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기업 장단기 지원 시급

입력 2021.05.17 (08:12) 수정 2021.05.17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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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업이익으로 이자 조차 갚지 못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기업을 한계기업이라고 말합니다.

국내 제조업에서 이 한계기업의 비중이 늘고 있는데 특히, 자동차부품과 섬유 등 대구경북 주력 산업에서 비중이 높아 장단기적인 지원 대책이 시급합니다.

우동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계기업을 결정하는 판단 기준은 이자보상배율입니다.

한 기업의 이자보상배율이 1이 되지 않는다면 번 돈으로 이자도 내지 못하다는 뜻, 외부 자금지원 없이는 기업을 유지할 수 없는 한계기업으로 분류됩니다.

국내 제조업에서 한계기업의 비중은 지난 2011년 5%에서 지난 2019년 11.9%로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특히, 2019년에는 한계기업의 40%가 5년 이상, 10%는 9년 이상 장기 한계기업으로 나타났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기타 운송장비가 25.1%로 가장 높고, 의료 21.1%, 섬유 18.1%, 전자 15.2%, 자동차 15.1%의 순으로 대구경북 주력 산업 대부분이 포함돼 있습니다.

국내외 산업구조의 디지털 전환이 급속히 진행되면서 전통 제조업에서 한계기업의 비중은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 지역 경제가 여전히 전통 제조업 중심으로 유지되고 있는 만큼 장기적인 경기 침체와 고용불안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송단비/산업연구원 연구위원 :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들이 나타나지 못하고 부실화돼서 남아있는 효과가 있거든요. 그렇게 되면 산업 전체가 주저앉는 결과로 나올 가능성이 높아요."]

단기적으로는 전통 제조업에 대한 정책 금융 지원, 장기적으로는 산업 구조의 디지털 전환에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KBS 뉴스 우동윤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그래픽: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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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계기업 장단기 지원 시급
    • 입력 2021-05-17 08:12:25
    • 수정2021-05-17 08:33:30
    뉴스광장(대구)
[앵커]

영업이익으로 이자 조차 갚지 못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기업을 한계기업이라고 말합니다.

국내 제조업에서 이 한계기업의 비중이 늘고 있는데 특히, 자동차부품과 섬유 등 대구경북 주력 산업에서 비중이 높아 장단기적인 지원 대책이 시급합니다.

우동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계기업을 결정하는 판단 기준은 이자보상배율입니다.

한 기업의 이자보상배율이 1이 되지 않는다면 번 돈으로 이자도 내지 못하다는 뜻, 외부 자금지원 없이는 기업을 유지할 수 없는 한계기업으로 분류됩니다.

국내 제조업에서 한계기업의 비중은 지난 2011년 5%에서 지난 2019년 11.9%로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특히, 2019년에는 한계기업의 40%가 5년 이상, 10%는 9년 이상 장기 한계기업으로 나타났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기타 운송장비가 25.1%로 가장 높고, 의료 21.1%, 섬유 18.1%, 전자 15.2%, 자동차 15.1%의 순으로 대구경북 주력 산업 대부분이 포함돼 있습니다.

국내외 산업구조의 디지털 전환이 급속히 진행되면서 전통 제조업에서 한계기업의 비중은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 지역 경제가 여전히 전통 제조업 중심으로 유지되고 있는 만큼 장기적인 경기 침체와 고용불안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송단비/산업연구원 연구위원 :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들이 나타나지 못하고 부실화돼서 남아있는 효과가 있거든요. 그렇게 되면 산업 전체가 주저앉는 결과로 나올 가능성이 높아요."]

단기적으로는 전통 제조업에 대한 정책 금융 지원, 장기적으로는 산업 구조의 디지털 전환에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KBS 뉴스 우동윤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그래픽: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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