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보복 아닌 화해로 해결”…故 김대중 전 대통령 영상 공개

입력 2021.05.17 (13:34) 수정 2021.05.17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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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미국 망명 당시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해 입장을 밝힌 옛 영상이 처음 공개됐습니다.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은 "가해자에 대한 인적청산 대신 용서와 화해, 관용의 정치를 강조한 김 전 대통령의 입장이 담긴 동영상 자료를 최초 공개한다"고 오늘(17일) 밝혔습니다.

이 영상은 김 전 대통령이 미국 망명 생활 중이던 지난 1983년 3월 5일 템플대학교에서 "민중의 한과 우리 시대 사명"에 대해 연설하던 내용의 일부입니다.

영상에서 김 전 대통령은 "광주의 한은 광주에서 죽은 사람만의 한이 아니라 국민 전체의 한"이라면서, 우리 사회가 광주민주화운동의 해결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광주의 한을 푸는 것은 총을 쏜 사람들에게 똑같이 보복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민주 회복을 통해서 풀어주는 것만이 갈등을 해결하고 정부와 국민 모두 구원받는 유일한 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대중도서관 측은 "김 전 대통령이 1983년부터 광주민주화운동 가해자에 대한 관용과 화해, 용서가 필요한 이유를 강조했다"면서, 5.18의 직접 당사자이기도 한 김 전 대통령의 입장은 지금도 많은 시사점을 준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세대 김대중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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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18 보복 아닌 화해로 해결”…故 김대중 전 대통령 영상 공개
    • 입력 2021-05-17 13:34:31
    • 수정2021-05-17 13:39:23
    사회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미국 망명 당시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해 입장을 밝힌 옛 영상이 처음 공개됐습니다.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은 "가해자에 대한 인적청산 대신 용서와 화해, 관용의 정치를 강조한 김 전 대통령의 입장이 담긴 동영상 자료를 최초 공개한다"고 오늘(17일) 밝혔습니다.

이 영상은 김 전 대통령이 미국 망명 생활 중이던 지난 1983년 3월 5일 템플대학교에서 "민중의 한과 우리 시대 사명"에 대해 연설하던 내용의 일부입니다.

영상에서 김 전 대통령은 "광주의 한은 광주에서 죽은 사람만의 한이 아니라 국민 전체의 한"이라면서, 우리 사회가 광주민주화운동의 해결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광주의 한을 푸는 것은 총을 쏜 사람들에게 똑같이 보복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민주 회복을 통해서 풀어주는 것만이 갈등을 해결하고 정부와 국민 모두 구원받는 유일한 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대중도서관 측은 "김 전 대통령이 1983년부터 광주민주화운동 가해자에 대한 관용과 화해, 용서가 필요한 이유를 강조했다"면서, 5.18의 직접 당사자이기도 한 김 전 대통령의 입장은 지금도 많은 시사점을 준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세대 김대중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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