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주화운동 41주년 하루 앞으로…이 시각 민주광장

입력 2021.05.17 (19:14) 수정 2021.05.17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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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980년 5월, 신군부에 맞서 민주주의를 외친 5.18민주화운동 41주년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옛 전남도청 앞 5.18민주광장에선 조금 뒤 전야제가 열리는데요.

5.18 민주광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애린 기자, 지금 전야제가 시작됐나요?

[기자]

네, 조금 뒤인 7시 30분부터 전야제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본격적인 행사 시작을 앞두고 긴장과 설렘이 교차하는 분위기인데요.

전야제가 열리는 이곳 5.18민주광장과 옛 전남도청은 80년 5월 계엄군의 집단발포로 수십 명의 시민이 희생됐던 곳입니다.

또 80년 5월 27일 계엄군에 맞선 시민군이 끝까지 저항했던 최후 항쟁지인데요.

해마다 이곳에서 진행됐던 5·18민주화운동 전야제는 지난 2년간 기상 악화와 코로나19 여파로 열리지 못했습니다.

올해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참석인원을 99명으로 제한하고, 2년 만에 다시 열게 됐습니다.

이번 전야제 주제는 '오월, 시대와 눈 맞추다, 세대와 발맞추다' 입니다.

오월 영령을 기리는 오월 풍물굿으로 문을 연 뒤, 모두 3부로 구성된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특히 1부 '연대의 장'에선 미얀마 민주화 투쟁을 지지하는 행사가 마련됐습니다.

미얀마 유학생이 극단 '푸른연극마을'과 함께 연극 '미얀마에서 온 편지' 무대에 올라 미얀마 민주화운동에 대한 지지와 연대를 호소할 예정입니다.

오늘 광주전남 곳곳에서는 추모행사가 열렸는데요.

오전에 국립 5.18민주묘지에서는 유족회 등 오월 단체 주관으로 추모제가 진행됐습니다.

유족과 시민들은 이 자리에서 헌화와 분향을 하며 오월 영령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41주년 당일인 내일 오전에는 '우리들의 오월'이라는 주제로 기념식이 거행될 예정입니다.

이번 기념식에선 41년 만에 얼굴이 담긴 사진이 발견된 고 전재수 군과 광주의 참상을 알리기 위해 필경사로 활약한 고 박용준 열사의 사연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5.18민주광장에서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영상편집:이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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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18민주화운동 41주년 하루 앞으로…이 시각 민주광장
    • 입력 2021-05-17 19:14:33
    • 수정2021-05-17 19:31:07
    뉴스 7
[앵커]

1980년 5월, 신군부에 맞서 민주주의를 외친 5.18민주화운동 41주년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옛 전남도청 앞 5.18민주광장에선 조금 뒤 전야제가 열리는데요.

5.18 민주광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애린 기자, 지금 전야제가 시작됐나요?

[기자]

네, 조금 뒤인 7시 30분부터 전야제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본격적인 행사 시작을 앞두고 긴장과 설렘이 교차하는 분위기인데요.

전야제가 열리는 이곳 5.18민주광장과 옛 전남도청은 80년 5월 계엄군의 집단발포로 수십 명의 시민이 희생됐던 곳입니다.

또 80년 5월 27일 계엄군에 맞선 시민군이 끝까지 저항했던 최후 항쟁지인데요.

해마다 이곳에서 진행됐던 5·18민주화운동 전야제는 지난 2년간 기상 악화와 코로나19 여파로 열리지 못했습니다.

올해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참석인원을 99명으로 제한하고, 2년 만에 다시 열게 됐습니다.

이번 전야제 주제는 '오월, 시대와 눈 맞추다, 세대와 발맞추다' 입니다.

오월 영령을 기리는 오월 풍물굿으로 문을 연 뒤, 모두 3부로 구성된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특히 1부 '연대의 장'에선 미얀마 민주화 투쟁을 지지하는 행사가 마련됐습니다.

미얀마 유학생이 극단 '푸른연극마을'과 함께 연극 '미얀마에서 온 편지' 무대에 올라 미얀마 민주화운동에 대한 지지와 연대를 호소할 예정입니다.

오늘 광주전남 곳곳에서는 추모행사가 열렸는데요.

오전에 국립 5.18민주묘지에서는 유족회 등 오월 단체 주관으로 추모제가 진행됐습니다.

유족과 시민들은 이 자리에서 헌화와 분향을 하며 오월 영령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41주년 당일인 내일 오전에는 '우리들의 오월'이라는 주제로 기념식이 거행될 예정입니다.

이번 기념식에선 41년 만에 얼굴이 담긴 사진이 발견된 고 전재수 군과 광주의 참상을 알리기 위해 필경사로 활약한 고 박용준 열사의 사연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5.18민주광장에서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영상편집:이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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