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고개 드는 ‘연쇄감염’…방역 행정명령 강화

입력 2021.05.17 (21:34) 수정 2021.05.17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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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 곳곳에서 코로나19 연쇄 감염이 다시 잇따르고 있습니다.

발생 지역도, 사례도 제각각인데요.

감염 확산세를 막기 위한 자치단체의 방역 행정명령도 한층 강화됐습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가동을 중단한 음성의 한 플라스틱 제조 공장입니다.

지난 15일, 50대 근로자가 확진된 뒤 미얀마 국적의 노동자 3명이 잇따라 감염됐습니다.

이들은 기숙사 단체 생활을 통해 연쇄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음성의 한 병설유치원에서도 원생과 교사에 이어 가족까지 연쇄 감염이 확인돼 관련 누적 확진자가 20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음성지역 어린이집 2곳의 운영이 2주 동안 중단됐고 유·초·중·고 8곳은 원격 수업으로 전환됐습니다.

[신문호/음성군보건소장 : "해당 지역 주민들의 불안 해소를 위해서 내일부터 3일간 이동 선별 진료소를 설치해 주민들의 코로나19 검사를 할 예정입니다."]

제천에서는 외국인 집단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취업 전, 진단 검사를 받은 우즈베키스탄인 4명이 어제, 양성으로 확인된 데 이어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같은 국적의 외국인 5명까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최초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가운데, 제천시는 역학조사에서 이동 동선을 숨긴 30대 외국인을 감염병 관리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진단 검사도 강화했습니다.

[이상천/제천시장 : "(지역 업체에서) 외국인을 상시 또는 일용직으로 고용 시 코로나19 음성 확인증 제출을 필수적으로 하도록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일상생활 속,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소규모 연쇄 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

방역 당국은 집단 면역이 형성될 때까진 안심할 수 없다면서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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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고개 드는 ‘연쇄감염’…방역 행정명령 강화
    • 입력 2021-05-17 21:34:29
    • 수정2021-05-17 22:08:03
    뉴스9(청주)
[앵커]

충북 곳곳에서 코로나19 연쇄 감염이 다시 잇따르고 있습니다.

발생 지역도, 사례도 제각각인데요.

감염 확산세를 막기 위한 자치단체의 방역 행정명령도 한층 강화됐습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가동을 중단한 음성의 한 플라스틱 제조 공장입니다.

지난 15일, 50대 근로자가 확진된 뒤 미얀마 국적의 노동자 3명이 잇따라 감염됐습니다.

이들은 기숙사 단체 생활을 통해 연쇄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음성의 한 병설유치원에서도 원생과 교사에 이어 가족까지 연쇄 감염이 확인돼 관련 누적 확진자가 20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음성지역 어린이집 2곳의 운영이 2주 동안 중단됐고 유·초·중·고 8곳은 원격 수업으로 전환됐습니다.

[신문호/음성군보건소장 : "해당 지역 주민들의 불안 해소를 위해서 내일부터 3일간 이동 선별 진료소를 설치해 주민들의 코로나19 검사를 할 예정입니다."]

제천에서는 외국인 집단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취업 전, 진단 검사를 받은 우즈베키스탄인 4명이 어제, 양성으로 확인된 데 이어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같은 국적의 외국인 5명까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최초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가운데, 제천시는 역학조사에서 이동 동선을 숨긴 30대 외국인을 감염병 관리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진단 검사도 강화했습니다.

[이상천/제천시장 : "(지역 업체에서) 외국인을 상시 또는 일용직으로 고용 시 코로나19 음성 확인증 제출을 필수적으로 하도록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일상생활 속,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소규모 연쇄 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

방역 당국은 집단 면역이 형성될 때까진 안심할 수 없다면서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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