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가행복지수 OECD 37개국 중 ‘35위’

입력 2021.05.19 (12:32) 수정 2021.05.1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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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우리나라의 국가 행복지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오늘(19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정보센터가 발간한 ‘나라경제 5월호’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 2018∼2020년 평균 국가 행복지수는 10점 만점에 5.85점이었습니다.

국가 행복지수는 유엔(UN) 산하 자문기구인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가 나라별 국내총생산(GDP)과 기대수명, 사회적 지지 등을 종합해 수치로 계산한 지표입니다.

우리 행복지수는 전체 조사 대상 149개 나라 가운데 62위 수준이었습니다.

OECD 회원국 37개 나라 가운데서는 35위로, 한국보다 점수가 낮은 OECD 회원국은 그리스(5.72점)와 터키(4.95점)뿐이었습니다.

일본은 5.94점을 받아 근소한 차이로 한국을 앞섰습니다.

OECD 국가 가운데 국가 행복지수 순위가 가장 높은 나라는 핀란드(7.84점)였습니다.

덴마크(7.62점)와 스위스(7.57점), 아이슬란드(7.55점), 네덜란드(7.46점)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근무 환경이나 생활환경 측면에서도 한국은 비교적 삶의 질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DI 경제정보센터가 OECD 통계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지난 2019년 기준 우리나라의 연간 근로시간은 1천967시간으로 OECD 평균(1천726시간)보다 연간 241시간 더 일한 셈이었습니다.

반면 독일은 연간 근로시간이 1천386시간에 그쳤고, 미국이 1천779시간, 일본이 1천644시간 순으로 적었습니다.

노인 빈곤 역시 삶의 질을 낮추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습니다.

경제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 2011∼2020년 우리나라의 연평균 고령인구 증가율은 4.4%로 OECD 평균(2.6%)을 크게 웃돌았는데, 노인 빈곤율은 2018년 기준 43.4%로 OECD 평균(14.8%)의 3배에 달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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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국가행복지수 OECD 37개국 중 ‘35위’
    • 입력 2021-05-19 12:32:51
    • 수정2021-05-19 13:50:42
    사회
최근 3년간 우리나라의 국가 행복지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오늘(19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정보센터가 발간한 ‘나라경제 5월호’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 2018∼2020년 평균 국가 행복지수는 10점 만점에 5.85점이었습니다.

국가 행복지수는 유엔(UN) 산하 자문기구인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가 나라별 국내총생산(GDP)과 기대수명, 사회적 지지 등을 종합해 수치로 계산한 지표입니다.

우리 행복지수는 전체 조사 대상 149개 나라 가운데 62위 수준이었습니다.

OECD 회원국 37개 나라 가운데서는 35위로, 한국보다 점수가 낮은 OECD 회원국은 그리스(5.72점)와 터키(4.95점)뿐이었습니다.

일본은 5.94점을 받아 근소한 차이로 한국을 앞섰습니다.

OECD 국가 가운데 국가 행복지수 순위가 가장 높은 나라는 핀란드(7.84점)였습니다.

덴마크(7.62점)와 스위스(7.57점), 아이슬란드(7.55점), 네덜란드(7.46점)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근무 환경이나 생활환경 측면에서도 한국은 비교적 삶의 질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DI 경제정보센터가 OECD 통계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지난 2019년 기준 우리나라의 연간 근로시간은 1천967시간으로 OECD 평균(1천726시간)보다 연간 241시간 더 일한 셈이었습니다.

반면 독일은 연간 근로시간이 1천386시간에 그쳤고, 미국이 1천779시간, 일본이 1천644시간 순으로 적었습니다.

노인 빈곤 역시 삶의 질을 낮추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습니다.

경제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 2011∼2020년 우리나라의 연평균 고령인구 증가율은 4.4%로 OECD 평균(2.6%)을 크게 웃돌았는데, 노인 빈곤율은 2018년 기준 43.4%로 OECD 평균(14.8%)의 3배에 달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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