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어린이집 교사 아동학대 정황…경찰 조사

입력 2021.05.19 (19:21) 수정 2021.05.19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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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의 한 국공립 어린이집 교사가 아이들을 학대한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아이 부모와 함께 CCTV를 확인한 해당 어린이집 원장이 직접 담당교사를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보도에 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7월 문을 연 한 국공립 어린이집.

이곳에서 4살 반 아이 14명을 담당하는 교사 A씨가 아동학대를 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선생님에게 맞았다'는 아이 말을 듣고 찾아온 엄마와 함께 어린이집 CCTV를 확인한 원장이 A 씨를 경찰에 신고한 겁니다.

경찰은 어린이집 CCTV 2개월 치를 확보해 아동학대가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에서 CCTV를 확인한 피해 아동 부모들은, A 씨가 곤충 장난감을 무서워하는 아이에게 오히려 그것으로 겁을 주는 등 괴롭혔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소변 실수를 한 아이에게 옷을 던진 뒤 스스로 갈아입도록 하고, 그 과정에서 발가벗은 아이를 다른 아이들 사이에 방치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피해 아이 엄마 : "아이가 앞구르기하고 있는데 갑자기 와가지고 밀어버린다든지…. 토할 때까지 먹이고 또 먹이고 다시 눕혀서까지도 먹이고 그런 게 정말 학대라고 생각이 들고…."]

어린이집 원장은 A 씨의 학대 행위가 있었는지 그동안 전혀 몰랐다는 입장입니다.

학대 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지목된 4살 반 담임교사 2명은 모두 권고사직 처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CCTV를 토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서울청 아동학대범죄 전담수사팀에 해당 사건을 넘길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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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평구 어린이집 교사 아동학대 정황…경찰 조사
    • 입력 2021-05-19 19:21:34
    • 수정2021-05-19 19:47:43
    뉴스 7
[앵커]

서울의 한 국공립 어린이집 교사가 아이들을 학대한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아이 부모와 함께 CCTV를 확인한 해당 어린이집 원장이 직접 담당교사를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보도에 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7월 문을 연 한 국공립 어린이집.

이곳에서 4살 반 아이 14명을 담당하는 교사 A씨가 아동학대를 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선생님에게 맞았다'는 아이 말을 듣고 찾아온 엄마와 함께 어린이집 CCTV를 확인한 원장이 A 씨를 경찰에 신고한 겁니다.

경찰은 어린이집 CCTV 2개월 치를 확보해 아동학대가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에서 CCTV를 확인한 피해 아동 부모들은, A 씨가 곤충 장난감을 무서워하는 아이에게 오히려 그것으로 겁을 주는 등 괴롭혔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소변 실수를 한 아이에게 옷을 던진 뒤 스스로 갈아입도록 하고, 그 과정에서 발가벗은 아이를 다른 아이들 사이에 방치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피해 아이 엄마 : "아이가 앞구르기하고 있는데 갑자기 와가지고 밀어버린다든지…. 토할 때까지 먹이고 또 먹이고 다시 눕혀서까지도 먹이고 그런 게 정말 학대라고 생각이 들고…."]

어린이집 원장은 A 씨의 학대 행위가 있었는지 그동안 전혀 몰랐다는 입장입니다.

학대 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지목된 4살 반 담임교사 2명은 모두 권고사직 처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CCTV를 토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서울청 아동학대범죄 전담수사팀에 해당 사건을 넘길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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