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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사기 뿌리뽑아 달라”…분노한 민심, 靑 국민청원
입력 2021.05.17 (19:31) 수정 2021.05.17 (19:33) 취재K

중고차 매매 업체에 속은 60대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 중고차 매매 사기를 근절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왔습니다.

지난 1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60대 피해자의 목숨을 앗아간 허위매물을 근절시켜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습니다. 이 청원은 오늘(17일) 오후 7시 기준, 3천2백여 명이 동의했습니다.

청원인은 “중고차 사기단이 피해자의 휴대전화와 면허증을 빼앗고 200만 원짜리 차량을 700만 원에 강매했다”는 기사를 인용했습니다.

그는 “충청북도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가 11일 중고차 매매 사기단 일당을 잡았지만, 허위 매물은 아직 많다”면서 “(중고차 사기단은) 점조직으로 이뤄져 있고, 완전히 뿌리 뽑지 않는 이상 제2, 제3의 피해자는 계속 생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관련 법을 강화해 허위 매물을 근절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충북경찰청은 중고차 판매상 24살 A 씨 등 4명을 구속하고, 2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2월, 충북 제천에서 숨진 채 발견된 60대의 휴대전화에서 “중고차를 강매 당했다”는 유서를 발견했습니다. 이 남성은 유서에서 “온몸에 문신을 한 사람들에게 둘러싸인 상태에서 사인하라고 해서 여기저기 엄청나게 사인했다”면서 “사인을 백 번 이상 한 것 같다. 손가락에 쥐가 왔다”고 적었습니다.

조사 결과, 판매업체는 차를 싸게 판다고 A 씨를 속인 뒤 시가 200만 원짜리 차를 700만 원에 팔았습니다. 형편이 어려운 A 씨가 돈이 없다고 하자 8시간 동안 감금하고 강제로 대출까지 받게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충북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지난 4월 인천의 사무실과 콜센터 등 5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들은 팀장과 전화상담원, 허위 딜러, 구매자 압박 등 조직적으로 역할을 나눠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현재까지 피해자 50명에 6억여 원의 피해가 밝혀졌지만, 추가 피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 “중고차 사기 뿌리뽑아 달라”…분노한 민심, 靑 국민청원
    • 입력 2021-05-17 19:31:52
    • 수정2021-05-17 19:33:11
    취재K

중고차 매매 업체에 속은 60대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 중고차 매매 사기를 근절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왔습니다.

지난 1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60대 피해자의 목숨을 앗아간 허위매물을 근절시켜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습니다. 이 청원은 오늘(17일) 오후 7시 기준, 3천2백여 명이 동의했습니다.

청원인은 “중고차 사기단이 피해자의 휴대전화와 면허증을 빼앗고 200만 원짜리 차량을 700만 원에 강매했다”는 기사를 인용했습니다.

그는 “충청북도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가 11일 중고차 매매 사기단 일당을 잡았지만, 허위 매물은 아직 많다”면서 “(중고차 사기단은) 점조직으로 이뤄져 있고, 완전히 뿌리 뽑지 않는 이상 제2, 제3의 피해자는 계속 생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관련 법을 강화해 허위 매물을 근절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충북경찰청은 중고차 판매상 24살 A 씨 등 4명을 구속하고, 2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2월, 충북 제천에서 숨진 채 발견된 60대의 휴대전화에서 “중고차를 강매 당했다”는 유서를 발견했습니다. 이 남성은 유서에서 “온몸에 문신을 한 사람들에게 둘러싸인 상태에서 사인하라고 해서 여기저기 엄청나게 사인했다”면서 “사인을 백 번 이상 한 것 같다. 손가락에 쥐가 왔다”고 적었습니다.

조사 결과, 판매업체는 차를 싸게 판다고 A 씨를 속인 뒤 시가 200만 원짜리 차를 700만 원에 팔았습니다. 형편이 어려운 A 씨가 돈이 없다고 하자 8시간 동안 감금하고 강제로 대출까지 받게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충북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지난 4월 인천의 사무실과 콜센터 등 5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들은 팀장과 전화상담원, 허위 딜러, 구매자 압박 등 조직적으로 역할을 나눠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현재까지 피해자 50명에 6억여 원의 피해가 밝혀졌지만, 추가 피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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