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라이브] 김은혜 “이준석·김웅! 단순 패기론 안 돼, 김은혜가 준비된 미래”

입력 2021.05.20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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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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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나경원 후보의 경륜에 현혹돼선 안 돼, 실패한 역사만으로 새로운 역사를 쓰기에 대선은 국민의힘에 절박한 과제
-이준석, 김웅 후보처럼 단순 패기로 당 대표 뽑을 수 없어, 훈련받은 김은혜가 당 대표 돼야
-조경태 의원의 탁월한 현장 감각은 많이 배워야 한다고 봐
-홍준표 복당, 형평성 차원에선 반대할 이유 없어, 국민 눈높이에서 보면 다를 것, 쇄신 대상이 쇄신을 외치면서 자리 욕심이 아닌 욕심을 내게 되면 대선 승리는 물건너 간 것
-윤석열 입당은 절차대로 할 것, 그 전에 스스로 매력적인 정당이 되는 게 먼저
-국민의힘이 5.18 정신 이어받는 걸 민주당에 허락받아야 하나?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인터뷰>
■ 방송시간 : 5월 20일 (목) 18:30~18:50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



◇주진우: 모두를 위한 모두를 향한 모두의 궁금증 <훅인터뷰>. 국민의힘 당권 경쟁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여론조사 1, 2위 후보들 다 출마 선언을 했고요. 이제 진영이 꾸려진 것 같습니다. 초선 김은혜 의원, 기세 만만치 않습니다. 나경원 전 의원한테도 밀리지 않습니다. 남 탓하는 나경원, 시대상에 안 맞는다. 돌려막기는 안 된다 이렇게 이야기하는데요. 왜 김은혜가 국민의힘의 당대표가 되어야 하는지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 어서 오세요.

◆김은혜: 안녕하세요? 치과선생님 같으시던데요.

◇주진우: 누구요?

◆김은혜: 치과선생님 같으세요.

◇주진우: 누가요?

◆김은혜: 앵커님이요.

◇주진우: 제가요?

◆김은혜: 네.

◇주진우: 왜요?

◆김은혜: 방송 직전에 훅 들어갈 수 있으니까 아프지 않을 거예요라고 말씀하시면서.

◇주진우: 저는 아프지 않습니다. 당대표에 도전하셨습니다. 이유가요?

◆김은혜: 제가 아니면 안 될 것 같아서요.

◇주진우: 그래요? 왜 김은혜가 아니면 안 됩니까?

◆김은혜: 우리 당이 너무 어려운데요. 저희가 안분지족으로 4월 7일 재보궐선거 이후에 살았거든요. 축포만 쏘았고요. 그 사이에 저희가 무너지는지를 몰랐어요.

◇주진우: 그래요?

◆김은혜: 그래서 국민들은 저 당은 어쩔 수 없구나라고 생각하시던 때였고요. 이런 절체절명 위기에는 혁명적인 리더십 교체만이 국민들에게 저 당이 꿈틀거리면서 몸부림 치는구나. 그렇게 느낄 수 있는 유일한 계기가 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주진우: 왜 주호영은 안 됩니까? 왜 나경원은 안 됩니까?

◆김은혜: 뭐 저는 당대표가 되는 게 선수가 문제다. 혹은 연세가 있다 없다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그분들이 이때까지 쌓아왔던 그런 경륜이라는 말에 현혹이 되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실패한 역사만으로 우리가 계속 새로운 역사를 쓴다고 하기에는 대선은 너무나 절박한 저희의 과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그래요? 이준석 전 최고위원 기세가 만만치 않은 것 같습니다. 김웅 의원도 그렇고요. 김웅 의원하고 이준석 최고위원한테 김은혜가 왜 약간 여론조사에서는 밀리는 것 같습니다. 왜 그렇죠?

◆김은혜: 저 지금 당권 도전하겠다고 한 지 나흘밖에 안 지났어요.

◇주진우: 아, 그랬어요?

◆김은혜: 네.

◇주진우: 늦게 시작하셨군요.

◆김은혜: 저는 늦게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초반에 저는 선전하고 많은 분들이 격려를 해주셔서 굉장히 흥미진진하게 이 판이 벌어질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그분들이 보실 때도 사실 젊다고 해서 검증을 제외하면 안 되거든요. 그래서 저는 준비된 미래라고 감히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주진우: 준비된 미래라면요?

◆김은혜: 왜냐하면 단순히 무슨 패기로 우리가 당대표를 뽑는 게 아니기 때문에 그동안에 기자든 공직자든 제가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리더십 훈련을 받은 트레이닝 받은 훈련 받은 자 이렇게 감히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주진우: MBC에서 기자를 오래 하셨고요. 그다음에 청와대 대변인 하셨고 기업에서도 또 활동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정치권에 입문을 하셨는데 김웅, 이준석 이런 젊은 피보다 젊은 다른 분보다는 내가 이 부분은 낫다, 확실히 낫다 이걸 보여주셔야 할 것 같은데요.

◆김은혜: 아니, 뭐 저희가 반드시 통합을 해서 대선에서 이겨야 하거든요. 그러려면 상당히 많은 변수를 접할 겁니다.

◇주진우: 그러니까요.

◆김은혜: 1+1 산수가 아니라 복합 고차방정식을 풀어야 하는데 그런 면에서는 여러 변수에서 또 조직을 책임져가면서 판단의 기로에서 그 선택의 갈림길에서 조직을 위한 또 국민의 눈높이를 맞추는 그 실행력, 추진력 그리고 소통 능력에 대해서는 제가 그분들보다는 조금 더 안정적이고 역동적인 긍정적인 품격정치를 할 거라고 그분들도 생각하실 것 같아요.

◇주진우: 긍정적인 품격 정치 그거 좋은데요. 꼭 필요한 덕목인데 우리나라 정치사에서는 그게 잘 안 먹혀요. 김웅 의원은 홍준표 의원한테 마구 이렇게 하면서 둘이 설전을 하면서 또 이렇게 기사가 많이 나오고. 이준석 전 최고위원, 진중권, 주호영 두 분과 설전을 하면서 이렇게 기사가 많이 나옵니다. 그러면 우와, 이렇게 하면서 이게 집중효과가 있지 않습니까? 이 부분이 부족하신 것 같아요.

◆김은혜: 제가 너무 사람이 좋아서 그런가요?

◇주진우: 그래요?

◆김은혜: 품격 정치라고 하는 건 그게 표가 안 될 것 같아서 포기할 건 아니죠. 어떤 결과와 관계 없이 저희가 나가야 할 미래는 제가 던져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조경태 의원도 좀 전에 품격 이야기하셨는데 품격 이야기하다가 인기가 안 좋아, 이런 이야기하시더라고요. 당대표 경쟁자로서 조경태 의원은 어떻게 보십니까?

◆김은혜: 조경태 의원 현장을 돌아다니시는 탁월한 현장 감각은 많이 배워야 해요. 저나 조경태 의원에 대해서는 정말 인상 깊게 많이 봤습니다.

◇주진우: 몇 가지 세부적인 것도 물어보겠습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도로 한국당으로 퇴행했다는 이런 우려 나온다 이렇게 아까 거의 비슷한 지적 하셨어요. 국민의힘이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어떻게 변화해야 합니까?

◆김은혜: 일단 저희가 변화를 이야기할 때는 인적 변화가 최고입니다. 물론 이제 콘텐츠도 변화시키고 리더십 변화도 해야 하는데 리더십에서의 교체만이 국민들에게는 벼랑 끝에 선 국민의힘이 이제는 젊은 피라고 하는 건 혁신과 변화의 피를 바꾸는구나라고 해서 동맥경화 직전에서 구출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나경원 의원과 관련해서도 제가 새 판 짜기로 가야지 돌려막기로 하면 안 된다고 하는 이야기도 사감이 아니라 그냥 정치학 원론을 말씀드린 거였어요.

◇주진우: 홍준표 의원 복당 문제는 어떻게 보세요?

◆김은혜: 홍준표 의원님 복당 문제는 형평성 차원에서는 복당을 반대할 이유가 별로 없죠. 그런데 이 국민들의 의식 즉, 눈높이나 상식 그런 측면에서 저희가 홍준표 의원이 좀 이 상황은 잘 알고 계실 거라고 생각하고요. 제가 홍준표 의원을 많이 만나뵙지 못해서 대표가 되면 꼭 뵙고 싶고 그리고 누구든지 나경원 의원님과 관련한 이야기지만 어떤 실패를 하게 되면 내 안에서 그게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반성하고 성찰하고 책임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야 정리하면서 발전을 기대할 수 있고요. 그런데 나 전 의원님이 서울시장 경선 실패의 원인을 역선택 탓으로 돌리신 게 그래서는 아니겠습니다만 전당대회로 눈길을 돌리는 걸 보면서 실망을 했고요. 쇄신 대상이 쇄신을 외치면서 자리 욕심이 아닌 욕심을 내게 되면 대선 승리는 물건너간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홍준표 의원에서 또 나경원 전 의원까지 2명에 대한.

◆김은혜: 그런데 뭐 맥락은 같이 있는 건 아닙니다. 주어는 없고요.

◇주진우: 알겠습니다. 주어는 없습니다. 얼마 전에 5.18 정신 민주당만의 것이 아니다. 이렇게 이야기하셨어요.

◆김은혜: 왜 역사를 본인들 앞으로 전유물로 삼죠?

◇주진우: 민주당이요?

◆김은혜: 그럼요. 그리고 저희가 5.18정신을 계승하고 싶은데 그걸 민주당 허락 받아야 합니까?

◇주진우: 그렇죠. 그런데 국민의힘에서 2020년에 5.18 왜곡 처벌법 모두 반대하고 기권한 거는.

◆김은혜: 그러니까 계속 과거로 함께 가자고 주 앵커님이 저한테 말씀을 하시는데 저희가 5.18 영령에 사죄를 하고 정치라고 하는 게 쇼로 비춰질까 봐 걱정이 되어서 진짜 그동안 많이 내려가고 그분들께 청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 저희가 진심이 다 받아들여졌다 생각하지 않지만 이번에 저희를 초청을 해주시고 저희가 입법 과정에도 참여하면서 변화를 함께하기 시작한 그 시작점이 저는 의미가 있고요.

◇주진우: 그럼요.

◆김은혜: 그래서 윤석열 총장에 대해서는 거의 조국 수호처럼 5.18 정신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이게 독재하고 전제 이야기하실 때 문 대통령하고 민주당으로 받아들이셨나. 그렇게 생각을 해서 그분들도 함께 열심히 하신 이후에 내년 대선에서 우리 둘 다 정당하게 한번 당당하게 국민들 판단을 받아보자. 그렇게 제안하고 싶습니다.

◇주진우: 국민의힘 당대표가 되면 대선을 치러야 하는데요. 윤석열 전 총장 어떻게 보십니까? 어떻게 하실 생각하십니까, 또? 이분과의 관계는?

◆김은혜: 아니, 제가 조금 전에 마포포럼에서 인터뷰를 하고 왔는데요. 윤석열 총장을 어떻게 데려올 수 있느냐라고 그러셔서 제가 일단 저희 당이 윤석열 총장이 들어오고 싶은 당이 되어야지 무조건 완력으로 데려와야 되겠습니까? 또 그분도 지금 우리 당대표 후보에 누가 있는지 10명 쫙 나란히 세워서 내가 어떻게 가야 시너지가 날까. 혹시 간다면. 그 생각 하시지 않겠어요? 저는 그분이 아직 정치참여를 하시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어떤 정치를 누구랑 왜 하는지 모르는 상태입니다.

◇주진우: 그렇죠.

◆김은혜: 그런 미래를 저희가 추정을 하면서 계획을 짜는 거는 그거는 당혹스러운 일이고요. 저희 스스로 한번 기억해서 보고 싶은 매력적인 정당으로 만들고 데려오는 건 뭐 제가 30년 동안 한 게 다 그런 일인데요. 그거는 함께 모시고 오는 건 일이 아니고요. 그러나 일에는 순서와 절차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희 당이 먼저 매력적인 정당으로 되는 게 중요하다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주진우: 그렇죠. 그런데 결국은 윤석열이 올 거야. 들어올 거야. 이렇게 이야기하는 분도 있는데 아무튼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주자가 좀 보이거나 주자를 키우거나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죠.

◆김은혜: 우리 당의 주자를 많이 키워야죠. 그런데 우리 당 주자가 잘 못 컸던 이유는 그분들의 역량이 부족해서라기보다는 그분들을 키울 수 있는 원동력을 저희가 못 드렸고요. 저는 가급적 많은 분들이 들어와서 축제처럼 같이 즐기는 전당대회가 되기를 바라고요. 대선주자 뽑을 때 저도 마이크를 잡았던 사람이기 때문에 정치콘서트나 같이 스탠딩 콘서트 하면서 붐업을 시키는 데 일조를 하는 대표가 되고 싶습니다.

◇주진우: 붐업을 시키는 대표가 되겠다. 의원님, 친이계 아닌가요? 계파가 어떻게 되나요, 이렇게.

◆김은혜: 저는 제가 지금 계파가 없어서 지금 혼자 의지할 곳이 없으니까 고생하고 있어요.

◇주진우: 누가 도와주는 사람 없습니까, 옆에서?

◆김은혜: 저 혼자 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김은혜: 그러니까 오히려 공정한 대선 관리가 가능할 거예요. 자기 뒤에 뒷배가 없으니까 훨씬 더 그 앞에서 냉철하게 사안을 볼 수 있는 그런 대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장점도 있는 단점도 있지만 그렇다고 모든 계파가 악이다, 그렇게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고요.

◇주진우: 전직 대통령 사면 어떻게 보십니까?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은요.

◆김은혜: 대통령 사면은 두 분이 있죠. 그렇지만 이게 탄핵부터 시작해서 사면은 우리가 대통령의 권한이기 때문에 저희 당원들 사이에서는 사면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 많이 하시는 걸 제가 들었는데요. 현직 대통령한테 구걸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그래서 정권교체를 하고 나면 그때 저희가 지혜롭게 결정하고 국민들이 뭐가 행복할지 대통령의 결단이 있기를 바랍니다. 결단이란 뭐 대통령의 권한이라는 측면에서 말씀드렸습니다.

◇주진우: 가장 뭐 당당하신 것 같아요. 여러 면을 물어봤는데. 준비된 리더라고 말씀하셨어요.

◆김은혜: 준비된, 준비된 미래.

◇주진우: 미래. 리더십, 미래. 좋습니다. 그런데 기자로서 앵커로서 청와대 대변인으로서 기업인으로서 경험 중에 지도자, 정치인으로서 활동할 때 어떤 직업이 가장 도움이 되던가요?

◆김은혜: 사건 기자요.

◇주진우: 사건 기자요? 이건 정치나 뭐 사람과의 관계하고 상관이 없는데요.

◆김은혜: 사건 기자는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을 가장 많이 만나는데 사람의 마음을 얻지 못하면 함께 솔루션을 도출하는 데 어렵게 됩니다.

◇주진우: 그렇죠.

◆김은혜: 그리고 머리보다 몸이 먼저 가야죠. 그래서 유불리를 따지다가는 어떤 취재도 못하는 게 사건 기자이기 때문에 머리보다 몸이 먼저 갔던 종군기자로서 제가 했던 경험이 이번 전당대회에서도 나섰던 이유가 되기도 하고 앞으로도 그 마음으로 임하려고 합니다.

◇주진우: 이번 주에 이준석, 김웅 후보와 토론하십니까?

◆김은혜: 그렇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토론에서는 또 밀리지 않을 자신 있죠?

◆김은혜: 뭐 최선을 다해서 할게요. 여기서 갑자기 겸손하니까 이상하죠. 토론회에 앞으로 긴장을 불러일으키고 싶어서 제가 자세한 건 말씀드리지 않았지만 우리가 늘 스토리가 부족하거든요. 그래서 왜 나왔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당을 변화시킬 것인지 그 스토리로 또 준비된 리더라는 부분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여러 가지 다양한 선택의 기로에서 왜 제가 이때까지 이 길을 걸어왔는지 또 전해드렸으면 하고요.

◇주진우: 이제 출마 선언 한 지 나흘 됐습니다. 김은혜 의원이 당대표가 되어야 하는 이유. 확실하게 알려주십시오.

◆김은혜: 제가 당대표가 되어야 하는 이유는 일단 국민들이 우리 당이 뼛속부터 다 바꿨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가장 안 될 것 같은 사람이 된다는 그 기적의 드라마를 쓰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여성이나 40대 초선이라는 이유는 기존에 우리 당에서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도전의 사유였거든요. 그래서 50, 60대나 아니면 법조인 출신의 남성이 지배적으로 이미지를 구축하던 당에서 저희 도전 자체가 변화의 상징이었으면 하고요. 그리고 제가 변화를 이끌면서도 당 안에서 척 진 분들 그늘 속에 있었던 정말 중요한 분들, 청년들이라든지 그리고 외로움에 또 외면 받던 분들한테도 시선을 함께하면서 저희의 숨어 있는 원팀의 저력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제가 오늘 야구복을 입고 왔는데요. 제가 원래 야구선수 하고 싶었거든요.

◇주진우: 진짜요?

◆김은혜: 네. 그런데 여성들은 잘 안 됐어요.

◇주진우: 힘이, 공 던지는 힘이.

◆김은혜: 아, 저 투수였는데요.

◇주진우: 그래요?

◆김은혜: 네. 그래서 야구라고 하는 게 원팀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닙니다. 그리고 9회 말 3-2 풀카운트에서도 역전이 가능한 게 야구이기 때문에 제대로 보여드리고 당을 바꿔서 꼭 대선 승리 정권 교체를 위해서는 김은혜만이 정답이다. 그로 인한 역동성은 매일매일 확인하실 수 있을 거다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주진우: 초선 김은혜 의원 도전 자체가 의미 있는데 좀 독해야 하는데 좀 더 자극적이어야 주목 받을 텐데요. 마지막까지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김은혜: 소탐대실 하는 게 이게 인생이기 때문에.

◇주진우: 그러지 않아도 됩니까?

◆김은혜: 네. 여기에 목숨걸어서 그렇게 사람 망가지고 싶지는 않습니다.

◇주진우: 5757님이 “우와, 이분 말 잘하시네. 듣다가 로그인 했어요. 여성 정치인 좀 편견이 있었는데 멋지신 듯.” 이야기합니다.

◆김은혜: 저 여론조사 갈 때 많이 부탁드리겠습니다.

◇주진우: 남영수 님께서 “김은혜 의원 팬 되어야겠습니다, 오늘부터.” 이야기합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당권에 도전하는 초선의 김은혜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은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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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진우 라이브] 김은혜 “이준석·김웅! 단순 패기론 안 돼, 김은혜가 준비된 미래”
    • 입력 2021-05-20 20:06:37
    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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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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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나경원 후보의 경륜에 현혹돼선 안 돼, 실패한 역사만으로 새로운 역사를 쓰기에 대선은 국민의힘에 절박한 과제
-이준석, 김웅 후보처럼 단순 패기로 당 대표 뽑을 수 없어, 훈련받은 김은혜가 당 대표 돼야
-조경태 의원의 탁월한 현장 감각은 많이 배워야 한다고 봐
-홍준표 복당, 형평성 차원에선 반대할 이유 없어, 국민 눈높이에서 보면 다를 것, 쇄신 대상이 쇄신을 외치면서 자리 욕심이 아닌 욕심을 내게 되면 대선 승리는 물건너 간 것
-윤석열 입당은 절차대로 할 것, 그 전에 스스로 매력적인 정당이 되는 게 먼저
-국민의힘이 5.18 정신 이어받는 걸 민주당에 허락받아야 하나?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인터뷰>
■ 방송시간 : 5월 20일 (목) 18:30~18:50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



◇주진우: 모두를 위한 모두를 향한 모두의 궁금증 <훅인터뷰>. 국민의힘 당권 경쟁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여론조사 1, 2위 후보들 다 출마 선언을 했고요. 이제 진영이 꾸려진 것 같습니다. 초선 김은혜 의원, 기세 만만치 않습니다. 나경원 전 의원한테도 밀리지 않습니다. 남 탓하는 나경원, 시대상에 안 맞는다. 돌려막기는 안 된다 이렇게 이야기하는데요. 왜 김은혜가 국민의힘의 당대표가 되어야 하는지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 어서 오세요.

◆김은혜: 안녕하세요? 치과선생님 같으시던데요.

◇주진우: 누구요?

◆김은혜: 치과선생님 같으세요.

◇주진우: 누가요?

◆김은혜: 앵커님이요.

◇주진우: 제가요?

◆김은혜: 네.

◇주진우: 왜요?

◆김은혜: 방송 직전에 훅 들어갈 수 있으니까 아프지 않을 거예요라고 말씀하시면서.

◇주진우: 저는 아프지 않습니다. 당대표에 도전하셨습니다. 이유가요?

◆김은혜: 제가 아니면 안 될 것 같아서요.

◇주진우: 그래요? 왜 김은혜가 아니면 안 됩니까?

◆김은혜: 우리 당이 너무 어려운데요. 저희가 안분지족으로 4월 7일 재보궐선거 이후에 살았거든요. 축포만 쏘았고요. 그 사이에 저희가 무너지는지를 몰랐어요.

◇주진우: 그래요?

◆김은혜: 그래서 국민들은 저 당은 어쩔 수 없구나라고 생각하시던 때였고요. 이런 절체절명 위기에는 혁명적인 리더십 교체만이 국민들에게 저 당이 꿈틀거리면서 몸부림 치는구나. 그렇게 느낄 수 있는 유일한 계기가 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주진우: 왜 주호영은 안 됩니까? 왜 나경원은 안 됩니까?

◆김은혜: 뭐 저는 당대표가 되는 게 선수가 문제다. 혹은 연세가 있다 없다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그분들이 이때까지 쌓아왔던 그런 경륜이라는 말에 현혹이 되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실패한 역사만으로 우리가 계속 새로운 역사를 쓴다고 하기에는 대선은 너무나 절박한 저희의 과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그래요? 이준석 전 최고위원 기세가 만만치 않은 것 같습니다. 김웅 의원도 그렇고요. 김웅 의원하고 이준석 최고위원한테 김은혜가 왜 약간 여론조사에서는 밀리는 것 같습니다. 왜 그렇죠?

◆김은혜: 저 지금 당권 도전하겠다고 한 지 나흘밖에 안 지났어요.

◇주진우: 아, 그랬어요?

◆김은혜: 네.

◇주진우: 늦게 시작하셨군요.

◆김은혜: 저는 늦게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초반에 저는 선전하고 많은 분들이 격려를 해주셔서 굉장히 흥미진진하게 이 판이 벌어질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그분들이 보실 때도 사실 젊다고 해서 검증을 제외하면 안 되거든요. 그래서 저는 준비된 미래라고 감히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주진우: 준비된 미래라면요?

◆김은혜: 왜냐하면 단순히 무슨 패기로 우리가 당대표를 뽑는 게 아니기 때문에 그동안에 기자든 공직자든 제가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리더십 훈련을 받은 트레이닝 받은 훈련 받은 자 이렇게 감히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주진우: MBC에서 기자를 오래 하셨고요. 그다음에 청와대 대변인 하셨고 기업에서도 또 활동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정치권에 입문을 하셨는데 김웅, 이준석 이런 젊은 피보다 젊은 다른 분보다는 내가 이 부분은 낫다, 확실히 낫다 이걸 보여주셔야 할 것 같은데요.

◆김은혜: 아니, 뭐 저희가 반드시 통합을 해서 대선에서 이겨야 하거든요. 그러려면 상당히 많은 변수를 접할 겁니다.

◇주진우: 그러니까요.

◆김은혜: 1+1 산수가 아니라 복합 고차방정식을 풀어야 하는데 그런 면에서는 여러 변수에서 또 조직을 책임져가면서 판단의 기로에서 그 선택의 갈림길에서 조직을 위한 또 국민의 눈높이를 맞추는 그 실행력, 추진력 그리고 소통 능력에 대해서는 제가 그분들보다는 조금 더 안정적이고 역동적인 긍정적인 품격정치를 할 거라고 그분들도 생각하실 것 같아요.

◇주진우: 긍정적인 품격 정치 그거 좋은데요. 꼭 필요한 덕목인데 우리나라 정치사에서는 그게 잘 안 먹혀요. 김웅 의원은 홍준표 의원한테 마구 이렇게 하면서 둘이 설전을 하면서 또 이렇게 기사가 많이 나오고. 이준석 전 최고위원, 진중권, 주호영 두 분과 설전을 하면서 이렇게 기사가 많이 나옵니다. 그러면 우와, 이렇게 하면서 이게 집중효과가 있지 않습니까? 이 부분이 부족하신 것 같아요.

◆김은혜: 제가 너무 사람이 좋아서 그런가요?

◇주진우: 그래요?

◆김은혜: 품격 정치라고 하는 건 그게 표가 안 될 것 같아서 포기할 건 아니죠. 어떤 결과와 관계 없이 저희가 나가야 할 미래는 제가 던져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조경태 의원도 좀 전에 품격 이야기하셨는데 품격 이야기하다가 인기가 안 좋아, 이런 이야기하시더라고요. 당대표 경쟁자로서 조경태 의원은 어떻게 보십니까?

◆김은혜: 조경태 의원 현장을 돌아다니시는 탁월한 현장 감각은 많이 배워야 해요. 저나 조경태 의원에 대해서는 정말 인상 깊게 많이 봤습니다.

◇주진우: 몇 가지 세부적인 것도 물어보겠습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도로 한국당으로 퇴행했다는 이런 우려 나온다 이렇게 아까 거의 비슷한 지적 하셨어요. 국민의힘이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어떻게 변화해야 합니까?

◆김은혜: 일단 저희가 변화를 이야기할 때는 인적 변화가 최고입니다. 물론 이제 콘텐츠도 변화시키고 리더십 변화도 해야 하는데 리더십에서의 교체만이 국민들에게는 벼랑 끝에 선 국민의힘이 이제는 젊은 피라고 하는 건 혁신과 변화의 피를 바꾸는구나라고 해서 동맥경화 직전에서 구출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나경원 의원과 관련해서도 제가 새 판 짜기로 가야지 돌려막기로 하면 안 된다고 하는 이야기도 사감이 아니라 그냥 정치학 원론을 말씀드린 거였어요.

◇주진우: 홍준표 의원 복당 문제는 어떻게 보세요?

◆김은혜: 홍준표 의원님 복당 문제는 형평성 차원에서는 복당을 반대할 이유가 별로 없죠. 그런데 이 국민들의 의식 즉, 눈높이나 상식 그런 측면에서 저희가 홍준표 의원이 좀 이 상황은 잘 알고 계실 거라고 생각하고요. 제가 홍준표 의원을 많이 만나뵙지 못해서 대표가 되면 꼭 뵙고 싶고 그리고 누구든지 나경원 의원님과 관련한 이야기지만 어떤 실패를 하게 되면 내 안에서 그게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반성하고 성찰하고 책임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야 정리하면서 발전을 기대할 수 있고요. 그런데 나 전 의원님이 서울시장 경선 실패의 원인을 역선택 탓으로 돌리신 게 그래서는 아니겠습니다만 전당대회로 눈길을 돌리는 걸 보면서 실망을 했고요. 쇄신 대상이 쇄신을 외치면서 자리 욕심이 아닌 욕심을 내게 되면 대선 승리는 물건너간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홍준표 의원에서 또 나경원 전 의원까지 2명에 대한.

◆김은혜: 그런데 뭐 맥락은 같이 있는 건 아닙니다. 주어는 없고요.

◇주진우: 알겠습니다. 주어는 없습니다. 얼마 전에 5.18 정신 민주당만의 것이 아니다. 이렇게 이야기하셨어요.

◆김은혜: 왜 역사를 본인들 앞으로 전유물로 삼죠?

◇주진우: 민주당이요?

◆김은혜: 그럼요. 그리고 저희가 5.18정신을 계승하고 싶은데 그걸 민주당 허락 받아야 합니까?

◇주진우: 그렇죠. 그런데 국민의힘에서 2020년에 5.18 왜곡 처벌법 모두 반대하고 기권한 거는.

◆김은혜: 그러니까 계속 과거로 함께 가자고 주 앵커님이 저한테 말씀을 하시는데 저희가 5.18 영령에 사죄를 하고 정치라고 하는 게 쇼로 비춰질까 봐 걱정이 되어서 진짜 그동안 많이 내려가고 그분들께 청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 저희가 진심이 다 받아들여졌다 생각하지 않지만 이번에 저희를 초청을 해주시고 저희가 입법 과정에도 참여하면서 변화를 함께하기 시작한 그 시작점이 저는 의미가 있고요.

◇주진우: 그럼요.

◆김은혜: 그래서 윤석열 총장에 대해서는 거의 조국 수호처럼 5.18 정신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이게 독재하고 전제 이야기하실 때 문 대통령하고 민주당으로 받아들이셨나. 그렇게 생각을 해서 그분들도 함께 열심히 하신 이후에 내년 대선에서 우리 둘 다 정당하게 한번 당당하게 국민들 판단을 받아보자. 그렇게 제안하고 싶습니다.

◇주진우: 국민의힘 당대표가 되면 대선을 치러야 하는데요. 윤석열 전 총장 어떻게 보십니까? 어떻게 하실 생각하십니까, 또? 이분과의 관계는?

◆김은혜: 아니, 제가 조금 전에 마포포럼에서 인터뷰를 하고 왔는데요. 윤석열 총장을 어떻게 데려올 수 있느냐라고 그러셔서 제가 일단 저희 당이 윤석열 총장이 들어오고 싶은 당이 되어야지 무조건 완력으로 데려와야 되겠습니까? 또 그분도 지금 우리 당대표 후보에 누가 있는지 10명 쫙 나란히 세워서 내가 어떻게 가야 시너지가 날까. 혹시 간다면. 그 생각 하시지 않겠어요? 저는 그분이 아직 정치참여를 하시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어떤 정치를 누구랑 왜 하는지 모르는 상태입니다.

◇주진우: 그렇죠.

◆김은혜: 그런 미래를 저희가 추정을 하면서 계획을 짜는 거는 그거는 당혹스러운 일이고요. 저희 스스로 한번 기억해서 보고 싶은 매력적인 정당으로 만들고 데려오는 건 뭐 제가 30년 동안 한 게 다 그런 일인데요. 그거는 함께 모시고 오는 건 일이 아니고요. 그러나 일에는 순서와 절차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희 당이 먼저 매력적인 정당으로 되는 게 중요하다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주진우: 그렇죠. 그런데 결국은 윤석열이 올 거야. 들어올 거야. 이렇게 이야기하는 분도 있는데 아무튼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주자가 좀 보이거나 주자를 키우거나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죠.

◆김은혜: 우리 당의 주자를 많이 키워야죠. 그런데 우리 당 주자가 잘 못 컸던 이유는 그분들의 역량이 부족해서라기보다는 그분들을 키울 수 있는 원동력을 저희가 못 드렸고요. 저는 가급적 많은 분들이 들어와서 축제처럼 같이 즐기는 전당대회가 되기를 바라고요. 대선주자 뽑을 때 저도 마이크를 잡았던 사람이기 때문에 정치콘서트나 같이 스탠딩 콘서트 하면서 붐업을 시키는 데 일조를 하는 대표가 되고 싶습니다.

◇주진우: 붐업을 시키는 대표가 되겠다. 의원님, 친이계 아닌가요? 계파가 어떻게 되나요, 이렇게.

◆김은혜: 저는 제가 지금 계파가 없어서 지금 혼자 의지할 곳이 없으니까 고생하고 있어요.

◇주진우: 누가 도와주는 사람 없습니까, 옆에서?

◆김은혜: 저 혼자 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김은혜: 그러니까 오히려 공정한 대선 관리가 가능할 거예요. 자기 뒤에 뒷배가 없으니까 훨씬 더 그 앞에서 냉철하게 사안을 볼 수 있는 그런 대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장점도 있는 단점도 있지만 그렇다고 모든 계파가 악이다, 그렇게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고요.

◇주진우: 전직 대통령 사면 어떻게 보십니까?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은요.

◆김은혜: 대통령 사면은 두 분이 있죠. 그렇지만 이게 탄핵부터 시작해서 사면은 우리가 대통령의 권한이기 때문에 저희 당원들 사이에서는 사면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 많이 하시는 걸 제가 들었는데요. 현직 대통령한테 구걸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그래서 정권교체를 하고 나면 그때 저희가 지혜롭게 결정하고 국민들이 뭐가 행복할지 대통령의 결단이 있기를 바랍니다. 결단이란 뭐 대통령의 권한이라는 측면에서 말씀드렸습니다.

◇주진우: 가장 뭐 당당하신 것 같아요. 여러 면을 물어봤는데. 준비된 리더라고 말씀하셨어요.

◆김은혜: 준비된, 준비된 미래.

◇주진우: 미래. 리더십, 미래. 좋습니다. 그런데 기자로서 앵커로서 청와대 대변인으로서 기업인으로서 경험 중에 지도자, 정치인으로서 활동할 때 어떤 직업이 가장 도움이 되던가요?

◆김은혜: 사건 기자요.

◇주진우: 사건 기자요? 이건 정치나 뭐 사람과의 관계하고 상관이 없는데요.

◆김은혜: 사건 기자는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을 가장 많이 만나는데 사람의 마음을 얻지 못하면 함께 솔루션을 도출하는 데 어렵게 됩니다.

◇주진우: 그렇죠.

◆김은혜: 그리고 머리보다 몸이 먼저 가야죠. 그래서 유불리를 따지다가는 어떤 취재도 못하는 게 사건 기자이기 때문에 머리보다 몸이 먼저 갔던 종군기자로서 제가 했던 경험이 이번 전당대회에서도 나섰던 이유가 되기도 하고 앞으로도 그 마음으로 임하려고 합니다.

◇주진우: 이번 주에 이준석, 김웅 후보와 토론하십니까?

◆김은혜: 그렇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토론에서는 또 밀리지 않을 자신 있죠?

◆김은혜: 뭐 최선을 다해서 할게요. 여기서 갑자기 겸손하니까 이상하죠. 토론회에 앞으로 긴장을 불러일으키고 싶어서 제가 자세한 건 말씀드리지 않았지만 우리가 늘 스토리가 부족하거든요. 그래서 왜 나왔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당을 변화시킬 것인지 그 스토리로 또 준비된 리더라는 부분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여러 가지 다양한 선택의 기로에서 왜 제가 이때까지 이 길을 걸어왔는지 또 전해드렸으면 하고요.

◇주진우: 이제 출마 선언 한 지 나흘 됐습니다. 김은혜 의원이 당대표가 되어야 하는 이유. 확실하게 알려주십시오.

◆김은혜: 제가 당대표가 되어야 하는 이유는 일단 국민들이 우리 당이 뼛속부터 다 바꿨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가장 안 될 것 같은 사람이 된다는 그 기적의 드라마를 쓰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여성이나 40대 초선이라는 이유는 기존에 우리 당에서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도전의 사유였거든요. 그래서 50, 60대나 아니면 법조인 출신의 남성이 지배적으로 이미지를 구축하던 당에서 저희 도전 자체가 변화의 상징이었으면 하고요. 그리고 제가 변화를 이끌면서도 당 안에서 척 진 분들 그늘 속에 있었던 정말 중요한 분들, 청년들이라든지 그리고 외로움에 또 외면 받던 분들한테도 시선을 함께하면서 저희의 숨어 있는 원팀의 저력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제가 오늘 야구복을 입고 왔는데요. 제가 원래 야구선수 하고 싶었거든요.

◇주진우: 진짜요?

◆김은혜: 네. 그런데 여성들은 잘 안 됐어요.

◇주진우: 힘이, 공 던지는 힘이.

◆김은혜: 아, 저 투수였는데요.

◇주진우: 그래요?

◆김은혜: 네. 그래서 야구라고 하는 게 원팀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닙니다. 그리고 9회 말 3-2 풀카운트에서도 역전이 가능한 게 야구이기 때문에 제대로 보여드리고 당을 바꿔서 꼭 대선 승리 정권 교체를 위해서는 김은혜만이 정답이다. 그로 인한 역동성은 매일매일 확인하실 수 있을 거다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주진우: 초선 김은혜 의원 도전 자체가 의미 있는데 좀 독해야 하는데 좀 더 자극적이어야 주목 받을 텐데요. 마지막까지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김은혜: 소탐대실 하는 게 이게 인생이기 때문에.

◇주진우: 그러지 않아도 됩니까?

◆김은혜: 네. 여기에 목숨걸어서 그렇게 사람 망가지고 싶지는 않습니다.

◇주진우: 5757님이 “우와, 이분 말 잘하시네. 듣다가 로그인 했어요. 여성 정치인 좀 편견이 있었는데 멋지신 듯.” 이야기합니다.

◆김은혜: 저 여론조사 갈 때 많이 부탁드리겠습니다.

◇주진우: 남영수 님께서 “김은혜 의원 팬 되어야겠습니다, 오늘부터.” 이야기합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당권에 도전하는 초선의 김은혜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은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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