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건건] 국민의힘 대표는 누가? 이택수 “초선·청년도 가능하다는 지지층 발견” 이종근 “친이·친박, 주류·비주류 논쟁 사라져”

입력 2021.05.21 (17:54) 수정 2021.05.21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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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이종근 "어제 법사위 대립은 법사위원장 문제 전초전 성격"
-이택수 "김오수 청문회, 부정적 여론 60% 넘을지 봐야"
-이종근 "윤석열 5월 넘기면 피로도 쌓여 타이밍 늦어"
-이택수 "국민의 힘 당대표 선거 이미 흥행, 누가 될지 예측 어려워 더 흥행"
-이택수 "대선주자 조력자로 초선, 청년도 가능하다는 시각 국민의 힘 지지층서도 발견"
-이종근 "국민의힘서 친이·친박, 주류·비주류 논쟁 사라져…당이 변화하는 흐름"


■ 프로그램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5월 21일(금) 16:00~17:00 KBS1
■ 진행 : 박찬형 기자
■ 출연 : 이종근 시사평론가 ·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박찬형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선을 위한 공개적 행보를 언제 시작할지 관심인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비롯한 후보군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킹메이커로 불리는 김종인 전 위원장은 이번에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를 언급했죠? 빨라지는 대선 시계, 현재 판세 흐름 짚어보고 오늘 주요 정치권 이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사건건 시작합니다. 여의도 사사건건, 정치권 이슈, 오늘은 이종근 시사 평론가,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종근 안녕하십니까?

◎박찬형 어제 법사위에서 민주당 간사가 새로 선출이 됐고요. 또 김오우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관련 건도 통과됐습니다. 그런데 어제 법사위 과정에서 파행이 빚어졌는데 먼저 파행 모습 잠깐 보고 와서 말씀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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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12시 1라운드 민주당 간사 선출 놓고 실랑이

<녹취> 백혜련/더불어민주당 법사위 간사
의사결정 제1항 간사 선임의 건을 상정합니다.

<녹취> 김도읍/국민의힘 법사위 간사
그럼 안 되지!

<녹취>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
왜 이래요. 가만있어 봐요, 좀!

<녹취> 백혜련/더불어민주당 법사위 간사
새로운...

<녹취>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
왜 이래요, 백 간사!

<녹취> 백혜련/더불어민주당 법사위 간사
박주민 의원을 더불어민주당간사로 선임하는 데 찬성하시는 분은 일어서 주십시오.

<녹취>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
일어서긴 뭘 일어서.

<녹취> 백혜련/더불어민주당 법사위 간사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 간사 선출 1라운드 종료

오후 5시, 2라운드 법안 심사

<녹취> 김도읍/국민의힘 법사위 간사
우리는 이게 절차 위반이라서 무효라고 이야기했잖아요.

<녹취> 김종민/더불어민주당 의원
우리 김도읍 간사님도...

<녹취> 김도읍/국민의힘 법사위 간사
내 이름 이야기하지 마!

<녹취> 김종민/더불어민주당 의원
왜? 이름 부르는 것도 안돼? (안 돼.) 왜?

<녹취> 김도읍/국민의힘 법사위 간사
부르지 마.

<녹취> 김종민/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럼 뭐라고 해야 돼, 그럼?

<녹취> 김도읍/국민의힘 법사위 간사
나한테 이야기하지 마. (웃음)

<녹취> 김종민/더불어민주당 의원
당신? 뭐라고 그래야 돼?

<녹취> 김도읍/국민의힘 법사위 간사
당신 하면 막말이지.

<녹취> 김종민/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럼 뭐라고 해야 되냐고 내가.

<녹취> 김도읍/국민의힘 법사위 간사
당신 하면 막말이고. (웃음)

<녹취> 김종민/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럼 귀하. (웃음)

<녹취> 김도읍/국민의힘 법사위 간사
(웃음) 그러니까, 그러니까...

<녹취> 김종민/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화를 해야 될 거 아니야, 대화를.

<녹취> 장재원 / 국민의힘 의원
김종민 의원만 나서면 이게 개그가 돼.

<녹취> 박주민/더불어민주당 법사위 간사
옛날에도 싸우다 웃으면 끝났습니다.

<녹취> 김도읍/국민의힘 법사위 간사
그러니까 그 진정성을 보이려면 법안 심사는 우리가 할게요.

‘사회권’ 두고 실랑이… 결국 국민의힘 퇴장 2라운드 종료

밤 9시, 3라운드 법안 심사 및 처리

<녹취> 박주민/더불어민주당 법사위 간사
인사청문회 실시 계획서를 배부해드린 안과 같이 의결하고자 하는데 이의 있으십니까? (이의 없습니다.) 이의 없으시면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민주당, 김오수 검찰총장 청문회 실시 건・ 민생법안 98건 등 법사위 단독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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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형 일단 김오수 검찰 후보자 인사청문 계획서는 통과됐고요. 다만 이제 의견이 여야 간에 지금 대립하고 있는 증인, 참고인 누구 부를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서로 협의를 더 하기로 그렇게 결정이 났는데, 어제 먼저 그는 법사위의 하루, 조금 모습이 좀 그랬는데, 어땠습니까, 보시면서요?

▼이종근 네, 시청자 여러분도 보시면 아시겠지만 아주 심각하게 대립했다고는 할 수 없을 거예요. 왜냐하면, 그 법안 자체도 사실 여야가 다 합의하에 98개 법안을 법사위에 상정한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법안의 어떤 내용을 갖고 서로 다툰 것도 아니고 또 인사청문회 건도 그래요. 사실상 계획서는 통과를 시켰지만, 증인이 문제지 계획서는 큰 문제가 아니었거든요. 결국은 야당이 지금 문제를 건 건 뭐냐 하면, 보궐선거 이후에 민심을 받아서 야당을 좀 협상 파트너로 인정한다면 법사위에서의 어떤 그런 절차적 문제, 앞으로 이제 법사위원장 문제가 굉장히 이제 공방이 벌어질 거 아닙니까? 그러면 법사위원장 문제를 가기 위한 하나의 절차적인 단계, 즉 간사 선임부터 사실, 문제를 삼은 거죠. 즉 윤호중 법사위원장이 지금 원내대표가 돼서 운영위원장으로 감으로써 공석이 되니까 법사위원장 처음부터 사실 야당으로 지금까지 16대 국회부터 계속 야당에 주지 않았느냐, 그러면 그 관례대로 따르기 위해서는 여야 협상을 계속 잘 원활하게 가자. 그러면 원칙대로 하자. 즉 간사도 사실 현재까지는 윤호중 법사위원장이니까 야당 간사가 그냥 회의를 주재하면 되지 않느냐, 이것을 갖고, 진짜 절차적 문제를 갖고 시시비비를 지금 가렸는데 결국은 법사위원장 문제가 어떻게 될 것이냐에 대한 전초전 성격을 띠었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박찬형 전초전으로 보신다는 거예요? 그런데 이제 과거에도 보면 항상 증인, 참고인 가지고서 여야 간의 줄다리기가 굉장히 심한데, 예를 들어서 조국,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은 그렇다고 치더라도 서민 교수 참고인 놓고서 또 서로 의견이 대립하고, 왜 증인, 참고인 가지고서 항상 여야가 서로 자기주장을 굽히지 않을까요?

▼이택수 사실 증인, 참고인 채택에 있어서 결정적인 증언이 나올 수 있다면 야당 입장에서는 인선된 후보자가 이제 낙마하게 되면, 정당이 사실 존립의 선거를 통해서 집권하는 건데 여야 지지율이 떨어져야 야당을 유지하지 않겠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야당에 유리한 증인, 참고인이 나와야 하는 것이죠. 그런 차원에서 지난 김부겸 총리 후보자 청문회 때도 국민의힘이 한 15명인가 요청을 했는데 민주당이 절반가량을 거부했죠. 결과적으로는 17명이 참고인 선정이 됐는데, 물론 이제 참고인은 의무적으로 참고를, 출석을 안 해도 되는 겁니다. 그런데 아무튼 그 과정에서 여야가 늘상 증인 채택 문제 갖고, 참고인 채택 문제 갖고 싸워왔는데 이번에도 뭐 예외 없이 그 다툼은 좀 심한 편인데요. 그래도 아까 보신 자료화면처럼 웃을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인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좀 듭니다.

◎박찬형 거기에 대해서는 김종민 의원이 조금 역할을 해준 것 같기는 한데요. 최근에 그 장관,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과정을 보면 장관 관련해서 국민 여론이 동의하지 못하는 게 좀 더 여론이 컸고요. 반면에 총리 후보자 관련해서 동의하는 국민 여론이 좀 더 컸습니다.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관련해서도 이제 초미의 관심사인데, 어떤 부분에 대한 검증이 좀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이택수 역시 친정부적인 여러 가지 김오수 후보자의 행보, 야당에서 문제 삼는 그런 부분들, 그리고 이제 김학의 전 차관과 관련된, 그래서 이성윤 지검장도 관련해서 지금 기소가 됐는데 그런 부분들이 가장 논란이 될 것 같고요. 국무총리 후보자는 찬반 여론조사에서 긍정적인 여론이 좀 더 많았고요. 말씀하셨던 3개 부처 장관 같은 경우는 부정적인 여론이 많았고 그중의 한 분은 결국 낙마를 했는데,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가 어떤 여론의 그런 결과들이 나올지는 아직 여론조사가 진행된 바는 없습니다. 청문회가 이제 진행되면 결과들이 나올 텐데, 통상적으로 부정적인 여론이 한 60% 이상, 많게는 65% 이상 반대 여론이 많았을 때 낙마하는 사례가 좀 있었고요. 보통은 이런 반대 여론이 50% 미만이다, 긍정적인 여론보다 부정적인 여론이 많다 하더라도 50% 미만, 60% 미만인 경우에는 대체로 대통령이 보고서 채택 없이도 통과된 사례가 훨씬 많기 때문에, 그래서 그런 여론의 흐름이 한 60%가 넘을지 그런 부분을 좀 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박찬형 저희가 그 인사청문회에 주된 관심을 쏟아서 그렇지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민생 법안이 98개가 통과가 됐거든요? 내용을 잠깐 보면, 가사 도우미 비롯해서 가사 근로자에 대해서 앞으로 4대 보험, 유급 휴일 등 권리를 주는 가사 근로자법이 통과가 됐고 또 어린이집 학대가 의심되면, 그동안 부모들이 그 CCTV 영상을 원하면 보지 못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 CCTV 원본을 볼 수 있도록 영유아보육법 개정안도 통과가 됐고 또 주식시장 시세조종 행위에 대해서 부당 이득만이 아니라 종잣돈까지 다 몰수할 수 있도록 자본시장법 개정안도 통과가 됐습니다. 그렇게 해서 모두 98개 법안이 통과가 됐다는 점 알려드리고,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가지고 이전과 마찬가지로 여야 간 또 충돌하는 뇌관이 될 것인가, 그렇게 예상하고 계십니까?

▼이종근 출동이 되겠죠. 왜냐하면, 지금 김오수 검찰총장에 집중된 이유가 여야 모두 다 사실 굉장히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5년 단임제의 레임덕 현상이 일어나면서 집권 여당 측이나 혹은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지는 이유가 대개는 살아 있는 권력, 당시의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 때문이거든요? 그것이 게이트라는 이름이든 아니면 친인척에 대한 수사이든 간에 그런 권력에 대한 수사가 과연 이루어지느냐 안 이루어지느냐를 갖고 아마 여야 공히 똑같은 어떤 형식으로 질문을 할 테고요. 또 이 김오수 검찰총장은 임기가 2년입니다. 헌법으로도 보장이 됐잖아요. 그러면 지금 정권에서는 1년이고 다음 정권이 어느 정권이 되든 1년간은 임기가 보장돼 있단 말이죠. 그렇다면 그때 다음 해에는 살아 있는 권력이 아니라 죽은 권력에 대한 수사가 돼버리거든요. 이러니까 아마도 집요하게, 이런 식이죠? 윤석열 전임 총장과 그다음에 추미애 장관 간의 갈등, 그 갈등에 대해서도 하나씩 하나씩 또다시 물을 테고, 왜냐하면 박범계 장관이 이런 요구를 할 때 어떻게 할 것이냐, 그러한 어떤 케이스별로 하나하나씩 물을 테고 또 조국 장관에 대한 어떤 수사, 그것의 어떤 공정성, 이런 문제들을 다시 또 야당에서는 부각시킬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뭐 진중권 씨라든지 혹은 서민 교수라든지 다 그렇게 해서 조국 장관에 대한 판을 벌이려고 할 것이거든요. 하다 보면 아마도 굉장히 뜨겁게 달아오르지 않을까, 하고 예상을 할 수밖에 없죠.

◎박찬형 이 얘기 이 정도에서 마무리 짓고 이제 대선 얘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3월 이후에 양강 체제, 사실상 양강 체제를 이루고 있는데 이재명 지사 그리고 윤석열 전 총장의 세 확인을 가늠할 수 있는 그런 행사가 잇따라 열리고 있습니다. 먼저 준비된 영상 보고 계속해서 말씀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한반도 평화 모색하는 DMZ 포럼

<녹취> 이재명/경기도지사
남북 간의 소통과 협력은 매우 중요한 과제이고 국제 관계가 매우 엄중한 상태라서 이 포럼을 통해서 길을 열어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해찬 전 대표, 3년 차 행사에 첫 참석

<녹취> 이재명/경기도지사
공동 주최와 기조연설을 맡아주신 이해찬 동북아평화경제협회 이사장님께도 별도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한국의 민주화 운동과 여성, 환경 운동에 큰 족적을 남기신 한명숙 전 국무총리님, 이 자리에 정말 귀한 발걸음 해 주셔서 감사 말씀드립니다.
자발적 지지 모임 ‘공정과 상식’ 출범

<녹취> 윤석열 지지 포럼 사회자
가장 유력한 야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향후 정치 도전을 정책적으로 독려하고 여러 전문가들이 모여서 정권 교체를 위한 실질적인 전략과 방법론을 제안하기 위한 네트워크를 구성하기로 하였습니다.

출마 선언은 안 했지만… ‘윤석열, 대통령 가능성과 한계’ 주제로 토론까지

◎박찬형 먼저 경기도에서 3년 때 열리고 있다는 DMZ 포럼, 이름은 DMZ 포럼이지만 사실상 이재명 지사의 대북 정책을 알아보는 어떤 포럼으로들 많이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앞서 말했듯이 이해찬 전 대표 그리고 한명숙 전 총리까지 나와서 이게 친문, 친노의 큰 지지 세력까지 확보한 것 아니냐는 해석들도 있는데 저렇게 행사, 대선이 가까워져 오는 시점에서 저런 인물들이 행사에 참여하는 것, 어떻게 바라보면 될까요?

▼이종근 일단 이재명 지사가 자꾸 선언하고 싶은 게 있을 거예요. 이 당의 적통을 내가 이어받고 있다고 지금 아마 세 과시를 하려고 할 겁니다. 민주평화광장에 예를 들어서 노무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변호사라든지 또는 이종석 전 노무현 대통령 당시의 통일부 장관, 이런 인물들을 민주평화광장에 자리매김한 건 친문이라기보다는 친노의 정책을 내가 고스란히 그 인사와 함께 그 적통을 그대로 인계받고 있다. 즉 이건 무슨 의미냐 하면 바로 내가 대세다, 라고 이 사람들을 통해서 자꾸 이렇게 친문을, 그러니까 경선을 앞두고 친문 세력에 대해서, 권리당원에 대해서 메시지를 던지는 것이 아니냐. 지금 DMZ 포럼은 사실상 이해찬 전 대표가 3년 연달아 지금 연설을 하고 강연을 하는 어떤 행사입니다. 공동 주최자거든요. 그런데 아마 올해는 참여할 것이냐 말 것이냐 4월부터 좀 이야기가 있었어요. 그러니까 전에는 뭐 참석이 당연할 수밖에 없었지만, 올해 선거의 어떤 중립적인 어떤 입장을 보이지 않을까 했는데 웬걸요? 아예 당당히 참여하셨어요. 이건 어떤 의미냐 하면, 나는 이재명 지사를 도울 거야, 라고 아예 공개적으로 보인 거거든요. 그러니까 한명숙 전 총리만 하더라도 친문이라고 얘기하기에는 또 애매해요. 그러니까 물론 친노다, 친문이다, 라고 단언하기보다는 어떤 여성 운동계 또는 운동계의 하나의 어떤 상징적인 인물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 당의 어떤 또 상징적인 적통성을 보여주는 인물이다 보니까 지금 어쨌든 이재명 지사의 DMZ 포럼은 그야말로 친노의 그 적통성을 이어가면서도 내가 지금 민주당의 어떤 외교, 안보, 대북 정책과 관련해서 이런 어떤 자산을 갖고 있다는 그런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보겠습니다.

◎박찬형 지금 양강 체제로 움직이다 보니까 기자들이 자꾸 그걸 물어요. 그래서 이재명 지사한테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해서 물었어요. 어저께 그런 일이 있었는데. 이렇게 이재명 지사가 얘기를 합니다. 알맹이를 봐야 판단하지 않겠나, 써보기라도 해야 되는데 자꾸 포장지만, 그것도 예쁜 부분만 보여줘서 판단하기 어려워서 더 말씀드리기가 어렵다고 말을 하는데, 그러니까 과대 포장지라고 표현은 안 했지만 예쁜 포장지라고 했어요. 어쨌거나 윤석열 전 총장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는 예쁜 포장지로 돼 있는 거다, 라고 우회적으로 좀 견제했다고 볼 수 있을까요? 물론 본인의 표현은 굉장히 말씀드리기 어렵다, 이렇게 말을 했지만요.

▼이택수 견제한 거죠. 지금 가장 대선 여론조사에서 1, 2위를 다투고 있는 경쟁력이 큰 잠재 후보이기 때문에. 다양한 이슈에 대해서 정치인이 되면 선택을 할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가령 재난지원금만 해도 선별이냐 복지냐, 그게 이재명 지사하고 이낙연 전 대표 간에도 그런 설전 끝에 이재명 지사가 지지율이 소폭 오르고 이낙연 전 대표가 소폭 지지율이 빠졌던 측면도 있고. 예를 들어서 여러 가지 사안들이 있는데, 이런 사안들에 대해서 선택을 하면 할수록 정치인은 지지율이 좀 하락할 수밖에 없거든요. 특히 이제 국회의원들 같은 경우는 지방선거에 있어서 시의원이라든지 구의원이라든지 공천 과정에서 낙천하는 분들이 또 지지율을 빠지게 하는 요인이 되기도 하고. 그러니까 어떤 사안이든 이런 선택의 과정에 있어서 윤석열 전 총장이 정치를 시작하게 되고 선택을 하면 막상 이런 포장지가 조금조금씩 벗겨지고...

◎박찬형 벗겨질 것이다?

▼이택수 지지율이 빠질 것이다, 뭐 이런 일종의 견제구라고 할 수 있겠죠.

◎박찬형 윤석열 전 총장도 방금 말한 그 알맹이를 채우려는 노력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지금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현장 학습 다니고 있다는 기사들이 나오고 있는데, 지금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5월 말이면 나올 거다, 라고 전망을 했는데 지금 기색이 아직은 안 보이고 있고, 그리고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손도 지금 잡지 않은 상황이에요. 윤석열 전 총장, 공부 지금 너무 오래 하는 거 아닙니까? 어떻게 보세요?

▼이종근 공부를 통해서 아마 대통령이 된다면 토익 점수처럼 뭐 900 몇 점이면 대통령 당선, 그러면 아마 다 공부를 열심히들 하겠죠. 그런데 아시다시피 공부로써 정치를 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지금 아마도 윤석열 총장은 총장직에서 바로 정치인을 선언하게 되면 거기에 대한 리스크라든지 또는 거기에 대한 비판, 이런 것들을 완충하기 위해서 공부를 한다는 표현으로 여러 가지 정책적인 어떤 그런 행보를 보이지 않나 싶고요. 그런데 이것이 오래될수록 사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굉장히 전략적이고 정치적인, 정무적인 어떤 그런 조언을 많이 하지 않습니까, 옳고 그르건 간에? 그러니까 5월을 넘기지 말아야 된다는 건 여러 가지 의미가 있지만 5월을 넘기다 보면 피로도가 이제 쌓이게 되고 그리고 그다음에 국민의힘이 경선 들어가고 이쪽 여권에서는 아예 후보자 결정이 되고, 이런 와중 속에서 추후에 무슨 정치 선언을 한다? 이런 것들은 굉장히 타이밍이 늦는, 타이밍이 늦었죠? 그러니까 이런 말이 있어요, 정치에서는. 때를 놓친 봉황은 닭보다 못하다. 즉 봉황이 되려면 때를 잡아야지 때를 놓치면 그건 닭보다도 못하다는 그런 말인데...

◎박찬형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얘기하는 별의 순간이네요, 그러면.

▼이종근 거의 비슷한 얘기죠. 순간이 왔으니 그걸 잡아야 된다는 의지인데, 그러니까 여러 가지 의미에서 아마도 5월을 그냥 넘겨버리고 6월 달까지 가서도 계속 윤 총장의 측근을 통해서 무슨 말이 나온다든지 그렇게 된다면 이제 언론에서도 좀 거리를 두기 시작할 것이다, 라는 생각입니다.


◎박찬형 지금 윤석열 전 총장을 지지하는 사람들, 그러니까 윤석열 전 총장은 참여를 하지 않았지만, 윤석열 대통령 가능성과 한계라는 그런 주제로 오늘 토론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주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택수 과거에는 입법부, 그러니까 국회의원 출신 대통령의 수보다 행정부라든지 아니면 사법부 쪽에 있었던 분들의 대통령이 된 사례가 거의 드물거나 없기 때문에 이런 차원에서 반기문, 고건 또 최근에는 황교안 전 대표까지 성공하지 못했던 제3지대의 세력들,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이제 분명히 한계가 있을 수 있는데, 그렇다고 윤석열 전 총장이 반드시 그 길을 가리라는 것도 보장은 못 하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의 가능성이 여전히 있는 것이고. 다만 국민의힘으로 들어갈지 아니면 제3 지대에서 새로운 당을 만들지 등등의 가능성에 대해서 아마 논의하고자 하는 그런 지지자들의 모임이 아니었나 싶은데, 오늘 오전에 있었는데 상당 부분 관심이 가는 대목이고요. 최근 들어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오르지 못하고 박스권에 갇혀 있거나 조금 내려가는 이런 부분과도 상관이 있는 어떤 움직임이 아닌가 싶습니다.

◎박찬형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사실 윤석열 전 총장한테 자꾸 신호를 보냈었는데 전혀 회답이 오지 않았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이번에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를 언급을 했어요. 그러면서 드라마틱한 등판이다, 라는 발언을 한 다음에 김동연 전 부총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어제 SNS에 이런 글을 김동연 전 부총리가 올렸습니다. 현금을 나눠주는 것이 아니라 기회 복지에 투자를 해야 된다. 이게 아무래도 이재명 현 지사나 아니면 민주당에서 지금 후보군으로 나오는 사람들을 견제하면서 말을 한 것으로 보여지는데, 김동연 전 부총리가 만약에 선택을 한다면 과연 어느 쪽으로 선택을 할 것인가, 지금 양당에 계신 분들은 서로 상대방 정당으로..

▼이종근 안 갈 것이다.

◎박찬형 가진 않을 것이다, 다들 분석을 해요.

▼이종근 상대방은 안 갈 것이라고 얘기하죠. 그러니까 이거죠. 지금 사실 굉장히 외곽에서 행보를 보이다가 한마디 딱한 게 정책적인 발언이었어요, 기회 복지. 그런데 구체적으로 내용을 들여다보면 인화성이 있어요. 상당히 인화성이 있는 게, 아마도 이재명 지사가 판을 벌일 기본 시리즈 있지 않습니까? 그게 굉장히 이제 앞으로, 앞으로 그 공방이 벌어질 큰 어떤 전쟁터일 텐데 그 안에 뛰어들었단 말이죠. 그 안에, 기회 복지라는 건 여러 가지 의미입니다. 사실 이 좌파나 진보 진영에서도 기본소득과 관련해서는 이견이 굉장히 많아요. 그게 이제 복지와 관련돼서 이것이 복지의 성격이냐 아니면 소득의 성격이냐 이런 어떤 논쟁이 벌어질 것이거든요? 그런데 기회 복지는 바로 그 뜨거운 이슈 중의 하나로 자기가 지금 선택을 했단 말이죠, 첫 일성을. 그렇다면 어? 이건 지금 분명히 정치에 대한, 이번 대선 판에 대해 의식을 하고 있는 게 아니냐. 그러면 제가 느끼기에는 아마도 이런 양당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제3세력 쪽에서 계속 어떤 메시지를 던지면서 어떤 세를 형성하는 첫 단초가 아니겠느냐, 이 메시지는 저는 상당히 정치에 관심이 있구나, 현재 가장 뜨거운 이슈가 무엇이구나, 라는 걸 피부로 지금 계속 바라보고 있구나, 라고 여겨질 수 있는 거죠.

◎박찬형 그동안에는 쭉 빠져 있었는데 일단 현재 핫한 주제에 대해서 본인의 의견을 밝히고..

▼이종근 하필이면 그쪽으로 발을 담그셨으니까요.

◎박찬형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신호가 될 수도 있다, 라는 그런 생각인 것 같습니다. 주제를 바꿔서요.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전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최근에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출마 선언을 한 이후에 판도가 신구 대결 간 구도로 지금 벌어지고 있고요. 이준석, 나경원 후보, 그러니까 두 사람이 지금 강세인 항상인데, 일단 흥행 면에서, 저런 여론조사를 봤을 때 흥행 면에서는 국민의힘이 확실히 성공했다, 이렇게 봐도 될까요?

▼이택수 그렇습니다. 지난 4.7 재보궐선거 승리 이후에 지금 그 영향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단 당 대표에 예상외의 인물이 등장했죠? 지난 4.7 재보궐 선거도 사실 오세훈 전 시장이 뒤늦게 뛰어들었지만, 예상외의 경쟁 구도가 되면서 관심이 늘어났고 흥행이 됐는데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사실 나이가 85년생으로 굉장히 젊습니다. 정치는 한 10년 정도 했지만. 그래서 당 대표로 상정한 그런 이제 아마 전문가들이나 국민들이 많지 않을 겁니다. 그런데 아무튼 뛰어들어서 여론조사에서 지금 2위를 하더니 최근 들어서 1위까지 올라가고 또 심지어는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지금 많이 나오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서 실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의 당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흥행은 이미 지금 되고 있는 것 같고요. 과연 누가 당 대표가 될 것인지 사실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제가 오늘 점심시간에도 국민의힘 관계자를 만나봤는데 실제 내부에서도 누가 될지 예측이 좀 어렵다,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흥행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박찬형 이제 일반적인 생각에는 저런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보면 저렇게 1위까지 4위까지, 그러니까 이준석, 나경원, 주호영, 김웅, 이 정도 선에서는 일단 안정권 아니냐는 그런 생각을 하게 되는데 그렇지 않은가 보죠?

▼이택수 그렇죠. 일단 1차 컷오프를 5명으로 하기로 했는데 일단 이준석, 나경원, 주호영 이 세 후보는 아마 이 5명에 들어가지 않을까 싶고요. 나머지 두 자리를 누가 또 중진 의원들이나 아니면 신인 의원들 중에 누가 될지 사실 예측이 좀 어렵습니다. 컷오프도 예측이 어렵고 또 본선은 당심 70%이기 때문에 지난 2019년 전당대회 때도 황교안 당시 대표가 당심에서는 55%가량 득표에서 압도적으로 이겼는데 민심에서는 오세훈 당시 후보가 50%를 살짝 넘으니까 민심은 졌단 말이죠. 그런데 당심의 비율이 70%가 됐기 때문에 황교안 대표가 당선이 됐죠. 이번에도 당심은 아직 여론조사를 해본 바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측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박찬형 이게 사실 이제 예선전은 50:50이니까 확실히 국민들 생각이 많이 반영된다고 볼 수 있는데 본선이 70:30이에요. 그러니까 당원의 의견이 절대적인데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초선이든 젊은 층이든 이런 후보자들은 예선전에서만 흥행을 위해서 사용이 되는 거고 본선에서는 질 수밖에 없는 판이 아닌가, 이런 전망들도 많이 하는데 어떻습니까?

▼이종근 그게 이제 일반적인 어떤 시각이었죠. 그런데 대표님 말씀하셨듯이 조금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어요. 그러니까 여론조사 직전까지, 여론조사가 발표되기 직전까지는 신인 그룹에서도 김웅 의원이 굉장히 초점을 많이 받았고요. 또 이것이 이쪽 중진 쪽에서는 주호영 의원과 나경원 의원의 대결이 되지 않을까, 이렇게 바라봤는데 여론조사가 딱 나오면서 이준석과 나경원 두 정치인이 지금 선두 다툼을 벌이는 양상이고 김웅 의원이나 혹은 주호영 의원도 단 단위로 지금 여론조사가 나오거든요? 상당히 지금 간격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 그렇기 때문에 여론조사의 가장 큰 특혜를 본 사람은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이렇게 되면 상당히 지금 붐업이 되고 있거든요? 판이 달라지고 있네? 그러고 봤더니 97세대가 3명이나 되네, 김은혜 의원까지 포함을 해서? 이러면 세대, 97세대를 포함해서, 물론 MZ세대라고 지금 이준석 의원은 할 수가 있겠지만, 세대와 관련된 논쟁이 굉장히 높아질 테고 이렇게 되면 기존의 영남권이냐 수도권이냐 이런 지역적인 어떤 구도가 사라지게 될 가능성이 높거든요. 그러면 철저하게 세대교체로 돼서 마지막에 합종연횡을 어떻게 하느냐, 이것이 굉장히 큰 어떤 관건이 될 가능성이 크다. 즉 5명 컷오프 될 때 3명이 만약에 신진이다, 그러면 연합을 했을 때 상당히 폭발력 있는, 그러니까 당원들도 봤을 때, 어? 지금 국민들이 이렇게 변화를 바라고 있구나, 라고 인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이 7:3이더라고 그 7:3이 꼭 그냥 7:3으로만 당원들의 의견이 다 반영된다고 하기에는 지금의 바람이 상당히 지금 유의미하게 바람이 불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박찬형 지금 국민의힘에서 세대교체 그리고 쇄신, 이런 목소리를 높이는 쪽에서는 아무래도 나경원 전 원내대표라든지 주호영 전 원내대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요. 지금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마저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잠깐 듣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녹취> 김종인/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오늘, CBS 김현정의 뉴스쇼)
자제를 하지 못하는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같아요. 국회의원 선수가 높으신 분들이 출마를 많이 하셨는데 과연 그분들이 다 소위 당을 이끌어서 당을 근본적으로 쇄신할 수 있는 어떤 복안이 있어서 나오는 건지, 개인적인 어떤 욕구 충족을 위해서 나오는 건지, 내가 확실치 못해요. 새로운 세대로 당을 한번 맡겨보자 하는 그런 아량의 자세가 좀 있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그런 모습이 안 보이고 마치 신구 대결을 하는 그게 별로 정치적으로 봤을 때 나는 안 좋다고 생각을 해요.

◎박찬형 지금 말대로라면 이제 두 사람은 뒤로 물러나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뉘앙스로 읽혀지는데, 저희 프로그램에 출연해온, 그러니까 국민의힘 쪽에 계신 전·현직 의원들의 얘기는 제일 중요한 자질로 대선 치러야 된다는 점을 얘기하면서 자꾸 경험 얘기를 하거든요? 그런 면에서 초선이 불리하다고 하는데 그렇지는 않습니까?

▼이택수 예전에 당권과 대권을 같이 쥐는 당 대표였으면 또 그럴 수 있는데요. 일단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라든지 아니면 나경원, 주호영 의원들이 대선에 나갈 분들은 아니잖아요. 대선을 나갈 분들을 이제 일종의 어시스트하는, 도와주는 그런 러닝메이트 성격의 역할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리고 이제 해외 사례, 캐나다 총리도 그렇고 40대 대통령이나 수상을 하는 해외 사례도 많이 최근 들어서 나오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대통령 대선 주자를 돕는 그런 조력자의 역할로서 대표는 초선이라든지 아니면 청년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할 수 있다, 이렇게 보는 시각들이 일단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지금 많이 발견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차원에서는 좀 과거와는 다른 그런 모습을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이야기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박찬형 그러니까 이종근 평론가께서 신진 세력들이 본선에 몇 명만 올라가게 되면 힘을 합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얘기를 했는데, 전제 조건은 최소 2명 이상이 올라가야지 힘을 합칠 수가 있는 거고요. 또 하나가 이전에 예를 들어서 서울시장 선거전 같은 경우에는 단일화가 있었지만 당 대표 같은 경우도 이전 경험에 서로 단일화 한다든가 그런 경험이 좀 있었습니까?

▼이종근 합종연횡 충분히 있었죠. 그런데 당시에 제가 알기에는 이전, 전 전당대회에서도 단일화를 중간에 했고요, 컷오프 직후에 자신이 누구의 손을 들어주겠다고 공식적으로 이야기하면서 사퇴한 경우들도 있는데, 어쨌든 이번 국민의힘 지켜보시면서 굉장히 달라진 점이 있어요. 뭐가 달라졌느냐 하면, 첫 번째로 친이, 친박 논쟁이 없어졌어요. 저 사람은 친이고 저 사람은 친박이고, 또는 저 사람은 친황이다, 이런 식의 친 자 붙는 그런 세력들이라고 판단될 수 있는 사항이 없고요. 두 번째는 주류, 비주류 이런 것도 없어졌어요. 이게 어떤 의미를 갖냐 하면, 그러니까 그만큼 10명이나 지금 나오게 되는 것이고 또 신세대도 많이 이렇게 참여하게 되는 것이거든요? 저는 이 신, 이번에 그 97세대가 꼭 당권을 잡지 않더라도 이 당이 지금 이런 정도의 어떤 흐름이라도 굉장히 지금 변화하고 있는 어떤 흐름이 아니냐, 그래서 지금 국민들이 좀 더 많이 지켜보는 게 아니냐고 생각이 듭니다.

◎박찬형 여의도 사사건건, 오늘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이택수 대표, 이종근 평론가와 말씀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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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사건건] 국민의힘 대표는 누가? 이택수 “초선·청년도 가능하다는 지지층 발견” 이종근 “친이·친박, 주류·비주류 논쟁 사라져”
    • 입력 2021-05-21 17:54:56
    • 수정2021-05-21 21:01:50
    정치
-이종근 "어제 법사위 대립은 법사위원장 문제 전초전 성격"<br />-이택수 "김오수 청문회, 부정적 여론 60% 넘을지 봐야"<br />-이종근 "윤석열 5월 넘기면 피로도 쌓여 타이밍 늦어"<br />-이택수 "국민의 힘 당대표 선거 이미 흥행, 누가 될지 예측 어려워 더 흥행"<br />-이택수 "대선주자 조력자로 초선, 청년도 가능하다는 시각 국민의 힘 지지층서도 발견"<br />-이종근 "국민의힘서 친이·친박, 주류·비주류 논쟁 사라져…당이 변화하는 흐름"<br />

■ 프로그램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5월 21일(금) 16:00~17:00 KBS1
■ 진행 : 박찬형 기자
■ 출연 : 이종근 시사평론가 ·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박찬형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선을 위한 공개적 행보를 언제 시작할지 관심인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비롯한 후보군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킹메이커로 불리는 김종인 전 위원장은 이번에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를 언급했죠? 빨라지는 대선 시계, 현재 판세 흐름 짚어보고 오늘 주요 정치권 이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사건건 시작합니다. 여의도 사사건건, 정치권 이슈, 오늘은 이종근 시사 평론가,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종근 안녕하십니까?

◎박찬형 어제 법사위에서 민주당 간사가 새로 선출이 됐고요. 또 김오우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관련 건도 통과됐습니다. 그런데 어제 법사위 과정에서 파행이 빚어졌는데 먼저 파행 모습 잠깐 보고 와서 말씀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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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12시 1라운드 민주당 간사 선출 놓고 실랑이

<녹취> 백혜련/더불어민주당 법사위 간사
의사결정 제1항 간사 선임의 건을 상정합니다.

<녹취> 김도읍/국민의힘 법사위 간사
그럼 안 되지!

<녹취>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
왜 이래요. 가만있어 봐요, 좀!

<녹취> 백혜련/더불어민주당 법사위 간사
새로운...

<녹취>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
왜 이래요, 백 간사!

<녹취> 백혜련/더불어민주당 법사위 간사
박주민 의원을 더불어민주당간사로 선임하는 데 찬성하시는 분은 일어서 주십시오.

<녹취>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
일어서긴 뭘 일어서.

<녹취> 백혜련/더불어민주당 법사위 간사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 간사 선출 1라운드 종료

오후 5시, 2라운드 법안 심사

<녹취> 김도읍/국민의힘 법사위 간사
우리는 이게 절차 위반이라서 무효라고 이야기했잖아요.

<녹취> 김종민/더불어민주당 의원
우리 김도읍 간사님도...

<녹취> 김도읍/국민의힘 법사위 간사
내 이름 이야기하지 마!

<녹취> 김종민/더불어민주당 의원
왜? 이름 부르는 것도 안돼? (안 돼.) 왜?

<녹취> 김도읍/국민의힘 법사위 간사
부르지 마.

<녹취> 김종민/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럼 뭐라고 해야 돼, 그럼?

<녹취> 김도읍/국민의힘 법사위 간사
나한테 이야기하지 마. (웃음)

<녹취> 김종민/더불어민주당 의원
당신? 뭐라고 그래야 돼?

<녹취> 김도읍/국민의힘 법사위 간사
당신 하면 막말이지.

<녹취> 김종민/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럼 뭐라고 해야 되냐고 내가.

<녹취> 김도읍/국민의힘 법사위 간사
당신 하면 막말이고. (웃음)

<녹취> 김종민/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럼 귀하. (웃음)

<녹취> 김도읍/국민의힘 법사위 간사
(웃음) 그러니까, 그러니까...

<녹취> 김종민/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화를 해야 될 거 아니야, 대화를.

<녹취> 장재원 / 국민의힘 의원
김종민 의원만 나서면 이게 개그가 돼.

<녹취> 박주민/더불어민주당 법사위 간사
옛날에도 싸우다 웃으면 끝났습니다.

<녹취> 김도읍/국민의힘 법사위 간사
그러니까 그 진정성을 보이려면 법안 심사는 우리가 할게요.

‘사회권’ 두고 실랑이… 결국 국민의힘 퇴장 2라운드 종료

밤 9시, 3라운드 법안 심사 및 처리

<녹취> 박주민/더불어민주당 법사위 간사
인사청문회 실시 계획서를 배부해드린 안과 같이 의결하고자 하는데 이의 있으십니까? (이의 없습니다.) 이의 없으시면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민주당, 김오수 검찰총장 청문회 실시 건・ 민생법안 98건 등 법사위 단독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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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형 일단 김오수 검찰 후보자 인사청문 계획서는 통과됐고요. 다만 이제 의견이 여야 간에 지금 대립하고 있는 증인, 참고인 누구 부를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서로 협의를 더 하기로 그렇게 결정이 났는데, 어제 먼저 그는 법사위의 하루, 조금 모습이 좀 그랬는데, 어땠습니까, 보시면서요?

▼이종근 네, 시청자 여러분도 보시면 아시겠지만 아주 심각하게 대립했다고는 할 수 없을 거예요. 왜냐하면, 그 법안 자체도 사실 여야가 다 합의하에 98개 법안을 법사위에 상정한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법안의 어떤 내용을 갖고 서로 다툰 것도 아니고 또 인사청문회 건도 그래요. 사실상 계획서는 통과를 시켰지만, 증인이 문제지 계획서는 큰 문제가 아니었거든요. 결국은 야당이 지금 문제를 건 건 뭐냐 하면, 보궐선거 이후에 민심을 받아서 야당을 좀 협상 파트너로 인정한다면 법사위에서의 어떤 그런 절차적 문제, 앞으로 이제 법사위원장 문제가 굉장히 이제 공방이 벌어질 거 아닙니까? 그러면 법사위원장 문제를 가기 위한 하나의 절차적인 단계, 즉 간사 선임부터 사실, 문제를 삼은 거죠. 즉 윤호중 법사위원장이 지금 원내대표가 돼서 운영위원장으로 감으로써 공석이 되니까 법사위원장 처음부터 사실 야당으로 지금까지 16대 국회부터 계속 야당에 주지 않았느냐, 그러면 그 관례대로 따르기 위해서는 여야 협상을 계속 잘 원활하게 가자. 그러면 원칙대로 하자. 즉 간사도 사실 현재까지는 윤호중 법사위원장이니까 야당 간사가 그냥 회의를 주재하면 되지 않느냐, 이것을 갖고, 진짜 절차적 문제를 갖고 시시비비를 지금 가렸는데 결국은 법사위원장 문제가 어떻게 될 것이냐에 대한 전초전 성격을 띠었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박찬형 전초전으로 보신다는 거예요? 그런데 이제 과거에도 보면 항상 증인, 참고인 가지고서 여야 간의 줄다리기가 굉장히 심한데, 예를 들어서 조국,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은 그렇다고 치더라도 서민 교수 참고인 놓고서 또 서로 의견이 대립하고, 왜 증인, 참고인 가지고서 항상 여야가 서로 자기주장을 굽히지 않을까요?

▼이택수 사실 증인, 참고인 채택에 있어서 결정적인 증언이 나올 수 있다면 야당 입장에서는 인선된 후보자가 이제 낙마하게 되면, 정당이 사실 존립의 선거를 통해서 집권하는 건데 여야 지지율이 떨어져야 야당을 유지하지 않겠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야당에 유리한 증인, 참고인이 나와야 하는 것이죠. 그런 차원에서 지난 김부겸 총리 후보자 청문회 때도 국민의힘이 한 15명인가 요청을 했는데 민주당이 절반가량을 거부했죠. 결과적으로는 17명이 참고인 선정이 됐는데, 물론 이제 참고인은 의무적으로 참고를, 출석을 안 해도 되는 겁니다. 그런데 아무튼 그 과정에서 여야가 늘상 증인 채택 문제 갖고, 참고인 채택 문제 갖고 싸워왔는데 이번에도 뭐 예외 없이 그 다툼은 좀 심한 편인데요. 그래도 아까 보신 자료화면처럼 웃을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인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좀 듭니다.

◎박찬형 거기에 대해서는 김종민 의원이 조금 역할을 해준 것 같기는 한데요. 최근에 그 장관,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과정을 보면 장관 관련해서 국민 여론이 동의하지 못하는 게 좀 더 여론이 컸고요. 반면에 총리 후보자 관련해서 동의하는 국민 여론이 좀 더 컸습니다.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관련해서도 이제 초미의 관심사인데, 어떤 부분에 대한 검증이 좀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이택수 역시 친정부적인 여러 가지 김오수 후보자의 행보, 야당에서 문제 삼는 그런 부분들, 그리고 이제 김학의 전 차관과 관련된, 그래서 이성윤 지검장도 관련해서 지금 기소가 됐는데 그런 부분들이 가장 논란이 될 것 같고요. 국무총리 후보자는 찬반 여론조사에서 긍정적인 여론이 좀 더 많았고요. 말씀하셨던 3개 부처 장관 같은 경우는 부정적인 여론이 많았고 그중의 한 분은 결국 낙마를 했는데,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가 어떤 여론의 그런 결과들이 나올지는 아직 여론조사가 진행된 바는 없습니다. 청문회가 이제 진행되면 결과들이 나올 텐데, 통상적으로 부정적인 여론이 한 60% 이상, 많게는 65% 이상 반대 여론이 많았을 때 낙마하는 사례가 좀 있었고요. 보통은 이런 반대 여론이 50% 미만이다, 긍정적인 여론보다 부정적인 여론이 많다 하더라도 50% 미만, 60% 미만인 경우에는 대체로 대통령이 보고서 채택 없이도 통과된 사례가 훨씬 많기 때문에, 그래서 그런 여론의 흐름이 한 60%가 넘을지 그런 부분을 좀 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박찬형 저희가 그 인사청문회에 주된 관심을 쏟아서 그렇지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민생 법안이 98개가 통과가 됐거든요? 내용을 잠깐 보면, 가사 도우미 비롯해서 가사 근로자에 대해서 앞으로 4대 보험, 유급 휴일 등 권리를 주는 가사 근로자법이 통과가 됐고 또 어린이집 학대가 의심되면, 그동안 부모들이 그 CCTV 영상을 원하면 보지 못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 CCTV 원본을 볼 수 있도록 영유아보육법 개정안도 통과가 됐고 또 주식시장 시세조종 행위에 대해서 부당 이득만이 아니라 종잣돈까지 다 몰수할 수 있도록 자본시장법 개정안도 통과가 됐습니다. 그렇게 해서 모두 98개 법안이 통과가 됐다는 점 알려드리고,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가지고 이전과 마찬가지로 여야 간 또 충돌하는 뇌관이 될 것인가, 그렇게 예상하고 계십니까?

▼이종근 출동이 되겠죠. 왜냐하면, 지금 김오수 검찰총장에 집중된 이유가 여야 모두 다 사실 굉장히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5년 단임제의 레임덕 현상이 일어나면서 집권 여당 측이나 혹은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지는 이유가 대개는 살아 있는 권력, 당시의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 때문이거든요? 그것이 게이트라는 이름이든 아니면 친인척에 대한 수사이든 간에 그런 권력에 대한 수사가 과연 이루어지느냐 안 이루어지느냐를 갖고 아마 여야 공히 똑같은 어떤 형식으로 질문을 할 테고요. 또 이 김오수 검찰총장은 임기가 2년입니다. 헌법으로도 보장이 됐잖아요. 그러면 지금 정권에서는 1년이고 다음 정권이 어느 정권이 되든 1년간은 임기가 보장돼 있단 말이죠. 그렇다면 그때 다음 해에는 살아 있는 권력이 아니라 죽은 권력에 대한 수사가 돼버리거든요. 이러니까 아마도 집요하게, 이런 식이죠? 윤석열 전임 총장과 그다음에 추미애 장관 간의 갈등, 그 갈등에 대해서도 하나씩 하나씩 또다시 물을 테고, 왜냐하면 박범계 장관이 이런 요구를 할 때 어떻게 할 것이냐, 그러한 어떤 케이스별로 하나하나씩 물을 테고 또 조국 장관에 대한 어떤 수사, 그것의 어떤 공정성, 이런 문제들을 다시 또 야당에서는 부각시킬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뭐 진중권 씨라든지 혹은 서민 교수라든지 다 그렇게 해서 조국 장관에 대한 판을 벌이려고 할 것이거든요. 하다 보면 아마도 굉장히 뜨겁게 달아오르지 않을까, 하고 예상을 할 수밖에 없죠.

◎박찬형 이 얘기 이 정도에서 마무리 짓고 이제 대선 얘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3월 이후에 양강 체제, 사실상 양강 체제를 이루고 있는데 이재명 지사 그리고 윤석열 전 총장의 세 확인을 가늠할 수 있는 그런 행사가 잇따라 열리고 있습니다. 먼저 준비된 영상 보고 계속해서 말씀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한반도 평화 모색하는 DMZ 포럼

<녹취> 이재명/경기도지사
남북 간의 소통과 협력은 매우 중요한 과제이고 국제 관계가 매우 엄중한 상태라서 이 포럼을 통해서 길을 열어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해찬 전 대표, 3년 차 행사에 첫 참석

<녹취> 이재명/경기도지사
공동 주최와 기조연설을 맡아주신 이해찬 동북아평화경제협회 이사장님께도 별도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한국의 민주화 운동과 여성, 환경 운동에 큰 족적을 남기신 한명숙 전 국무총리님, 이 자리에 정말 귀한 발걸음 해 주셔서 감사 말씀드립니다.
자발적 지지 모임 ‘공정과 상식’ 출범

<녹취> 윤석열 지지 포럼 사회자
가장 유력한 야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향후 정치 도전을 정책적으로 독려하고 여러 전문가들이 모여서 정권 교체를 위한 실질적인 전략과 방법론을 제안하기 위한 네트워크를 구성하기로 하였습니다.

출마 선언은 안 했지만… ‘윤석열, 대통령 가능성과 한계’ 주제로 토론까지

◎박찬형 먼저 경기도에서 3년 때 열리고 있다는 DMZ 포럼, 이름은 DMZ 포럼이지만 사실상 이재명 지사의 대북 정책을 알아보는 어떤 포럼으로들 많이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앞서 말했듯이 이해찬 전 대표 그리고 한명숙 전 총리까지 나와서 이게 친문, 친노의 큰 지지 세력까지 확보한 것 아니냐는 해석들도 있는데 저렇게 행사, 대선이 가까워져 오는 시점에서 저런 인물들이 행사에 참여하는 것, 어떻게 바라보면 될까요?

▼이종근 일단 이재명 지사가 자꾸 선언하고 싶은 게 있을 거예요. 이 당의 적통을 내가 이어받고 있다고 지금 아마 세 과시를 하려고 할 겁니다. 민주평화광장에 예를 들어서 노무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변호사라든지 또는 이종석 전 노무현 대통령 당시의 통일부 장관, 이런 인물들을 민주평화광장에 자리매김한 건 친문이라기보다는 친노의 정책을 내가 고스란히 그 인사와 함께 그 적통을 그대로 인계받고 있다. 즉 이건 무슨 의미냐 하면 바로 내가 대세다, 라고 이 사람들을 통해서 자꾸 이렇게 친문을, 그러니까 경선을 앞두고 친문 세력에 대해서, 권리당원에 대해서 메시지를 던지는 것이 아니냐. 지금 DMZ 포럼은 사실상 이해찬 전 대표가 3년 연달아 지금 연설을 하고 강연을 하는 어떤 행사입니다. 공동 주최자거든요. 그런데 아마 올해는 참여할 것이냐 말 것이냐 4월부터 좀 이야기가 있었어요. 그러니까 전에는 뭐 참석이 당연할 수밖에 없었지만, 올해 선거의 어떤 중립적인 어떤 입장을 보이지 않을까 했는데 웬걸요? 아예 당당히 참여하셨어요. 이건 어떤 의미냐 하면, 나는 이재명 지사를 도울 거야, 라고 아예 공개적으로 보인 거거든요. 그러니까 한명숙 전 총리만 하더라도 친문이라고 얘기하기에는 또 애매해요. 그러니까 물론 친노다, 친문이다, 라고 단언하기보다는 어떤 여성 운동계 또는 운동계의 하나의 어떤 상징적인 인물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 당의 어떤 또 상징적인 적통성을 보여주는 인물이다 보니까 지금 어쨌든 이재명 지사의 DMZ 포럼은 그야말로 친노의 그 적통성을 이어가면서도 내가 지금 민주당의 어떤 외교, 안보, 대북 정책과 관련해서 이런 어떤 자산을 갖고 있다는 그런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보겠습니다.

◎박찬형 지금 양강 체제로 움직이다 보니까 기자들이 자꾸 그걸 물어요. 그래서 이재명 지사한테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해서 물었어요. 어저께 그런 일이 있었는데. 이렇게 이재명 지사가 얘기를 합니다. 알맹이를 봐야 판단하지 않겠나, 써보기라도 해야 되는데 자꾸 포장지만, 그것도 예쁜 부분만 보여줘서 판단하기 어려워서 더 말씀드리기가 어렵다고 말을 하는데, 그러니까 과대 포장지라고 표현은 안 했지만 예쁜 포장지라고 했어요. 어쨌거나 윤석열 전 총장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는 예쁜 포장지로 돼 있는 거다, 라고 우회적으로 좀 견제했다고 볼 수 있을까요? 물론 본인의 표현은 굉장히 말씀드리기 어렵다, 이렇게 말을 했지만요.

▼이택수 견제한 거죠. 지금 가장 대선 여론조사에서 1, 2위를 다투고 있는 경쟁력이 큰 잠재 후보이기 때문에. 다양한 이슈에 대해서 정치인이 되면 선택을 할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가령 재난지원금만 해도 선별이냐 복지냐, 그게 이재명 지사하고 이낙연 전 대표 간에도 그런 설전 끝에 이재명 지사가 지지율이 소폭 오르고 이낙연 전 대표가 소폭 지지율이 빠졌던 측면도 있고. 예를 들어서 여러 가지 사안들이 있는데, 이런 사안들에 대해서 선택을 하면 할수록 정치인은 지지율이 좀 하락할 수밖에 없거든요. 특히 이제 국회의원들 같은 경우는 지방선거에 있어서 시의원이라든지 구의원이라든지 공천 과정에서 낙천하는 분들이 또 지지율을 빠지게 하는 요인이 되기도 하고. 그러니까 어떤 사안이든 이런 선택의 과정에 있어서 윤석열 전 총장이 정치를 시작하게 되고 선택을 하면 막상 이런 포장지가 조금조금씩 벗겨지고...

◎박찬형 벗겨질 것이다?

▼이택수 지지율이 빠질 것이다, 뭐 이런 일종의 견제구라고 할 수 있겠죠.

◎박찬형 윤석열 전 총장도 방금 말한 그 알맹이를 채우려는 노력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지금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현장 학습 다니고 있다는 기사들이 나오고 있는데, 지금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5월 말이면 나올 거다, 라고 전망을 했는데 지금 기색이 아직은 안 보이고 있고, 그리고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손도 지금 잡지 않은 상황이에요. 윤석열 전 총장, 공부 지금 너무 오래 하는 거 아닙니까? 어떻게 보세요?

▼이종근 공부를 통해서 아마 대통령이 된다면 토익 점수처럼 뭐 900 몇 점이면 대통령 당선, 그러면 아마 다 공부를 열심히들 하겠죠. 그런데 아시다시피 공부로써 정치를 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지금 아마도 윤석열 총장은 총장직에서 바로 정치인을 선언하게 되면 거기에 대한 리스크라든지 또는 거기에 대한 비판, 이런 것들을 완충하기 위해서 공부를 한다는 표현으로 여러 가지 정책적인 어떤 그런 행보를 보이지 않나 싶고요. 그런데 이것이 오래될수록 사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굉장히 전략적이고 정치적인, 정무적인 어떤 그런 조언을 많이 하지 않습니까, 옳고 그르건 간에? 그러니까 5월을 넘기지 말아야 된다는 건 여러 가지 의미가 있지만 5월을 넘기다 보면 피로도가 이제 쌓이게 되고 그리고 그다음에 국민의힘이 경선 들어가고 이쪽 여권에서는 아예 후보자 결정이 되고, 이런 와중 속에서 추후에 무슨 정치 선언을 한다? 이런 것들은 굉장히 타이밍이 늦는, 타이밍이 늦었죠? 그러니까 이런 말이 있어요, 정치에서는. 때를 놓친 봉황은 닭보다 못하다. 즉 봉황이 되려면 때를 잡아야지 때를 놓치면 그건 닭보다도 못하다는 그런 말인데...

◎박찬형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얘기하는 별의 순간이네요, 그러면.

▼이종근 거의 비슷한 얘기죠. 순간이 왔으니 그걸 잡아야 된다는 의지인데, 그러니까 여러 가지 의미에서 아마도 5월을 그냥 넘겨버리고 6월 달까지 가서도 계속 윤 총장의 측근을 통해서 무슨 말이 나온다든지 그렇게 된다면 이제 언론에서도 좀 거리를 두기 시작할 것이다, 라는 생각입니다.


◎박찬형 지금 윤석열 전 총장을 지지하는 사람들, 그러니까 윤석열 전 총장은 참여를 하지 않았지만, 윤석열 대통령 가능성과 한계라는 그런 주제로 오늘 토론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주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택수 과거에는 입법부, 그러니까 국회의원 출신 대통령의 수보다 행정부라든지 아니면 사법부 쪽에 있었던 분들의 대통령이 된 사례가 거의 드물거나 없기 때문에 이런 차원에서 반기문, 고건 또 최근에는 황교안 전 대표까지 성공하지 못했던 제3지대의 세력들,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이제 분명히 한계가 있을 수 있는데, 그렇다고 윤석열 전 총장이 반드시 그 길을 가리라는 것도 보장은 못 하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의 가능성이 여전히 있는 것이고. 다만 국민의힘으로 들어갈지 아니면 제3 지대에서 새로운 당을 만들지 등등의 가능성에 대해서 아마 논의하고자 하는 그런 지지자들의 모임이 아니었나 싶은데, 오늘 오전에 있었는데 상당 부분 관심이 가는 대목이고요. 최근 들어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오르지 못하고 박스권에 갇혀 있거나 조금 내려가는 이런 부분과도 상관이 있는 어떤 움직임이 아닌가 싶습니다.

◎박찬형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사실 윤석열 전 총장한테 자꾸 신호를 보냈었는데 전혀 회답이 오지 않았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이번에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를 언급을 했어요. 그러면서 드라마틱한 등판이다, 라는 발언을 한 다음에 김동연 전 부총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어제 SNS에 이런 글을 김동연 전 부총리가 올렸습니다. 현금을 나눠주는 것이 아니라 기회 복지에 투자를 해야 된다. 이게 아무래도 이재명 현 지사나 아니면 민주당에서 지금 후보군으로 나오는 사람들을 견제하면서 말을 한 것으로 보여지는데, 김동연 전 부총리가 만약에 선택을 한다면 과연 어느 쪽으로 선택을 할 것인가, 지금 양당에 계신 분들은 서로 상대방 정당으로..

▼이종근 안 갈 것이다.

◎박찬형 가진 않을 것이다, 다들 분석을 해요.

▼이종근 상대방은 안 갈 것이라고 얘기하죠. 그러니까 이거죠. 지금 사실 굉장히 외곽에서 행보를 보이다가 한마디 딱한 게 정책적인 발언이었어요, 기회 복지. 그런데 구체적으로 내용을 들여다보면 인화성이 있어요. 상당히 인화성이 있는 게, 아마도 이재명 지사가 판을 벌일 기본 시리즈 있지 않습니까? 그게 굉장히 이제 앞으로, 앞으로 그 공방이 벌어질 큰 어떤 전쟁터일 텐데 그 안에 뛰어들었단 말이죠. 그 안에, 기회 복지라는 건 여러 가지 의미입니다. 사실 이 좌파나 진보 진영에서도 기본소득과 관련해서는 이견이 굉장히 많아요. 그게 이제 복지와 관련돼서 이것이 복지의 성격이냐 아니면 소득의 성격이냐 이런 어떤 논쟁이 벌어질 것이거든요? 그런데 기회 복지는 바로 그 뜨거운 이슈 중의 하나로 자기가 지금 선택을 했단 말이죠, 첫 일성을. 그렇다면 어? 이건 지금 분명히 정치에 대한, 이번 대선 판에 대해 의식을 하고 있는 게 아니냐. 그러면 제가 느끼기에는 아마도 이런 양당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제3세력 쪽에서 계속 어떤 메시지를 던지면서 어떤 세를 형성하는 첫 단초가 아니겠느냐, 이 메시지는 저는 상당히 정치에 관심이 있구나, 현재 가장 뜨거운 이슈가 무엇이구나, 라는 걸 피부로 지금 계속 바라보고 있구나, 라고 여겨질 수 있는 거죠.

◎박찬형 그동안에는 쭉 빠져 있었는데 일단 현재 핫한 주제에 대해서 본인의 의견을 밝히고..

▼이종근 하필이면 그쪽으로 발을 담그셨으니까요.

◎박찬형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신호가 될 수도 있다, 라는 그런 생각인 것 같습니다. 주제를 바꿔서요.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전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최근에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출마 선언을 한 이후에 판도가 신구 대결 간 구도로 지금 벌어지고 있고요. 이준석, 나경원 후보, 그러니까 두 사람이 지금 강세인 항상인데, 일단 흥행 면에서, 저런 여론조사를 봤을 때 흥행 면에서는 국민의힘이 확실히 성공했다, 이렇게 봐도 될까요?

▼이택수 그렇습니다. 지난 4.7 재보궐선거 승리 이후에 지금 그 영향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단 당 대표에 예상외의 인물이 등장했죠? 지난 4.7 재보궐 선거도 사실 오세훈 전 시장이 뒤늦게 뛰어들었지만, 예상외의 경쟁 구도가 되면서 관심이 늘어났고 흥행이 됐는데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사실 나이가 85년생으로 굉장히 젊습니다. 정치는 한 10년 정도 했지만. 그래서 당 대표로 상정한 그런 이제 아마 전문가들이나 국민들이 많지 않을 겁니다. 그런데 아무튼 뛰어들어서 여론조사에서 지금 2위를 하더니 최근 들어서 1위까지 올라가고 또 심지어는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지금 많이 나오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서 실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의 당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흥행은 이미 지금 되고 있는 것 같고요. 과연 누가 당 대표가 될 것인지 사실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제가 오늘 점심시간에도 국민의힘 관계자를 만나봤는데 실제 내부에서도 누가 될지 예측이 좀 어렵다,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흥행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박찬형 이제 일반적인 생각에는 저런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보면 저렇게 1위까지 4위까지, 그러니까 이준석, 나경원, 주호영, 김웅, 이 정도 선에서는 일단 안정권 아니냐는 그런 생각을 하게 되는데 그렇지 않은가 보죠?

▼이택수 그렇죠. 일단 1차 컷오프를 5명으로 하기로 했는데 일단 이준석, 나경원, 주호영 이 세 후보는 아마 이 5명에 들어가지 않을까 싶고요. 나머지 두 자리를 누가 또 중진 의원들이나 아니면 신인 의원들 중에 누가 될지 사실 예측이 좀 어렵습니다. 컷오프도 예측이 어렵고 또 본선은 당심 70%이기 때문에 지난 2019년 전당대회 때도 황교안 당시 대표가 당심에서는 55%가량 득표에서 압도적으로 이겼는데 민심에서는 오세훈 당시 후보가 50%를 살짝 넘으니까 민심은 졌단 말이죠. 그런데 당심의 비율이 70%가 됐기 때문에 황교안 대표가 당선이 됐죠. 이번에도 당심은 아직 여론조사를 해본 바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측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박찬형 이게 사실 이제 예선전은 50:50이니까 확실히 국민들 생각이 많이 반영된다고 볼 수 있는데 본선이 70:30이에요. 그러니까 당원의 의견이 절대적인데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초선이든 젊은 층이든 이런 후보자들은 예선전에서만 흥행을 위해서 사용이 되는 거고 본선에서는 질 수밖에 없는 판이 아닌가, 이런 전망들도 많이 하는데 어떻습니까?

▼이종근 그게 이제 일반적인 어떤 시각이었죠. 그런데 대표님 말씀하셨듯이 조금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어요. 그러니까 여론조사 직전까지, 여론조사가 발표되기 직전까지는 신인 그룹에서도 김웅 의원이 굉장히 초점을 많이 받았고요. 또 이것이 이쪽 중진 쪽에서는 주호영 의원과 나경원 의원의 대결이 되지 않을까, 이렇게 바라봤는데 여론조사가 딱 나오면서 이준석과 나경원 두 정치인이 지금 선두 다툼을 벌이는 양상이고 김웅 의원이나 혹은 주호영 의원도 단 단위로 지금 여론조사가 나오거든요? 상당히 지금 간격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 그렇기 때문에 여론조사의 가장 큰 특혜를 본 사람은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이렇게 되면 상당히 지금 붐업이 되고 있거든요? 판이 달라지고 있네? 그러고 봤더니 97세대가 3명이나 되네, 김은혜 의원까지 포함을 해서? 이러면 세대, 97세대를 포함해서, 물론 MZ세대라고 지금 이준석 의원은 할 수가 있겠지만, 세대와 관련된 논쟁이 굉장히 높아질 테고 이렇게 되면 기존의 영남권이냐 수도권이냐 이런 지역적인 어떤 구도가 사라지게 될 가능성이 높거든요. 그러면 철저하게 세대교체로 돼서 마지막에 합종연횡을 어떻게 하느냐, 이것이 굉장히 큰 어떤 관건이 될 가능성이 크다. 즉 5명 컷오프 될 때 3명이 만약에 신진이다, 그러면 연합을 했을 때 상당히 폭발력 있는, 그러니까 당원들도 봤을 때, 어? 지금 국민들이 이렇게 변화를 바라고 있구나, 라고 인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이 7:3이더라고 그 7:3이 꼭 그냥 7:3으로만 당원들의 의견이 다 반영된다고 하기에는 지금의 바람이 상당히 지금 유의미하게 바람이 불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박찬형 지금 국민의힘에서 세대교체 그리고 쇄신, 이런 목소리를 높이는 쪽에서는 아무래도 나경원 전 원내대표라든지 주호영 전 원내대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요. 지금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마저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잠깐 듣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녹취> 김종인/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오늘, CBS 김현정의 뉴스쇼)
자제를 하지 못하는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같아요. 국회의원 선수가 높으신 분들이 출마를 많이 하셨는데 과연 그분들이 다 소위 당을 이끌어서 당을 근본적으로 쇄신할 수 있는 어떤 복안이 있어서 나오는 건지, 개인적인 어떤 욕구 충족을 위해서 나오는 건지, 내가 확실치 못해요. 새로운 세대로 당을 한번 맡겨보자 하는 그런 아량의 자세가 좀 있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그런 모습이 안 보이고 마치 신구 대결을 하는 그게 별로 정치적으로 봤을 때 나는 안 좋다고 생각을 해요.

◎박찬형 지금 말대로라면 이제 두 사람은 뒤로 물러나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뉘앙스로 읽혀지는데, 저희 프로그램에 출연해온, 그러니까 국민의힘 쪽에 계신 전·현직 의원들의 얘기는 제일 중요한 자질로 대선 치러야 된다는 점을 얘기하면서 자꾸 경험 얘기를 하거든요? 그런 면에서 초선이 불리하다고 하는데 그렇지는 않습니까?

▼이택수 예전에 당권과 대권을 같이 쥐는 당 대표였으면 또 그럴 수 있는데요. 일단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라든지 아니면 나경원, 주호영 의원들이 대선에 나갈 분들은 아니잖아요. 대선을 나갈 분들을 이제 일종의 어시스트하는, 도와주는 그런 러닝메이트 성격의 역할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리고 이제 해외 사례, 캐나다 총리도 그렇고 40대 대통령이나 수상을 하는 해외 사례도 많이 최근 들어서 나오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대통령 대선 주자를 돕는 그런 조력자의 역할로서 대표는 초선이라든지 아니면 청년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할 수 있다, 이렇게 보는 시각들이 일단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지금 많이 발견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차원에서는 좀 과거와는 다른 그런 모습을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이야기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박찬형 그러니까 이종근 평론가께서 신진 세력들이 본선에 몇 명만 올라가게 되면 힘을 합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얘기를 했는데, 전제 조건은 최소 2명 이상이 올라가야지 힘을 합칠 수가 있는 거고요. 또 하나가 이전에 예를 들어서 서울시장 선거전 같은 경우에는 단일화가 있었지만 당 대표 같은 경우도 이전 경험에 서로 단일화 한다든가 그런 경험이 좀 있었습니까?

▼이종근 합종연횡 충분히 있었죠. 그런데 당시에 제가 알기에는 이전, 전 전당대회에서도 단일화를 중간에 했고요, 컷오프 직후에 자신이 누구의 손을 들어주겠다고 공식적으로 이야기하면서 사퇴한 경우들도 있는데, 어쨌든 이번 국민의힘 지켜보시면서 굉장히 달라진 점이 있어요. 뭐가 달라졌느냐 하면, 첫 번째로 친이, 친박 논쟁이 없어졌어요. 저 사람은 친이고 저 사람은 친박이고, 또는 저 사람은 친황이다, 이런 식의 친 자 붙는 그런 세력들이라고 판단될 수 있는 사항이 없고요. 두 번째는 주류, 비주류 이런 것도 없어졌어요. 이게 어떤 의미를 갖냐 하면, 그러니까 그만큼 10명이나 지금 나오게 되는 것이고 또 신세대도 많이 이렇게 참여하게 되는 것이거든요? 저는 이 신, 이번에 그 97세대가 꼭 당권을 잡지 않더라도 이 당이 지금 이런 정도의 어떤 흐름이라도 굉장히 지금 변화하고 있는 어떤 흐름이 아니냐, 그래서 지금 국민들이 좀 더 많이 지켜보는 게 아니냐고 생각이 듭니다.

◎박찬형 여의도 사사건건, 오늘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이택수 대표, 이종근 평론가와 말씀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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