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부실급식’ 제보…장관, 또 지휘관 회의 “이행 사항 점검”

입력 2021.05.20 (11:40) 수정 2021.05.2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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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장병 급식 등 처우개선 종합대책을 내놓았는데도 일선 부대에서 부실 급식 폭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장관이 주요 지휘관 회의를 또 소집했습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오늘(20일) 오후 육·해·공군참모총장, 해병대사령관을 비롯한 군단장, 함대사령관 이상 지휘관 등을 화상으로 소집해 주요 지휘관 회의를 비공개로 개최할 계획입니다.

국방부 부승찬 대변인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오후에 열리는 주요 지휘관 회의는 코로나19 방역과 격리 장병 생활 여건 보장을 위한 구체적인 이행 상황을 점검하는 자리”라며 “(국방부) 지침이나 제도 개선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부 대변인은 또 “(국방부가 발표한 개선 대책) 이행 상황 점검도 포함되어 있다”며 “계속해서 논란이 되는 부실 급식도 전반적으로 살펴볼 기회가 될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습니다.

서 장관은 7일 전군 지휘관 회의를 소집해 ‘격리장병 생활여건 보장을 위한 종합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7일 회의 때 중간 점검을 위한 회의를 이번 주쯤 갖기로 했었다며 예정된 일정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국방부가 사전에 공지한 오늘 장관 일정에는 포함되지 않은 가운데 ‘정량·균형 배식’을 강조한 장관의 지시가 현장에서 제대로 적용되지 않고 있는 점이 회의 소집의 배경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병사들의 ‘부실 급식’ 제보가 또 나왔습니다.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어제(19일) 11사단 예하 부대 장병이 점심 배식 메뉴가 부실했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제보자는 “밥과 국, 삼치조림 한 조각, 방울토마토 7개를 점심 배식으로 받았다”며 “1식 3찬은 지켰지만 살면서 못 먹어서 서러워 본 적이 있느냐”고 적었습니다.

11사단 측은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며 “급식 과정에서 충분한 양이 제공되지 못한 부분과 관련하여 급식체계의 문제인지, 배식 과정에서 발생한 것인지 등에 대해 면밀히 조사 후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육군본부는 해당 부대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습니다.

[사진 출처 : 육군훈련소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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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5-20 11:40:13
    • 수정2021-05-20 11:42:58
    정치
국방부가 장병 급식 등 처우개선 종합대책을 내놓았는데도 일선 부대에서 부실 급식 폭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장관이 주요 지휘관 회의를 또 소집했습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오늘(20일) 오후 육·해·공군참모총장, 해병대사령관을 비롯한 군단장, 함대사령관 이상 지휘관 등을 화상으로 소집해 주요 지휘관 회의를 비공개로 개최할 계획입니다.

국방부 부승찬 대변인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오후에 열리는 주요 지휘관 회의는 코로나19 방역과 격리 장병 생활 여건 보장을 위한 구체적인 이행 상황을 점검하는 자리”라며 “(국방부) 지침이나 제도 개선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부 대변인은 또 “(국방부가 발표한 개선 대책) 이행 상황 점검도 포함되어 있다”며 “계속해서 논란이 되는 부실 급식도 전반적으로 살펴볼 기회가 될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습니다.

서 장관은 7일 전군 지휘관 회의를 소집해 ‘격리장병 생활여건 보장을 위한 종합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7일 회의 때 중간 점검을 위한 회의를 이번 주쯤 갖기로 했었다며 예정된 일정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국방부가 사전에 공지한 오늘 장관 일정에는 포함되지 않은 가운데 ‘정량·균형 배식’을 강조한 장관의 지시가 현장에서 제대로 적용되지 않고 있는 점이 회의 소집의 배경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병사들의 ‘부실 급식’ 제보가 또 나왔습니다.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어제(19일) 11사단 예하 부대 장병이 점심 배식 메뉴가 부실했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제보자는 “밥과 국, 삼치조림 한 조각, 방울토마토 7개를 점심 배식으로 받았다”며 “1식 3찬은 지켰지만 살면서 못 먹어서 서러워 본 적이 있느냐”고 적었습니다.

11사단 측은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며 “급식 과정에서 충분한 양이 제공되지 못한 부분과 관련하여 급식체계의 문제인지, 배식 과정에서 발생한 것인지 등에 대해 면밀히 조사 후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육군본부는 해당 부대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습니다.

[사진 출처 : 육군훈련소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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