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서 신분 사칭해 16억 원 갈취, ‘로맨스 스캠’ 나이지리아 일당 검거

입력 2021.05.17 (16:13) 수정 2021.05.1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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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등 온라인에서 의사 등 신분을 사칭해 접근한 뒤 연인인 것처럼 행동하며 돈을 갈취하는 ‘로맨스 스캠’ 조직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사기 등의 혐의로 조직의 관리책인 31세 A 씨 등 나이지리아인 4명을 검거해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 등은 국내와 나이지리아 현지에 조직원을 두고 나이지리아 현지에 있는 조직원이 SNS 등 온라인에서 접근한 피해자에게 금품을 받아내면 이를 국내에서 인출하는 수법으로 지난해 8월부터 지난달까지 모두 26명을 상대로 16억 5천여만 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주로 의사나 변호사, 군인 등의 직업을 사칭해 온라인에서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이후 연인 사이로 관계를 발전시킨 뒤, 이후 온라인으로만 관계를 지속하면서 ‘급하게 사업 자금이 필요하다’거나 ‘항공권 구입비를 보내달라’는 등의 이유로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 상당의 금품을 여러 차례에 걸쳐 갈취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A 씨 등 관리책 등은 일부 조직원이 범행에 가담하도록 하기 위해, 나이지리아 현지에 있는 조직원의 가족을 살해하겠다는 협박을 한 정황도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국내와 나이지리아 현지를 오가며 조직적으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다른 조직원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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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5-17 16:13:02
    • 수정2021-05-17 16:15:25
    사회
SNS 등 온라인에서 의사 등 신분을 사칭해 접근한 뒤 연인인 것처럼 행동하며 돈을 갈취하는 ‘로맨스 스캠’ 조직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사기 등의 혐의로 조직의 관리책인 31세 A 씨 등 나이지리아인 4명을 검거해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 등은 국내와 나이지리아 현지에 조직원을 두고 나이지리아 현지에 있는 조직원이 SNS 등 온라인에서 접근한 피해자에게 금품을 받아내면 이를 국내에서 인출하는 수법으로 지난해 8월부터 지난달까지 모두 26명을 상대로 16억 5천여만 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주로 의사나 변호사, 군인 등의 직업을 사칭해 온라인에서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이후 연인 사이로 관계를 발전시킨 뒤, 이후 온라인으로만 관계를 지속하면서 ‘급하게 사업 자금이 필요하다’거나 ‘항공권 구입비를 보내달라’는 등의 이유로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 상당의 금품을 여러 차례에 걸쳐 갈취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A 씨 등 관리책 등은 일부 조직원이 범행에 가담하도록 하기 위해, 나이지리아 현지에 있는 조직원의 가족을 살해하겠다는 협박을 한 정황도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국내와 나이지리아 현지를 오가며 조직적으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다른 조직원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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