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박했던 사고 순간…차량 충돌한 뒤 건물 돌진, 2명 사망

입력 2021.05.20 (16:31) 수정 2021.05.20 (17:4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20일) 오전 11시쯤 서울 금천구 시흥동의 한 도로에서 5톤 화물차가 마주 오던 1톤 화물차와 충돌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이 사고로 균형을 잃은 5톤 화물차는 건너편 5층 건물로 돌진했는데요.

차량이 건물에 부딪히면서 도시가스 배관을 건드려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큰 폭발음과 함께 인근 상점들의 유리창이 깨지고, 많은 시민이 황급히 대피했습니다.


■ 화물차 돌진하면서 임시건물 무너져...2명 사망

5톤 화물차가 들이받은 곳은 1층 미용실과 건물 옆 과일가게였습니다. 이 과일가게는 화물차가 충돌한 건물과 바로 옆 건물 사이에 '임시 건물' 형태로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무너진 임시 건물 잔해에서 여성 2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5톤 화물차 운전자를 포함해 4명은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또 건물에 있던 2명도 현장에서 응급 처치를 받았습니다.



■ 충돌 10초 만에 '폭발음'과 화재...도시가스 배관 건드려

소방당국은 "차량이 건물과 충돌하면서 건물 밖에 있던 도시가스 배관을 건드려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취재진이 확보한 현장 CCTV 화면을 보면, 차량이 건물로 돌진한 뒤 채 10초도 되지 않아 커다란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시작됐습니다.

큰 불길은 40여 분 만에 잡혔지만, 완전히 불이 꺼진 건 화재 발생 3시간여 만인 오후 2시 12분이었습니다.

현장을 목격한 안길환 씨는 "현장에서 100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우리 건물이 울릴 정도로 소리(폭발음)가 컸다"며 "가스가 새는 소리도 크게 나면서 소방관들이 초기 진화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긴박했던 사고 순간…차량 충돌한 뒤 건물 돌진, 2명 사망
    • 입력 2021-05-20 16:31:29
    • 수정2021-05-20 17:42:35
    취재K

오늘(20일) 오전 11시쯤 서울 금천구 시흥동의 한 도로에서 5톤 화물차가 마주 오던 1톤 화물차와 충돌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이 사고로 균형을 잃은 5톤 화물차는 건너편 5층 건물로 돌진했는데요.

차량이 건물에 부딪히면서 도시가스 배관을 건드려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큰 폭발음과 함께 인근 상점들의 유리창이 깨지고, 많은 시민이 황급히 대피했습니다.


■ 화물차 돌진하면서 임시건물 무너져...2명 사망

5톤 화물차가 들이받은 곳은 1층 미용실과 건물 옆 과일가게였습니다. 이 과일가게는 화물차가 충돌한 건물과 바로 옆 건물 사이에 '임시 건물' 형태로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무너진 임시 건물 잔해에서 여성 2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5톤 화물차 운전자를 포함해 4명은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또 건물에 있던 2명도 현장에서 응급 처치를 받았습니다.



■ 충돌 10초 만에 '폭발음'과 화재...도시가스 배관 건드려

소방당국은 "차량이 건물과 충돌하면서 건물 밖에 있던 도시가스 배관을 건드려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취재진이 확보한 현장 CCTV 화면을 보면, 차량이 건물로 돌진한 뒤 채 10초도 되지 않아 커다란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시작됐습니다.

큰 불길은 40여 분 만에 잡혔지만, 완전히 불이 꺼진 건 화재 발생 3시간여 만인 오후 2시 12분이었습니다.

현장을 목격한 안길환 씨는 "현장에서 100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우리 건물이 울릴 정도로 소리(폭발음)가 컸다"며 "가스가 새는 소리도 크게 나면서 소방관들이 초기 진화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