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앞두고 한·미 경협 속속 윤곽…2차 반도체 회의 결과는?

입력 2021.05.21 (12:14) 수정 2021.05.21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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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SK이노베이션과 미국 포드사가 미국에 전기자동차 배터리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한미 간 이른바 '배터리 동맹'이 가속화되고 있는 건데요.

미국 상무부 주관 2차 반도체 회의엔 삼성전자가 참석했는데, 논의 내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SK이노베이션과 미국 2위 완성차 업체 포드가 배터리 생산을 위한 합작 법인을 설립합니다.

오는 2024년부터 6조 원을 투자해 전기차 배터리셀 등을 생산한다는 계획입니다.

SK는 현재 미국 조지아주에 3조 원을 들여 배터리 1·2공장을 건설 중인데, 이 일대에 3·4공장 건설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LG-GM에 이어 이른바 한미 간 배터리 동맹이 가속화되고 있는 건데, '중국 견제'라는 한미 공통의 목표가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전기차 배터리는 반도체, 희토류, 의약품과 함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글로벌 공급망 강화를 선언한 4대 품목 중 하나입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지난 18일 : "전기차 분야는 중국이 1위입니다. 하지만 계속 그렇게 놔둘 순 없습니다. 미래는 장벽을 뚫는 최고 인재들에 의해 결정될 것입니다."]

지난 4월에 이어 두 번째 열린 '반도체 공급 부족 대응 회의' 결과도 관심입니다.

삼성전자는 미국 상무부가 주관한 이번 2차 회의에도 참석했는데, 이 자리에서 현재 추진중인 20조 원 규모의 파운드리 공장 건설과 관련한 구체적인 논의가 오갔을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외신들은 삼성전자는 텍사스주에 공장을 짓기로 하고 세제 혜택 등을 협의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는데, 이번 방미 기간 이걸 확정해 발표할 걸로 예상됩니다.

[젠 사키/미국 백악관 대변인 : "내일 한미 두 정상은 기후 문제와 경제적 협력 관계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입니다. 그리고 중국과 관련한 논의도 있을 겁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른바 '바이 아메리칸'을 내세워 미국 내 일자리 창출에 힘을 쏟고 있는 상황이라 어찌 보면 급한 건 미국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 쪽 투자를 가능한 한 많이 이끌어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영상편집: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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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상회담 앞두고 한·미 경협 속속 윤곽…2차 반도체 회의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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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05-21 12: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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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SK이노베이션과 미국 포드사가 미국에 전기자동차 배터리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한미 간 이른바 '배터리 동맹'이 가속화되고 있는 건데요.

미국 상무부 주관 2차 반도체 회의엔 삼성전자가 참석했는데, 논의 내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SK이노베이션과 미국 2위 완성차 업체 포드가 배터리 생산을 위한 합작 법인을 설립합니다.

오는 2024년부터 6조 원을 투자해 전기차 배터리셀 등을 생산한다는 계획입니다.

SK는 현재 미국 조지아주에 3조 원을 들여 배터리 1·2공장을 건설 중인데, 이 일대에 3·4공장 건설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LG-GM에 이어 이른바 한미 간 배터리 동맹이 가속화되고 있는 건데, '중국 견제'라는 한미 공통의 목표가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전기차 배터리는 반도체, 희토류, 의약품과 함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글로벌 공급망 강화를 선언한 4대 품목 중 하나입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지난 18일 : "전기차 분야는 중국이 1위입니다. 하지만 계속 그렇게 놔둘 순 없습니다. 미래는 장벽을 뚫는 최고 인재들에 의해 결정될 것입니다."]

지난 4월에 이어 두 번째 열린 '반도체 공급 부족 대응 회의' 결과도 관심입니다.

삼성전자는 미국 상무부가 주관한 이번 2차 회의에도 참석했는데, 이 자리에서 현재 추진중인 20조 원 규모의 파운드리 공장 건설과 관련한 구체적인 논의가 오갔을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외신들은 삼성전자는 텍사스주에 공장을 짓기로 하고 세제 혜택 등을 협의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는데, 이번 방미 기간 이걸 확정해 발표할 걸로 예상됩니다.

[젠 사키/미국 백악관 대변인 : "내일 한미 두 정상은 기후 문제와 경제적 협력 관계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입니다. 그리고 중국과 관련한 논의도 있을 겁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른바 '바이 아메리칸'을 내세워 미국 내 일자리 창출에 힘을 쏟고 있는 상황이라 어찌 보면 급한 건 미국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 쪽 투자를 가능한 한 많이 이끌어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영상편집: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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