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지 않은 도시’ 뉴욕, 모든 봉쇄 조치 해제…“불안한 경제재개”

입력 2021.05.19 (06:10) 수정 2021.05.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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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최대도시 뉴욕이 현지시간 19일부터 모든 봉쇄 조치를 해제하고 완전한 경제 재개에 돌입합니다.

당초 목표였던 7월보다 일정을 앞당겼는데요.

'집단 면역'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경제 재개, 불안한 시선도 적지 않습니다.

뉴욕에서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유의 여신상'이 있는 리버티섬과 맨해튼을 오가는 페리 이용객이 최근 들어 부쩍 늘었습니다.

지난달엔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30% 수준까지 회복했습니다.

[크리스티나 빌렐라/관광객 : "이 곳(뉴욕)에선 안전하다고 느껴요. 지난 주말에는 내슈빌에 있었는데, 거기서는 코로나19를 믿지 않아요."]

지난해 봄 코로나19 사태 1차 진원지로 큰 피해를 입었던 미국 뉴욕시가 현지시간 19일부터, 모든 영업 제한 조치를 해제하고 완전한 경제 정상화에 돌입합니다.

[크리스토퍼 헤이우드/뉴욕시 관계자 : "낙관적인 방향으로 확실히 바뀌고 있습니다. 뉴욕 관광객들이 돌아오기 시작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4월1일부터 미국내 여행객들에 대한 격리 조치가 해제되면서 판도가 바뀐 것 같아요."]

이 곳 시간으로 내일부텁니다.

뉴욕의 식당과 상점, 체육관 등의 인원 제한 조치가 모두 해제되고, 식당과 술집의 실내 영업 시간 제한도 이 달 말부터 없어집니다.

뉴욕 지하철은 거의 1년만에, 월요일부터 24시간 운행에 들어갔습니다.

코로나19 이전의 뉴욕의 일상으로 돌아가겠다는 겁니다.

뉴욕 정상화의 상징이 될 브로드웨이 뮤지컬 극장가는 오는 9월부터 무대를 다시 엽니다. 예매는 지난주부터 시작됐습니다.

뉴욕 방문객 수는 지난 2019년 6천 7백만명에서 지난해 2천 2백만명으로 줄었습니다.

뉴욕시는 일단 올해는 3천만 명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관광객 유치를 위해 주요 관광지에 백신 무료 접종소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오스카 사카위/과테말라 관광객 : "과테말라에서는 내년이 돼야 백신을 맞을수 있기 때문에 여기에 오는게 낫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절차가 쉬웠습니다. 주소도 국적도 묻지 않아요."]

뉴욕시에선 18세 이상 성인의 48%가, 미국 전체에선 성인의 47%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전히 끝마쳤습니다.

결국 집단면역이 달성 안 된 상태에서 모든 제한조치를 푸는 거라, '집단면역'이 '경제정상화'의 필수 조건이냐를 놓고 전문가들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최근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촬영:박세리/영상편집:서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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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들지 않은 도시’ 뉴욕, 모든 봉쇄 조치 해제…“불안한 경제재개”
    • 입력 2021-05-19 06:10:06
    • 수정2021-05-19 08:00:58
    뉴스광장 1부
[앵커]

미국 최대도시 뉴욕이 현지시간 19일부터 모든 봉쇄 조치를 해제하고 완전한 경제 재개에 돌입합니다.

당초 목표였던 7월보다 일정을 앞당겼는데요.

'집단 면역'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경제 재개, 불안한 시선도 적지 않습니다.

뉴욕에서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유의 여신상'이 있는 리버티섬과 맨해튼을 오가는 페리 이용객이 최근 들어 부쩍 늘었습니다.

지난달엔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30% 수준까지 회복했습니다.

[크리스티나 빌렐라/관광객 : "이 곳(뉴욕)에선 안전하다고 느껴요. 지난 주말에는 내슈빌에 있었는데, 거기서는 코로나19를 믿지 않아요."]

지난해 봄 코로나19 사태 1차 진원지로 큰 피해를 입었던 미국 뉴욕시가 현지시간 19일부터, 모든 영업 제한 조치를 해제하고 완전한 경제 정상화에 돌입합니다.

[크리스토퍼 헤이우드/뉴욕시 관계자 : "낙관적인 방향으로 확실히 바뀌고 있습니다. 뉴욕 관광객들이 돌아오기 시작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4월1일부터 미국내 여행객들에 대한 격리 조치가 해제되면서 판도가 바뀐 것 같아요."]

이 곳 시간으로 내일부텁니다.

뉴욕의 식당과 상점, 체육관 등의 인원 제한 조치가 모두 해제되고, 식당과 술집의 실내 영업 시간 제한도 이 달 말부터 없어집니다.

뉴욕 지하철은 거의 1년만에, 월요일부터 24시간 운행에 들어갔습니다.

코로나19 이전의 뉴욕의 일상으로 돌아가겠다는 겁니다.

뉴욕 정상화의 상징이 될 브로드웨이 뮤지컬 극장가는 오는 9월부터 무대를 다시 엽니다. 예매는 지난주부터 시작됐습니다.

뉴욕 방문객 수는 지난 2019년 6천 7백만명에서 지난해 2천 2백만명으로 줄었습니다.

뉴욕시는 일단 올해는 3천만 명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관광객 유치를 위해 주요 관광지에 백신 무료 접종소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오스카 사카위/과테말라 관광객 : "과테말라에서는 내년이 돼야 백신을 맞을수 있기 때문에 여기에 오는게 낫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절차가 쉬웠습니다. 주소도 국적도 묻지 않아요."]

뉴욕시에선 18세 이상 성인의 48%가, 미국 전체에선 성인의 47%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전히 끝마쳤습니다.

결국 집단면역이 달성 안 된 상태에서 모든 제한조치를 푸는 거라, '집단면역'이 '경제정상화'의 필수 조건이냐를 놓고 전문가들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최근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촬영:박세리/영상편집:서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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