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부실급식 폭로…장관 질타 “원인 찾아야”

입력 2021.05.17 (19:19) 수정 2021.05.17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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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방부가 ‘부실 급식’ 관련 종합대책을 내놨지만 또다시 부실 급식 제보가 나왔는데요.

국방부가 사실 관계 확인에 나선 가운데 서욱 국방부장관도 근본적인 원인을 찾을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반찬을 담는 4곳 중 세 곳이 비어있습니다.

밥에 볶음 김치, 김, 그리고 건더기가 보이지 않는 국이 전부입니다.

병사들의 부실급식 제보가 이어진 한 페이스북 계정에 14일 계룡대 예하부대 아침배식이라며 올라온 사진입니다.

그러자 국방부가 입장을 냈습니다.

계룡대 근무지원단 직할부대 격리장병들에게는 14일 아침, 모든 메뉴가 정상적으로 제공됐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세 장의 사진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지금 올라온 사진도 부실해 보인다” “보여주기식 해명으로 해결될 문제라고 보느냐”는 누리꾼들의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국방부는 현재 계룡대 내 모든 부대를 대상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며, 급식이 잘 이뤄지는 곳도 있다는 취지에서 올린 입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부승찬/국방부 대변인 : “이렇게 개선해서 가고 있다, 물론 미비한 점이 있겠지만 그런 점도 있고요. 그 다음에 계속해서 이런 부식... 부실급식 논란이 되다 보니까, 예하부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해서 경각심 차원도 좀 있는 것이고요.”]

쏟아진 ‘부실급식’ 제보에 국방부는 지난 7일 급식비 인상 등 종합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이어 서욱 장관을 비롯한 각군 총장들의 현장 방문도 이어졌지만 또다시 불거진 부실급식 제보에 국방부는 뾰족한 해법을 내놓지 못한 채 ‘지휘관’의 관심이 중요하다는 답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서욱 장관은 오늘 관련 보고를 받고, 부실 급식의 근본 원인을 찾을 것을 주문했습니다.

현장 지휘관들에게 각별한 관심을 주문했는데도, 여전히 일부 부대에서는 ‘부실급식’ 논란이 계속되는 데 대한 질타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촬영기자:안용습/영상편집:김태형/자료: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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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부실급식 폭로…장관 질타 “원인 찾아야”
    • 입력 2021-05-17 19:19:28
    • 수정2021-05-17 19:4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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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방부가 ‘부실 급식’ 관련 종합대책을 내놨지만 또다시 부실 급식 제보가 나왔는데요.

국방부가 사실 관계 확인에 나선 가운데 서욱 국방부장관도 근본적인 원인을 찾을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반찬을 담는 4곳 중 세 곳이 비어있습니다.

밥에 볶음 김치, 김, 그리고 건더기가 보이지 않는 국이 전부입니다.

병사들의 부실급식 제보가 이어진 한 페이스북 계정에 14일 계룡대 예하부대 아침배식이라며 올라온 사진입니다.

그러자 국방부가 입장을 냈습니다.

계룡대 근무지원단 직할부대 격리장병들에게는 14일 아침, 모든 메뉴가 정상적으로 제공됐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세 장의 사진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지금 올라온 사진도 부실해 보인다” “보여주기식 해명으로 해결될 문제라고 보느냐”는 누리꾼들의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국방부는 현재 계룡대 내 모든 부대를 대상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며, 급식이 잘 이뤄지는 곳도 있다는 취지에서 올린 입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부승찬/국방부 대변인 : “이렇게 개선해서 가고 있다, 물론 미비한 점이 있겠지만 그런 점도 있고요. 그 다음에 계속해서 이런 부식... 부실급식 논란이 되다 보니까, 예하부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해서 경각심 차원도 좀 있는 것이고요.”]

쏟아진 ‘부실급식’ 제보에 국방부는 지난 7일 급식비 인상 등 종합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이어 서욱 장관을 비롯한 각군 총장들의 현장 방문도 이어졌지만 또다시 불거진 부실급식 제보에 국방부는 뾰족한 해법을 내놓지 못한 채 ‘지휘관’의 관심이 중요하다는 답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서욱 장관은 오늘 관련 보고를 받고, 부실 급식의 근본 원인을 찾을 것을 주문했습니다.

현장 지휘관들에게 각별한 관심을 주문했는데도, 여전히 일부 부대에서는 ‘부실급식’ 논란이 계속되는 데 대한 질타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촬영기자:안용습/영상편집:김태형/자료: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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