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에 유력인사 없어, 억측 자제 부탁”…故 손정민 씨 친구 첫 공식입장

입력 2021.05.17 (14:05) 수정 2021.05.1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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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반포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손정민 씨의 친구 A 씨 측의 입장문 일부.서울 반포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손정민 씨의 친구 A 씨 측의 입장문 일부.

서울 반포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손정민 씨. 당시 손 씨와 함께 술을 마셨던 친구 A 씨는 사건 발생 이후부터 각종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A 씨가 당시 신고 있었던 신발을 석연치 않은 이유로 버렸다', '손 씨와 친하지 않았다', '가족 중에 경찰 고위 관계자가 있다' 등의 주장이 SNS 등을 중심으로 제기되면서, A 씨가 손 씨의 사망에 깊이 관여된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왔습니다.

사건 발생 20여 일이 지난 오늘(17일), 그동안 침묵을 지켜왔던 A 씨 측이 첫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제기되고 있는 의혹들에 대해 해명하면서, 경찰의 수사 결과를 지켜보고 판단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 신발은 왜 버렸나?…"밑창 닳아 떨어져 있어"

지난달 25일 손 씨가 실종될 당시 자신이 신고 있었던 신발을 버린 A 씨. 이 사실이 알려지며 A 씨는 손 씨 사건과 관련된 의혹의 중심에 섰습니다. A 씨가 증거를 인멸한 것 아니냐는 겁니다.

이에 대해 A 씨 측은 "당시 신고 있었던 신발은 밑창이 닳아 떨어졌고 토사물까지 묻어 있었다"라며 A 씨의 어머니가 실종 다음날 쓰레기와 함께 버렸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A 씨의 어머니가 사안의 심각성을 잘 모르는 상황이었고, 신발 등을 보관하라는 말도 듣지 못해 크게 의식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 가족 중 유력인사?…"일절 존재하지 않아"

지난달 30일, 손 씨를 '수색'하던 경찰은 손 씨의 시신을 발견하면서 사건을 '수사'로 전환했습니다. 담당도 여성청소년과에서 형사과로 바뀌었습니다.

사실상 5월 1일부터 형사과가 사건을 맡았다고 볼 수 있는 겁니다. 그리고 서초경찰서 형사과는 5월 9일 A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합니다.

A 씨에 대한 의혹은 여기서도 제기됐습니다. 경찰이 A 씨와 관련해 자료를 확보하지 않고 있고, 또 불러서 조사하지도 않았다는 등 '봐주기 의혹'이 제기된 겁니다. 'A 씨의 외삼촌이 명예퇴직하고 대형로펌으로 자리를 옮긴 전 강남서장이다', 'A 씨의 어머니가 변호사다' 등의 주장이 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졌습니다.

이에 대해 A 씨 측은 "가족 또는 친척 중 수사기관, 법조계, 언론계, 정·재계 등에 속한 소위 유력 인사는 일절 존재하지 않는다"라며 "A 씨의 아버지 직업도 유력 인사와 거리가 멀고, A 씨의 어머니는 결혼 후 지금까지 줄곧 전업주부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지난 4일 A 씨의 의류, 노트북, 가방, A 씨 어머니의 차량 블랙박스 등을 경찰이 요청해 임의 제출했고, 경찰이 집도 수색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7일 보도된 손정민 씨 관련 KBS 기사에 달린 댓글 갈무리.지난 7일 보도된 손정민 씨 관련 KBS 기사에 달린 댓글 갈무리.

■ 안 친하다?…"해외여행도 함께 간 친구"

손 씨와 A 씨가 친하지도 않은데 A 씨가 손 씨를 시험 전날 불러 과음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손 씨가 또 다른 친구에게 'A 씨가 갑자기 술을 먹자고 해 당황스럽다, 죽은 사람이 살아 돌아왔나' 등의 메시지를 보낸 사실도 함께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A 씨 측은 "손 씨와 A 씨는 대학 입학 이후 곧 친하게 된 사이로 대학교 친구들과 함께 수차례 국내여행, 해외여행을 함께 갔을 정도로 친하다"라며 "언제든 부담 없이 만날 수 있는 사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서 "이번 해부터 A 씨가 학업에 전념하기로 하면서 친구들과 술을 마시거나 모임을 갖는 일이 많이 줄어든 상태였다"라며 "손 씨는 A 씨가 술자리 등을 피하게 된 후 농담조로 '내가 알던 A는 죽었다' 등의 이야기를 여러 차례 했었다"라고 말했습니다. A 씨 이외에 다른 친구들에게도 비슷한 취지의 말을 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또, 손 씨 휴대전화에 저장돼 있던 동영상에서 손 씨가 "솔직히 골든 건은 봐주자"라고 말하고 A 씨가 "골든 건은 어쩔 수 없어"라고 대답한 것과 관련해선, A 씨는 당시 상황을 정확히 기억하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손 씨와 A 씨가 가수 골든이 하고 있는 장르의 음악을 좋아하는 점, 해당 영상 전후의 대화 내용에 골든의 소속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점 등을 볼 때 가수 골든에 대한 이야기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 손 씨 휴대전화는 왜?…"왜 A 씨가 갖고 있는지 몰라"

A 씨가 자신의 휴대전화를 잃어버리고 손 씨의 휴대전화를 갖고 있었던 사실, 손 씨의 휴대전화를 갖고 있었으면서 손 씨 부모에게 뒤늦게 연락한 사실도 A 씨에 대한 의혹을 키웠습니다.

이에 대해 A 씨 측은 "왜 손 씨의 휴대전화를 갖고 있었는지 A 씨가 전혀 기억 못 한다. 더불어 손 씨의 휴대전화를 사용한 기억도 없다"라며 A 씨가 귀가한 뒤 아무렇게나 벗어 놓은 점퍼를 A 씨 어머니가 들다가 다른 휴대전화를 갖고 온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손 씨 가족들에게 먼저 연락하지 않고 A 씨 가족들끼리 한강공원에 간 데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습니다.

A 씨 측은 "A 씨 아버지는 손 씨 측 부모와 친분이 없었고, A 씨 어머니는 손 씨 어머니와 친분이 있기는 하나 다소 예의를 갖춰야 하는 사이다. 새벽에 편하게 전화하기는 어려운 사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손 씨와 A 씨가 술을 마신 장소를 정확히 알지 못했고, A 씨가 손 씨를 내버려두고 혼자 돌아온 일이 무책임하게 여겨질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습니다.

■ 변호인 선임 이유는?…"A 씨, 충격·자책감 심해"

A 씨가 변호인을 선임한 사실도 의혹에 불을 지폈습니다. 자신의 형사적 책임을 면하기 위해 선임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된 겁니다.

이에 대해 A 씨 변호인 측은 "A 씨는 절친한 친구가 실종된 충격과 걱정, 자신이 끝까지 챙기지 못했다는 자책감이 큰 상태"라며 "A 씨를 보호하고 자책하지 않게끔 조언하며, 최대한 심리적으로 안정될 수 있게끔 하고 있다"라고 선임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찰이 A 씨를 6번에 걸쳐 장시간 조사하는 등 여론을 의식하여 다소 무리한 조사를 하는 감이 없지 않으나 최대한 경찰 조사에 협조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전부 응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현재 A 씨는 자신이 옆으로 누워 있던 느낌, 나무를 손으로 잡았던 느낌, 손 씨를 깨우려고 했던 것 등 일부 단편적인 기억만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과도한 억측과 명예훼손 삼가 주시기 부탁"

A 씨 측은 "손 씨와 손 씨 유족들에게 결례가 되거나 상처가 되는 일을 무엇이든 삼가기 위해 그동안 숱한 억측과 의심에도 이를 참고 감내해 왔다"라며 "고인의 부모님은 자식을 잃은 마당에 이 정도의 억측과 의혹도 못 참는다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금도 A 씨의 부모는 이런 입장 발표가 고인의 부모님에게 또 다른 상처가 될까 봐 무척 걱정하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A 씨와 A 씨 가족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와 신상털기 등이 이미 도를 지나친 지 오래됐다며 경찰 조사를 통해 A 씨의 무고함이 밝혀지더라도 A 씨와 A 씨의 가족들은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가기 어렵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습니다.

또, 경찰 수사 결과를 보고 판단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며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만이라도 도 넘는 억측과 명예훼손은 삼가주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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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5-17 14:05:10
    • 수정2021-05-17 16:24:45
    취재K
서울 반포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손정민 씨의 친구 A 씨 측의 입장문 일부.
서울 반포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손정민 씨. 당시 손 씨와 함께 술을 마셨던 친구 A 씨는 사건 발생 이후부터 각종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A 씨가 당시 신고 있었던 신발을 석연치 않은 이유로 버렸다', '손 씨와 친하지 않았다', '가족 중에 경찰 고위 관계자가 있다' 등의 주장이 SNS 등을 중심으로 제기되면서, A 씨가 손 씨의 사망에 깊이 관여된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왔습니다.

사건 발생 20여 일이 지난 오늘(17일), 그동안 침묵을 지켜왔던 A 씨 측이 첫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제기되고 있는 의혹들에 대해 해명하면서, 경찰의 수사 결과를 지켜보고 판단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 신발은 왜 버렸나?…"밑창 닳아 떨어져 있어"

지난달 25일 손 씨가 실종될 당시 자신이 신고 있었던 신발을 버린 A 씨. 이 사실이 알려지며 A 씨는 손 씨 사건과 관련된 의혹의 중심에 섰습니다. A 씨가 증거를 인멸한 것 아니냐는 겁니다.

이에 대해 A 씨 측은 "당시 신고 있었던 신발은 밑창이 닳아 떨어졌고 토사물까지 묻어 있었다"라며 A 씨의 어머니가 실종 다음날 쓰레기와 함께 버렸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A 씨의 어머니가 사안의 심각성을 잘 모르는 상황이었고, 신발 등을 보관하라는 말도 듣지 못해 크게 의식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 가족 중 유력인사?…"일절 존재하지 않아"

지난달 30일, 손 씨를 '수색'하던 경찰은 손 씨의 시신을 발견하면서 사건을 '수사'로 전환했습니다. 담당도 여성청소년과에서 형사과로 바뀌었습니다.

사실상 5월 1일부터 형사과가 사건을 맡았다고 볼 수 있는 겁니다. 그리고 서초경찰서 형사과는 5월 9일 A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합니다.

A 씨에 대한 의혹은 여기서도 제기됐습니다. 경찰이 A 씨와 관련해 자료를 확보하지 않고 있고, 또 불러서 조사하지도 않았다는 등 '봐주기 의혹'이 제기된 겁니다. 'A 씨의 외삼촌이 명예퇴직하고 대형로펌으로 자리를 옮긴 전 강남서장이다', 'A 씨의 어머니가 변호사다' 등의 주장이 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졌습니다.

이에 대해 A 씨 측은 "가족 또는 친척 중 수사기관, 법조계, 언론계, 정·재계 등에 속한 소위 유력 인사는 일절 존재하지 않는다"라며 "A 씨의 아버지 직업도 유력 인사와 거리가 멀고, A 씨의 어머니는 결혼 후 지금까지 줄곧 전업주부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지난 4일 A 씨의 의류, 노트북, 가방, A 씨 어머니의 차량 블랙박스 등을 경찰이 요청해 임의 제출했고, 경찰이 집도 수색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7일 보도된 손정민 씨 관련 KBS 기사에 달린 댓글 갈무리.
■ 안 친하다?…"해외여행도 함께 간 친구"

손 씨와 A 씨가 친하지도 않은데 A 씨가 손 씨를 시험 전날 불러 과음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손 씨가 또 다른 친구에게 'A 씨가 갑자기 술을 먹자고 해 당황스럽다, 죽은 사람이 살아 돌아왔나' 등의 메시지를 보낸 사실도 함께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A 씨 측은 "손 씨와 A 씨는 대학 입학 이후 곧 친하게 된 사이로 대학교 친구들과 함께 수차례 국내여행, 해외여행을 함께 갔을 정도로 친하다"라며 "언제든 부담 없이 만날 수 있는 사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서 "이번 해부터 A 씨가 학업에 전념하기로 하면서 친구들과 술을 마시거나 모임을 갖는 일이 많이 줄어든 상태였다"라며 "손 씨는 A 씨가 술자리 등을 피하게 된 후 농담조로 '내가 알던 A는 죽었다' 등의 이야기를 여러 차례 했었다"라고 말했습니다. A 씨 이외에 다른 친구들에게도 비슷한 취지의 말을 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또, 손 씨 휴대전화에 저장돼 있던 동영상에서 손 씨가 "솔직히 골든 건은 봐주자"라고 말하고 A 씨가 "골든 건은 어쩔 수 없어"라고 대답한 것과 관련해선, A 씨는 당시 상황을 정확히 기억하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손 씨와 A 씨가 가수 골든이 하고 있는 장르의 음악을 좋아하는 점, 해당 영상 전후의 대화 내용에 골든의 소속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점 등을 볼 때 가수 골든에 대한 이야기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 손 씨 휴대전화는 왜?…"왜 A 씨가 갖고 있는지 몰라"

A 씨가 자신의 휴대전화를 잃어버리고 손 씨의 휴대전화를 갖고 있었던 사실, 손 씨의 휴대전화를 갖고 있었으면서 손 씨 부모에게 뒤늦게 연락한 사실도 A 씨에 대한 의혹을 키웠습니다.

이에 대해 A 씨 측은 "왜 손 씨의 휴대전화를 갖고 있었는지 A 씨가 전혀 기억 못 한다. 더불어 손 씨의 휴대전화를 사용한 기억도 없다"라며 A 씨가 귀가한 뒤 아무렇게나 벗어 놓은 점퍼를 A 씨 어머니가 들다가 다른 휴대전화를 갖고 온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손 씨 가족들에게 먼저 연락하지 않고 A 씨 가족들끼리 한강공원에 간 데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습니다.

A 씨 측은 "A 씨 아버지는 손 씨 측 부모와 친분이 없었고, A 씨 어머니는 손 씨 어머니와 친분이 있기는 하나 다소 예의를 갖춰야 하는 사이다. 새벽에 편하게 전화하기는 어려운 사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손 씨와 A 씨가 술을 마신 장소를 정확히 알지 못했고, A 씨가 손 씨를 내버려두고 혼자 돌아온 일이 무책임하게 여겨질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습니다.

■ 변호인 선임 이유는?…"A 씨, 충격·자책감 심해"

A 씨가 변호인을 선임한 사실도 의혹에 불을 지폈습니다. 자신의 형사적 책임을 면하기 위해 선임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된 겁니다.

이에 대해 A 씨 변호인 측은 "A 씨는 절친한 친구가 실종된 충격과 걱정, 자신이 끝까지 챙기지 못했다는 자책감이 큰 상태"라며 "A 씨를 보호하고 자책하지 않게끔 조언하며, 최대한 심리적으로 안정될 수 있게끔 하고 있다"라고 선임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찰이 A 씨를 6번에 걸쳐 장시간 조사하는 등 여론을 의식하여 다소 무리한 조사를 하는 감이 없지 않으나 최대한 경찰 조사에 협조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전부 응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현재 A 씨는 자신이 옆으로 누워 있던 느낌, 나무를 손으로 잡았던 느낌, 손 씨를 깨우려고 했던 것 등 일부 단편적인 기억만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과도한 억측과 명예훼손 삼가 주시기 부탁"

A 씨 측은 "손 씨와 손 씨 유족들에게 결례가 되거나 상처가 되는 일을 무엇이든 삼가기 위해 그동안 숱한 억측과 의심에도 이를 참고 감내해 왔다"라며 "고인의 부모님은 자식을 잃은 마당에 이 정도의 억측과 의혹도 못 참는다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금도 A 씨의 부모는 이런 입장 발표가 고인의 부모님에게 또 다른 상처가 될까 봐 무척 걱정하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A 씨와 A 씨 가족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와 신상털기 등이 이미 도를 지나친 지 오래됐다며 경찰 조사를 통해 A 씨의 무고함이 밝혀지더라도 A 씨와 A 씨의 가족들은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가기 어렵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습니다.

또, 경찰 수사 결과를 보고 판단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며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만이라도 도 넘는 억측과 명예훼손은 삼가주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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