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서 ‘반유대주의 구호’외친 4명 체포…英총리 “용납할 수 없어”

입력 2021.05.17 (10:30) 수정 2021.05.1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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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충돌이 심화되는 가운데 영국 런던의 유대인 커뮤니티 지역에서 반유대주의 구호 등을 외친 남성 4명이 체포됐습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를 비롯한 정치권에서는 이 같은 반유대주의를 인종차별로 규정하고,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BBC 방송, AP 통신에 따르면 현지시간 16일 SNS 등에는 팔레스타인 국기로 장식된 차량이 런던 북부 유대인들이 주로 모여 사는 지역인 세인트 존스 우드를 지나며 반유대주의 구호를 외치는 영상이 올라왔다.

차량에 탄 남성들은 확성기 등을 통해 유대인에 대한 증오와 경멸이 담긴 말들을 쏟아냈습니다.

런던 경찰은 헬기를 동원한 추적에 나섰고, 오후 6시 반쯤 공공질서 위반 등의 혐의로 4명의 남성을 체포해 런던 경찰서에 구금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이같은 반유대주의 시위 등이 또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해 세인트 존스 우드와 인근 지역에 순찰차 등을 추가 배치했습니다.

존슨 총리는 트위터에 “우리 사회에는 반유대주의가 있을 자리가 없다”며 “영국 유대인들은 오늘 우리가 목격한 부끄러운 인종차별을 견뎌낼 필요가 없으며, 나는 그들을 지지한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제1야당인 노동당의 키어 스타머 대표는 “혐오스럽다”며 “반유대주의와 여성혐오, 증오 등은 우리 사회와 거리에 있어서는 안 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15일 이스라엘 대사관 밖에는 수천명의 시위대가 집결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 등을 규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트위터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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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5-17 10:30:17
    • 수정2021-05-17 10:35:23
    국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충돌이 심화되는 가운데 영국 런던의 유대인 커뮤니티 지역에서 반유대주의 구호 등을 외친 남성 4명이 체포됐습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를 비롯한 정치권에서는 이 같은 반유대주의를 인종차별로 규정하고,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BBC 방송, AP 통신에 따르면 현지시간 16일 SNS 등에는 팔레스타인 국기로 장식된 차량이 런던 북부 유대인들이 주로 모여 사는 지역인 세인트 존스 우드를 지나며 반유대주의 구호를 외치는 영상이 올라왔다.

차량에 탄 남성들은 확성기 등을 통해 유대인에 대한 증오와 경멸이 담긴 말들을 쏟아냈습니다.

런던 경찰은 헬기를 동원한 추적에 나섰고, 오후 6시 반쯤 공공질서 위반 등의 혐의로 4명의 남성을 체포해 런던 경찰서에 구금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이같은 반유대주의 시위 등이 또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해 세인트 존스 우드와 인근 지역에 순찰차 등을 추가 배치했습니다.

존슨 총리는 트위터에 “우리 사회에는 반유대주의가 있을 자리가 없다”며 “영국 유대인들은 오늘 우리가 목격한 부끄러운 인종차별을 견뎌낼 필요가 없으며, 나는 그들을 지지한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제1야당인 노동당의 키어 스타머 대표는 “혐오스럽다”며 “반유대주의와 여성혐오, 증오 등은 우리 사회와 거리에 있어서는 안 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15일 이스라엘 대사관 밖에는 수천명의 시위대가 집결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 등을 규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트위터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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