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테슬라 자율주행 중 또 경찰차에 ‘쾅’

미국에서 전기차 회사 테슬라의 자율주행차량이 경찰차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미국 ABC 방송은 워싱턴주 당국이 테슬라 차량이 주차 중이던 경찰 순찰차를 들이받은 사고를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주 시애틀 북부 알링턴 지역에서 지난 15일 저녁 2015형 테슬라 차량이 갓길에 주차돼있던 순찰차를 들이받아,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순찰차가 크게 파손됐습니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운전자는 사고 당시 자율주행모드로 운행하고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경찰은 SNS에 파손된 순찰차 사진을 올리고 “자율주행차가 여러분이 안전하게 이동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전적으로 안전을 의존할 수 없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미국에서는 테슬라 자율주행차와 관련된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3월에는 미시간주의 한 고속도로에서 테슬라 자율주행차가 주차 중이던 경찰 순찰차를 들이받았고, 이달 초에는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자율주행 중이던 테슬라 차량이 트럭을 들이받으면서 테슬라에 탑승한 3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