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유행 지속…“접종 완료자 마스크 미착용 시기상조”

입력 2021.05.18 (06:38) 수정 2021.05.18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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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째 6백 명대로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수도권 등의 집단 감염 여파와 부처님오신날을 전후로 늘어나는 모임 등을 코로나19 위험 요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코로나19 소식 알아봅니다.

문예슬 기자,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계속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수도권 유행과 함께 호남권과 제주권의 집단 감염 발생으로 코로나19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한주 동안 국내 발생 1일 평균 확진자 수는 590.9명이었는데요.

이는 직전 주보다 25.6명이나 증가한 겁니다.

확진자 한 명이 주변의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보여주는 '감염 재생산지수' 역시 직전 주 0.94에서 지난주 0.99로 상승하며, 유행 확산을 의미하는 기준점 1에 근접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유흥시설과 같은 감염 취약시설 등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잇따르는 데다 내일(19일) 부처님오신날을 전후해 여러 행사나 모임이 늘어날 수 있어 더욱 철저한 방역관리를 강조했습니다.

[앵커]

어제 0시 기준으로 전체 인구의 7.3%가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는데요.

미국처럼 접종 완료자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되는 건가요?

[기자]

방역당국은 "시기상조"라는 반응입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미국에서 접종 완료자에게 실내에서도 마스크 미착용을 허용하는 것과 관련해 "미국은 전 국민의 9.9%가 확진돼 자연면역을 가지고 있고, 1차 접종자가 46% 정도로 접종률이 상당히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예방접종률이 7%대이기 때문에 이런 조치를 바로 국내에 적용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건데요.

방역 상황과 확진자 발생 수준이 가장 중요한 고려 요소라면서 예방 접종률이 안정적으로 올라가고, 방역 상황 등을 보고 판단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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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유행 지속…“접종 완료자 마스크 미착용 시기상조”
    • 입력 2021-05-18 06:38:44
    • 수정2021-05-18 06:44:32
    뉴스광장 1부
[앵커]

어제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째 6백 명대로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수도권 등의 집단 감염 여파와 부처님오신날을 전후로 늘어나는 모임 등을 코로나19 위험 요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코로나19 소식 알아봅니다.

문예슬 기자,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계속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수도권 유행과 함께 호남권과 제주권의 집단 감염 발생으로 코로나19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한주 동안 국내 발생 1일 평균 확진자 수는 590.9명이었는데요.

이는 직전 주보다 25.6명이나 증가한 겁니다.

확진자 한 명이 주변의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보여주는 '감염 재생산지수' 역시 직전 주 0.94에서 지난주 0.99로 상승하며, 유행 확산을 의미하는 기준점 1에 근접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유흥시설과 같은 감염 취약시설 등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잇따르는 데다 내일(19일) 부처님오신날을 전후해 여러 행사나 모임이 늘어날 수 있어 더욱 철저한 방역관리를 강조했습니다.

[앵커]

어제 0시 기준으로 전체 인구의 7.3%가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는데요.

미국처럼 접종 완료자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되는 건가요?

[기자]

방역당국은 "시기상조"라는 반응입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미국에서 접종 완료자에게 실내에서도 마스크 미착용을 허용하는 것과 관련해 "미국은 전 국민의 9.9%가 확진돼 자연면역을 가지고 있고, 1차 접종자가 46% 정도로 접종률이 상당히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예방접종률이 7%대이기 때문에 이런 조치를 바로 국내에 적용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건데요.

방역 상황과 확진자 발생 수준이 가장 중요한 고려 요소라면서 예방 접종률이 안정적으로 올라가고, 방역 상황 등을 보고 판단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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