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비대위 “남양유업, 회장 가족 2명 이사회서 제외”

입력 2021.05.17 (13:49) 수정 2021.05.17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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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스 논란’이 불거진 남양유업이 지배구조 개선안으로 홍원식 전 회장 가족 2명을 등기 이사에서 제외했다고 밝혔습니다.

남양유업 정재연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주 남양유업 대주주에게 요청했던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대주주 답변을 오늘(17일) 공개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남양유업 대주주가 답변을 통해 ‘현 이사회 내 대주주 일가인 지송죽, 홍진석 이사 2명은 등기이사에서 사임하고, 전문성 갖춘 사외 이사 확대를 이사회에 요청할 것이며, 또한 대주주 지분구조까지 새로운 남양으로 출범하기 위한 모든 방안을 심도 있게 검토 중’이라고 알려왔다”고 전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그러면서 “비상 대책 위원회에서는 소비자 신뢰 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강도 높은 혁신을 위한 세부 조직 인선과, 외부 자문단 구성 등 진정성 있는 후속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오늘(17일) 공개된 답변에서 홍 전 회장의 향후 거취 관련 입장은 담기지 않아, 홍 전 회장이 당분간 등기 이사직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남양유업의 현재 이사회는 사내이사 4명과 사외이사 2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 가운데 홍 전 회장과 홍 전 회장의 어머니 지송죽 씨, 아들 홍진석 상무가 사내이사 입니다.

지난해 말 기준 남양유업의 지분 구조를 보면 홍 전 회장이 51.68%를 갖고 있고, 그의 부인과 동생 등 일가 주식을 합하면 53.08%에 이릅니다.

앞서 남양유업은 지난달 자사 발효유 제품인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고 발표해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이달 초 홍 전 회장은 “‘불가리스 사태’를 책임지겠다”며 사퇴했고, 남양유업은 경영 쇄신책을 마련하겠다며 지난 7일 비대위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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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양유업 비대위 “남양유업, 회장 가족 2명 이사회서 제외”
    • 입력 2021-05-17 13:49:21
    • 수정2021-05-17 13:52:44
    경제
‘불가리스 논란’이 불거진 남양유업이 지배구조 개선안으로 홍원식 전 회장 가족 2명을 등기 이사에서 제외했다고 밝혔습니다.

남양유업 정재연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주 남양유업 대주주에게 요청했던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대주주 답변을 오늘(17일) 공개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남양유업 대주주가 답변을 통해 ‘현 이사회 내 대주주 일가인 지송죽, 홍진석 이사 2명은 등기이사에서 사임하고, 전문성 갖춘 사외 이사 확대를 이사회에 요청할 것이며, 또한 대주주 지분구조까지 새로운 남양으로 출범하기 위한 모든 방안을 심도 있게 검토 중’이라고 알려왔다”고 전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그러면서 “비상 대책 위원회에서는 소비자 신뢰 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강도 높은 혁신을 위한 세부 조직 인선과, 외부 자문단 구성 등 진정성 있는 후속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오늘(17일) 공개된 답변에서 홍 전 회장의 향후 거취 관련 입장은 담기지 않아, 홍 전 회장이 당분간 등기 이사직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남양유업의 현재 이사회는 사내이사 4명과 사외이사 2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 가운데 홍 전 회장과 홍 전 회장의 어머니 지송죽 씨, 아들 홍진석 상무가 사내이사 입니다.

지난해 말 기준 남양유업의 지분 구조를 보면 홍 전 회장이 51.68%를 갖고 있고, 그의 부인과 동생 등 일가 주식을 합하면 53.08%에 이릅니다.

앞서 남양유업은 지난달 자사 발효유 제품인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고 발표해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이달 초 홍 전 회장은 “‘불가리스 사태’를 책임지겠다”며 사퇴했고, 남양유업은 경영 쇄신책을 마련하겠다며 지난 7일 비대위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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