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햄버거, 비싼 배달 가격 알리지 않아”

입력 2021.05.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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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를 배달로 주문할 때 사실상 배달료가 포함돼 매장보다 가격이 비싸지만, 일부 업체들은 관련 정보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롯데리아와 맥도날드. 버거킹, KFC 등 주요 햄버거 프랜차이즈의 제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모든 제품이 배달 주문이 매장 구매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햄버거 세트는 천원에서 천2백 원, 단품은 700원에서 900원, 음료는 500원에서 700원 정도 배달 주문이 비쌌습니다.

소비자원은 특히 배달 제품 개수가 늘어날 때마다 제품 가격 역시 정률로 높아져 소비자들이 불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배달할 때 매장과 제품가격이 다르다는 정보를 주문과 결제 과정에서 제공한 업체는 KFC와 버거킹 2곳뿐이었습니다.

롯데리아와 맥도날드는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매장과 제품 가격이 다르다는 점을 알렸지만, 주문과 결제를 할 수 있는 앱에서는 관련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쿠팡잇츠 등 배달플랫폼 3곳에서는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체의 배달료 관련 정보를 표시하지 않았거나 무료 배달로 표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소비자원은 조사 대상인 햄버거 프랜차이즈 사업자에게 주문과 결제 과정에서 배달요금 등 거래 조건을 명확히 알리도록 권고했고, 배달 플랫폼 사업자들에게는 매장 가격과 배달 가격이 다르다는 사실을 표시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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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자원 “햄버거, 비싼 배달 가격 알리지 않아”
    • 입력 2021-05-19 12:00:49
    경제
햄버거를 배달로 주문할 때 사실상 배달료가 포함돼 매장보다 가격이 비싸지만, 일부 업체들은 관련 정보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롯데리아와 맥도날드. 버거킹, KFC 등 주요 햄버거 프랜차이즈의 제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모든 제품이 배달 주문이 매장 구매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햄버거 세트는 천원에서 천2백 원, 단품은 700원에서 900원, 음료는 500원에서 700원 정도 배달 주문이 비쌌습니다.

소비자원은 특히 배달 제품 개수가 늘어날 때마다 제품 가격 역시 정률로 높아져 소비자들이 불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배달할 때 매장과 제품가격이 다르다는 정보를 주문과 결제 과정에서 제공한 업체는 KFC와 버거킹 2곳뿐이었습니다.

롯데리아와 맥도날드는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매장과 제품 가격이 다르다는 점을 알렸지만, 주문과 결제를 할 수 있는 앱에서는 관련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쿠팡잇츠 등 배달플랫폼 3곳에서는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체의 배달료 관련 정보를 표시하지 않았거나 무료 배달로 표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소비자원은 조사 대상인 햄버거 프랜차이즈 사업자에게 주문과 결제 과정에서 배달요금 등 거래 조건을 명확히 알리도록 권고했고, 배달 플랫폼 사업자들에게는 매장 가격과 배달 가격이 다르다는 사실을 표시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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