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터샷 발언 뒤집은 파우치…“1년내 필요”→“언제일지 몰라”

입력 2021.05.21 (11:22) 수정 2021.05.2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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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코로나19 백신의 추가 접종(부스터샷)이 언제 필요할지 아직 모른다면서 한동안 필요 없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20일(현지시간) CNN에 출연해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이 필요한 일정표가 어떻게 될지 아직 불투명하다면서 핵심은 “우리가 모른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파우치 소장은 19일(현지시간)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의 행사에서 백신의 면역 효과를 연장하거나 변이에 대한 면역력을 보강하기 위해 추가로 맞는 부스터샷에 대해 “1년 이내가 될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20일 워싱턴포스트 주최 행사에 나와 “어쩌면 그렇게 말하지 말아야만 했다”며 상당 기간 부스터샷이 필요 없을지도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또 “부스터샷을 필요로 할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며 “하지만 ‘어느 시점에 모두 부스터샷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백신을 맞았는데도 코로나19에 걸리는 돌파감염의 증가가 부스터샷의 방아쇠가 될 수도 있지만 그게 언제 일어날지 계획을 세우기는 어렵다고도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백신은 충분히 오랫동안 효과가 있어서 우리가 (코로나19) 급증에 걱정하지 않아도 될 지점까지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CNN은 파우치 소장의 이날 발언들이 ‘1년 이내에 부스터샷이 필요할 것 같다’는 전날 발언과 상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러 백신 제조사의 과학자들이 비슷한 시점에 부스터샷이 필요할 것 같다는 예상을 내놓고 있지만 이에 대해 과학계에 폭넓은 동의가 형성돼 있지는 않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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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5-21 11:22:17
    • 수정2021-05-21 11:23:04
    국제
미국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코로나19 백신의 추가 접종(부스터샷)이 언제 필요할지 아직 모른다면서 한동안 필요 없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20일(현지시간) CNN에 출연해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이 필요한 일정표가 어떻게 될지 아직 불투명하다면서 핵심은 “우리가 모른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파우치 소장은 19일(현지시간)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의 행사에서 백신의 면역 효과를 연장하거나 변이에 대한 면역력을 보강하기 위해 추가로 맞는 부스터샷에 대해 “1년 이내가 될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20일 워싱턴포스트 주최 행사에 나와 “어쩌면 그렇게 말하지 말아야만 했다”며 상당 기간 부스터샷이 필요 없을지도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또 “부스터샷을 필요로 할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며 “하지만 ‘어느 시점에 모두 부스터샷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백신을 맞았는데도 코로나19에 걸리는 돌파감염의 증가가 부스터샷의 방아쇠가 될 수도 있지만 그게 언제 일어날지 계획을 세우기는 어렵다고도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백신은 충분히 오랫동안 효과가 있어서 우리가 (코로나19) 급증에 걱정하지 않아도 될 지점까지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CNN은 파우치 소장의 이날 발언들이 ‘1년 이내에 부스터샷이 필요할 것 같다’는 전날 발언과 상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러 백신 제조사의 과학자들이 비슷한 시점에 부스터샷이 필요할 것 같다는 예상을 내놓고 있지만 이에 대해 과학계에 폭넓은 동의가 형성돼 있지는 않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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