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봉사단 “일손 돕고 체험도 하고”

입력 2021.05.19 (07:41) 수정 2021.05.19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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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촌 지역이 바쁜 농번기를 맞았지만 코로나 19로 외국인 노동자의 입국이 어려워지면서 일손 부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요.

지역 대학생들과 자치단체, 농협이 힘을 모아 마늘 수확과 모내기로 바쁜 농가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김효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학생 십여 명이 마스크를 쓴 채, 잘 여문 마늘을 뽑고 정돈합니다.

마늘밭을 함께 일구던 남편이 지난해 사고를 당해 농사짓기가 어려워진 이 농가에 지역 대학생 봉사단이 수확을 도우러 온 겁니다.

혹여 수확기를 놓칠까 걱정했던 마음이 놓입니다.

[이경옥/남해군 삼동면 : "마늘 뽑고 자르고 이런데 (외국인 인력을) 많이 사용하거든요. 다른 분들도 힘든 분들도 많을 텐데 저희 농가를 방문해서 도와주니까 정말 감사합니다."]

경상국립대와 연암공대, 진주보건대, 한국국제대 등 진주지역 4개 대학 연합봉사단체와 농협 직원 등 70여 명이 작업한 마늘밭 규모는 모두 1,850㎡.

5시간에 걸쳐 4톤가량의 마늘을 수확했습니다.

[이용진/진주 대학생연합봉사단장 : "농촌 일손 돕기조차 하는 기회가 흔치 않거든요. (농촌 지역) 사람들, 시설 또는 그런 쪽에 대한 아이디어도 (청년들이) 충분히 줄 수 있을 거라 생각이 되고요."]

모내기와 수확으로 5월에는 일손이 모자라는 데다 코로나 19 장기화로 외국인 노동자들의 입국이 뚝 끊겨 일손 부족이 더 심각한 상황.

경상남도는 대학생 봉사자들의 교통수단과 보험비를 지원하고 농협은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연결하는 데 나섰습니다.

[윤해진/농협중앙회 경남지역본부장 : "외국인들이 농작업 대행에 많은 역할을 했는데 그분들이 못 들어오고 있으니까 (농번기에) 정말 어려운 부분이고. 각 기관·단체와 협력을 해서 농촌인력 지원활동에 정말 최선을 다할 것이고요."]

대학생 자원봉사단의 일손 돕기는 농번기인 다음 달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안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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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생 봉사단 “일손 돕고 체험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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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05-19 07:4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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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촌 지역이 바쁜 농번기를 맞았지만 코로나 19로 외국인 노동자의 입국이 어려워지면서 일손 부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요.

지역 대학생들과 자치단체, 농협이 힘을 모아 마늘 수확과 모내기로 바쁜 농가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김효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학생 십여 명이 마스크를 쓴 채, 잘 여문 마늘을 뽑고 정돈합니다.

마늘밭을 함께 일구던 남편이 지난해 사고를 당해 농사짓기가 어려워진 이 농가에 지역 대학생 봉사단이 수확을 도우러 온 겁니다.

혹여 수확기를 놓칠까 걱정했던 마음이 놓입니다.

[이경옥/남해군 삼동면 : "마늘 뽑고 자르고 이런데 (외국인 인력을) 많이 사용하거든요. 다른 분들도 힘든 분들도 많을 텐데 저희 농가를 방문해서 도와주니까 정말 감사합니다."]

경상국립대와 연암공대, 진주보건대, 한국국제대 등 진주지역 4개 대학 연합봉사단체와 농협 직원 등 70여 명이 작업한 마늘밭 규모는 모두 1,850㎡.

5시간에 걸쳐 4톤가량의 마늘을 수확했습니다.

[이용진/진주 대학생연합봉사단장 : "농촌 일손 돕기조차 하는 기회가 흔치 않거든요. (농촌 지역) 사람들, 시설 또는 그런 쪽에 대한 아이디어도 (청년들이) 충분히 줄 수 있을 거라 생각이 되고요."]

모내기와 수확으로 5월에는 일손이 모자라는 데다 코로나 19 장기화로 외국인 노동자들의 입국이 뚝 끊겨 일손 부족이 더 심각한 상황.

경상남도는 대학생 봉사자들의 교통수단과 보험비를 지원하고 농협은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연결하는 데 나섰습니다.

[윤해진/농협중앙회 경남지역본부장 : "외국인들이 농작업 대행에 많은 역할을 했는데 그분들이 못 들어오고 있으니까 (농번기에) 정말 어려운 부분이고. 각 기관·단체와 협력을 해서 농촌인력 지원활동에 정말 최선을 다할 것이고요."]

대학생 자원봉사단의 일손 돕기는 농번기인 다음 달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안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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