가를 다녀온 장병으로부터 전파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박성은 기자, 여러 명이 모여서 생활하는 군부대라 추가 확산 우려가 클 텐데,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번 집단감염은 철원군 갈말읍에 있는 육군 모 부대에서 복무 중인 장병으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장병은 휴가 복귀 후 이달 6일부터 격리돼 있었는데요.

이 와중에 기침 같은 의심증세가 나타나 이달 13일 진단검사를 받았고, 검사 결과 코로나 19 양성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이에 따라 전체 부대원 340여 명이 검사를 받았는데, 어제(15일) 4명, 오늘 23명 등 이틀 새 모두 2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애초 감염 경로는 오리무중인 상황입니다.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장병은 휴가 복귀 전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앵커]

군부대에는 출퇴근하는 간부들도 있을 텐데,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은 어떤가요?

[기자]

일단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는 게 보건당국과 군부대의 판단입니다.

오늘 군부대 내에서 발생한 확진자 23명 가운데 6명이 영외, 그러니까 부대 밖에서 출퇴근하는 간부인데요.

이에 따라 이 영외 간부들의 가족 16명도 진단 검사를 받았는데,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안심할 단계는 아닙니다.

현재 보건당국은 확진 장병이 접촉한 철원 주민 100여 명과 인근 부대 장병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검사 결과에 따라 지역 연쇄 감염 여부가 윤곽을 드러낼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성은입니다.

영상편집:김동하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철원 군부대서 이틀 새 군장병 27명 집단 감염
    • 입력 2021-05-16 21:34:35
    • 수정2021-05-16 21:51:53
    뉴스9(춘천)
[앵커]

오늘(16일) 강원도 내에서는 4개 시군에서 31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특히, 철원에 있는 육군 모 부대에서는 어제(15일)와 오늘(16일) 이틀간 군장병 27명이 집단 감염됐습니다.

휴가를 다녀온 장병으로부터 전파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박성은 기자, 여러 명이 모여서 생활하는 군부대라 추가 확산 우려가 클 텐데,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번 집단감염은 철원군 갈말읍에 있는 육군 모 부대에서 복무 중인 장병으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장병은 휴가 복귀 후 이달 6일부터 격리돼 있었는데요.

이 와중에 기침 같은 의심증세가 나타나 이달 13일 진단검사를 받았고, 검사 결과 코로나 19 양성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이에 따라 전체 부대원 340여 명이 검사를 받았는데, 어제(15일) 4명, 오늘 23명 등 이틀 새 모두 2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애초 감염 경로는 오리무중인 상황입니다.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장병은 휴가 복귀 전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앵커]

군부대에는 출퇴근하는 간부들도 있을 텐데,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은 어떤가요?

[기자]

일단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는 게 보건당국과 군부대의 판단입니다.

오늘 군부대 내에서 발생한 확진자 23명 가운데 6명이 영외, 그러니까 부대 밖에서 출퇴근하는 간부인데요.

이에 따라 이 영외 간부들의 가족 16명도 진단 검사를 받았는데,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안심할 단계는 아닙니다.

현재 보건당국은 확진 장병이 접촉한 철원 주민 100여 명과 인근 부대 장병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검사 결과에 따라 지역 연쇄 감염 여부가 윤곽을 드러낼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성은입니다.

영상편집:김동하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춘천-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