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 의혹’ LH 직원 강 모 씨·전 국회의원 보좌관 등 구속영장 신청

입력 2021.05.17 (11:01) 수정 2021.05.17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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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전·현직 직원들의 3기 신도시 예정지 등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이른바 '강 사장'으로 불리던 LH 현직 직원 강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 투기 사범 특별수사대는 강 씨 등 LH 직원 2명에 대해 부패방지법과 농지법 위반 혐의로 오늘(17일) 오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강 씨 등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경기도 광명과 시흥 등 3기 신도시 지역 예정지 토지를 사들이는 등 투기한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투기 목적으로 농지를 취득했다고 보고 농지법 위반 혐의도 적용했습니다.

경찰은 또 이들이 매입한 38억 원 상당의 3기 신도시 예정지 부동산 4필지(매입 당시는 3필지)에 대해 기소 전 몰수보전을 함께 신청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강 모 씨는 사태 초기 투기 의혹이 제기된 LH 직원 가운데 광명·시흥 3기 신도시 개발 예정지 관련 토지를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전해진 인물로 해당 지역 일대에서 사들인 땅은 10필지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었으며 경찰은 앞서 지난 3월 19일 강 씨를 소환 조사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에 영장이 신청된 2명은 사태 초기 고발된 LH 전·현직 직원 15명에 포함된 사람들"이라며 "초기 의혹이 제기된 이들이지만 수사를 하는 과정에서 이들보다 더 먼저 투기 혐의가 있었던 사람들이 발견됐고 그 뿌리부터 수사하고 입증하는 과정을 거치는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경찰은 안산 장상지구 투기 의혹을 받는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의 전 보좌관 한 모 씨에 대해서도 지난 13일 부패방지법 및 농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한 씨는 2019년 4월 안산시 장상동의 1,500여㎡ 규모의 농지 1개 필지를 3억 원 상당에 사들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한 씨 명의로 된 토지에 대해서도 기소 전 몰수보전을 신청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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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기 의혹’ LH 직원 강 모 씨·전 국회의원 보좌관 등 구속영장 신청
    • 입력 2021-05-17 11:01:00
    • 수정2021-05-17 12:49:30
    사회
LH 전·현직 직원들의 3기 신도시 예정지 등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이른바 '강 사장'으로 불리던 LH 현직 직원 강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 투기 사범 특별수사대는 강 씨 등 LH 직원 2명에 대해 부패방지법과 농지법 위반 혐의로 오늘(17일) 오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강 씨 등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경기도 광명과 시흥 등 3기 신도시 지역 예정지 토지를 사들이는 등 투기한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투기 목적으로 농지를 취득했다고 보고 농지법 위반 혐의도 적용했습니다.

경찰은 또 이들이 매입한 38억 원 상당의 3기 신도시 예정지 부동산 4필지(매입 당시는 3필지)에 대해 기소 전 몰수보전을 함께 신청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강 모 씨는 사태 초기 투기 의혹이 제기된 LH 직원 가운데 광명·시흥 3기 신도시 개발 예정지 관련 토지를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전해진 인물로 해당 지역 일대에서 사들인 땅은 10필지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었으며 경찰은 앞서 지난 3월 19일 강 씨를 소환 조사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에 영장이 신청된 2명은 사태 초기 고발된 LH 전·현직 직원 15명에 포함된 사람들"이라며 "초기 의혹이 제기된 이들이지만 수사를 하는 과정에서 이들보다 더 먼저 투기 혐의가 있었던 사람들이 발견됐고 그 뿌리부터 수사하고 입증하는 과정을 거치는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경찰은 안산 장상지구 투기 의혹을 받는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의 전 보좌관 한 모 씨에 대해서도 지난 13일 부패방지법 및 농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한 씨는 2019년 4월 안산시 장상동의 1,500여㎡ 규모의 농지 1개 필지를 3억 원 상당에 사들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한 씨 명의로 된 토지에 대해서도 기소 전 몰수보전을 신청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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