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강릉] 훼손되는 바닷가 문화재 대책 시급

입력 2021.05.18 (19:16) 수정 2021.05.1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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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해안 일출 명소인 동해시 추암 관광지에는 강원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해암정'이라는 오래된 정자가 있는데요.

최근 몇 년 사이 뒤틀림과 부식 등이 심해지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촛대바위 등이 있는 기암괴석인 '능파대' 앞에 자리 잡은 한 정자입니다.

고려 시대 말에 지어져 6백 년이 넘은 목조 건축물로, 40여 년 전에 강원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습니다.

삼척 심씨 종중에서 관리 중입니다.

그런데, 2~3년 전부터 정자 주변 나무가 말라 죽고 건물의 뒤틀림과 부식이 심해졌습니다.

심씨 가문은 동해항 3단계 방파제 공사가 시작된 이후 이 같은 피해가 생겼다고 주장합니다.

[심재관/‘해암정’ 관리이사 : "3단계 사업으로 인해서 월파가 더욱더 싶해져서 이렇게 나무가 고사하고 이런 현상이 생겼습니다. 목조 건물이다 보니까 수분과 해무로 인해서 수축과 건조로 인해서 뒤틀림이 있고."]

또, 정자 뒤편에 파도를 막을 수 있는 담장이나 수림대 설치가 시급하다고 말합니다.

동해시도 정자 보수가 필요하다고 보고, 이달 21일 문화재 전문위원 등과 함께 보호 대책 회의를 가질 예정입니다.

[최승혁/동해시 문화체육과 : "자문 회의를 거쳐서 나온 결과에 따라 해암정을 수리할 방향을 결정할 생각입니다. (추경예산) 5천만 원이 세워진 상태여서."]

하지만, 문화재에 담장 등을 설치할 경우, 문화재 현상 변경허가를 받아야 하는 등 절차가 까다롭습니다.

한편, 동해항 방파제 공사가 원인이라는 주장에 대해, 사업 시행자인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공사로 인한 파랑 변화가 있는지를 먼저 살펴본 뒤, 대응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강원도, 강릉대도호부관아 칠사당 등 ‘보물’ 지정 요청

강원도가 강릉대도호부관아 칠사당과 원주 강원감영 선화당을 국가문화재 '보물'로 지정해달라고 문화재청에 요청했습니다.

보물 지정 여부는 문화재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이르면 올해 12월쯤 결정될 전망입니다.

현재 강원도 내에는 강릉 임영관 삼문 등 국보 12건과 속초 신흥사 극락보전 등 보물 83건이 국가문화재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습니다.

삼척시, 배달앱 등록 음식점 위생·방역 점검

삼척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소비가 급증하고 있는 배달 앱 등록 음식점의 위생과 방역상황을 점검합니다.

삼척시는 모레(20일)부터 이틀 동안 배달 앱 등록 음식점 137곳을 대상으로 유통기한 경과 식품 사용 여부와 코로나 19 방역수칙 준수 여부 등을 점검합니다.

또, 점검 결과 가벼운 위반 사항은 현장에서 시정 조치하고 중대한 위반 사항은 행정 처분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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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강릉] 훼손되는 바닷가 문화재 대책 시급
    • 입력 2021-05-18 19:16:47
    • 수정2021-05-18 20:04:40
    뉴스7(춘천)
[앵커]

동해안 일출 명소인 동해시 추암 관광지에는 강원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해암정'이라는 오래된 정자가 있는데요.

최근 몇 년 사이 뒤틀림과 부식 등이 심해지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촛대바위 등이 있는 기암괴석인 '능파대' 앞에 자리 잡은 한 정자입니다.

고려 시대 말에 지어져 6백 년이 넘은 목조 건축물로, 40여 년 전에 강원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습니다.

삼척 심씨 종중에서 관리 중입니다.

그런데, 2~3년 전부터 정자 주변 나무가 말라 죽고 건물의 뒤틀림과 부식이 심해졌습니다.

심씨 가문은 동해항 3단계 방파제 공사가 시작된 이후 이 같은 피해가 생겼다고 주장합니다.

[심재관/‘해암정’ 관리이사 : "3단계 사업으로 인해서 월파가 더욱더 싶해져서 이렇게 나무가 고사하고 이런 현상이 생겼습니다. 목조 건물이다 보니까 수분과 해무로 인해서 수축과 건조로 인해서 뒤틀림이 있고."]

또, 정자 뒤편에 파도를 막을 수 있는 담장이나 수림대 설치가 시급하다고 말합니다.

동해시도 정자 보수가 필요하다고 보고, 이달 21일 문화재 전문위원 등과 함께 보호 대책 회의를 가질 예정입니다.

[최승혁/동해시 문화체육과 : "자문 회의를 거쳐서 나온 결과에 따라 해암정을 수리할 방향을 결정할 생각입니다. (추경예산) 5천만 원이 세워진 상태여서."]

하지만, 문화재에 담장 등을 설치할 경우, 문화재 현상 변경허가를 받아야 하는 등 절차가 까다롭습니다.

한편, 동해항 방파제 공사가 원인이라는 주장에 대해, 사업 시행자인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공사로 인한 파랑 변화가 있는지를 먼저 살펴본 뒤, 대응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강원도, 강릉대도호부관아 칠사당 등 ‘보물’ 지정 요청

강원도가 강릉대도호부관아 칠사당과 원주 강원감영 선화당을 국가문화재 '보물'로 지정해달라고 문화재청에 요청했습니다.

보물 지정 여부는 문화재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이르면 올해 12월쯤 결정될 전망입니다.

현재 강원도 내에는 강릉 임영관 삼문 등 국보 12건과 속초 신흥사 극락보전 등 보물 83건이 국가문화재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습니다.

삼척시, 배달앱 등록 음식점 위생·방역 점검

삼척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소비가 급증하고 있는 배달 앱 등록 음식점의 위생과 방역상황을 점검합니다.

삼척시는 모레(20일)부터 이틀 동안 배달 앱 등록 음식점 137곳을 대상으로 유통기한 경과 식품 사용 여부와 코로나 19 방역수칙 준수 여부 등을 점검합니다.

또, 점검 결과 가벼운 위반 사항은 현장에서 시정 조치하고 중대한 위반 사항은 행정 처분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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