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백신 맞는 美 청소년들…현지 교민 “8월부터 정상 등교”

입력 2021.05.21 (18:46) 수정 2021.09.0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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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식약처 "화이자, 만 12~15세 투여할 수 있도록 사전 검토 신청"
-미국은 지난 12일부터 12~15세 청소년에 화이자 백신 접종 중
-지난 19일 기준 해당 연령대 60만 명 접종 완료
-美 하와이 현지 교민 "청소년들 적극 참여 중…딸이 접종하러 갔는데 오래 줄 섰다"
-"집단면역 관련해 교육 많이 하는 듯…8월부터 정상 등교"
-"접종률 높아지니 안심…감염 불안 사라져"


■ 프로그램·플랫폼 : KBS24 / 유튜브 'KBSNEWS'
■ 방송시간 : 5월 21일(금) 14:00~16:00
■ 진행 : 신지혜·조혜진 기자
■ 출연 : 켈리 조 (미국 호놀룰루 교민)

신지혜> 화이자가 코로나 19 백신 투여 대상을 만 16세 이상에서 12~15세로 확대하겠다며 식약처에 사전 검토를 신청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이미 청소년에게 화이자 접종이 시작됐는데요. 그제(19일) 기준으로 미국에서 12~15세 60만 명이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국 현지 연결해서, 자녀가 백신을 접종한 교민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켈리 조> 안녕하세요?

신지혜> 일단 백신을 맞으셨나요?

켈리 조> 네. 맞았습니다.

조혜진> 언제 맞으셨어요?

켈리 조> 저는 2020년 12월 29일에 첫 번째 맞았고요. 그리고 1월 20일 두 번째 백신을, 화이자 백신을 맞았습니다.

신지혜> 화이자 백신을 두 차례 맞으셨다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요즘에 마스크 쓰고 다니시나요?

켈리 조> 지난주에 바이든 대통령께서 두 번 백신 맞은 사람은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고 그렇게 이야기를 하셨는데 지금 그것 때문에 혼란이 좀 일어나고 있어요. 왜냐면 미국은 워낙 큰 나라이다 보니까 주마다 주지사 권한으로 어떤 주는 마스크를 벗어도 되고 어떤 주는 마스크를 아직도 써야 하는 상황이거든요. 하와이 같은 경우에는 주지사의 권한으로 아직도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

신지혜> 그렇군요. 이제 저희가 궁금한 거는요. 미국은 청소년도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고 들었어요. 혹시 자녀분은 접종하셨는지, 접종을 어떤 백신으로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켈리 조> 네. 제 딸은 지금 저번 주 5월 15일 토요일날 화이자 백신을 맞았어요.

신지혜> 첫 번째 접종이었나요?

켈리 조> 네. 첫 번째 접종이요.

신지혜> 따님이 백신을 맞는다고 했을 때 부작용 걱정 같은 생각은 안 해보셨나요?

켈리 조> 제가 지금 병원에서 일을 하고 있거든요. 저하고 같이 일하는 동료들도 거의 다 백신을 맞았고요. 그렇게 부작용이 있는 사람들은 별로 없었어요. 조금 뭐 머리가 아프다거나 몸이 으슬으슬 춥다거나 팔이 아프다거나 그 정도밖에 없었거든요. 그래서 별로 뭐 불안하지는 않았고요. 그리고 이제 딸이 저한테 항상 백신을 꼭 맞아야 된다고 계속 이야기하고 있었어요. 청소년들 사이에서 집단 면역에 대한 그런 인식이 아주 잘 있는 것 같아요.

신지혜> 아, 그래요?

켈리 조> 그 교육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신지혜> 예를 들면 백신을 우리가 다 맞으면 예전처럼 놀러 갈 수 있다. 이런 생각을 하나 보네요.

켈리 조> 청소년 나이 때는 왜 친구들이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친구들하고 정말 어울리고 싶고 같이 해변 놀러 가고 싶은데 아직까지 그걸 못하게 하니까. 백신을 맞으면 놀러 갈 수도 있고 친구 집에도 갈 수 있고 뭐 그런 것 때문에 선호를 하는 것 같아요.

신지혜> 그렇군요. 자녀분께서 중학교 1학년이라고 하셨나요? 지금 몇 살인가요?

켈리 조> 지금 중학교 2학년인데 14살입니다.

신지혜> 한국 나이로 14살인 거죠?

켈리 조> 한국 나이로는 15살이죠.

신지혜> 15살이군요.

켈리 조> 만 나이로는 14살.

신지혜> 그렇군요. 주마다 다르겠지만, 하와이에서는 12세에서 15세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백신을 접종을 하고 있는 상황인가요? 어떤가요?

켈리 조> 지난 수요일, 5월 10일부터 12살 이상 백신 접종을 하고 있는데 오히려 청소년들이 많이 백신을 맞고 있어요. 제가 토요일날 딸을 데리고 백신을 맞으러 갔었는데 정말 줄을 많이 서 있더라고요. 청소년들이.

신지혜> 기다리고 하셨었나요?

켈리 조> 기다렸어요. 줄을 오래 서 있었어요.

신지혜> 미국에서는 요새 CVS(편의점)나 월마트에서도 백신 접종이 계속 예약이 가능하다고 홍보하고 있는데 청소년들은 어디에서 접종을 주로 하나요?

켈리 조> 병원마다 그 프로그램이 있고요. 공립 고등학교 같은 경우에는 직접 학교에 가서 백신을 맞고 있습니다.

신지혜> 그렇군요. 지금 그러면 정상 등교를 다 하고 있나요? 등교는 어떻게 하고 있나요?

켈리 조> 80% 정도는 정상 등교를 하고 있고요. 가을 학기가 시작되는 8월 2일부터는 100% 등교할 거로 보이고요. 하와이 주립대 같은 경우에는 백신을 맞지 않으면 캠퍼스로 아예 등교할 수 없다고 들었습니다.

신지혜> 하와이 주립대 학생은 백신을 맞아야 등교를 할 수 있다. 대신에 수업은 얼굴을 보고 대면으로 한다. 그리고 어린 학생들 같은 경우에도 8월 2일부터는 그러니까 가을 학기부터는 정상등교를 하는 거로 공지가 내려왔다는 말씀이시죠?

켈리 조> 네. 백신을 맞지 않아도 정상 등교로 다 할 수 있게끔 그렇게 하게 됐어요.

신지혜> 그렇군요. 미국 정부에서 미국 전역에서 12세에서 15세 학생들에게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했기 때문에요. 하와이뿐만 아니라 지금 화면에서 보시는 뭐 뉴욕이라든지 여러 가지 주에서 학생들의 접종이 시작됐다는 점 말씀을 드립니다. 자, 그러면 학생들 대상으로는 일단 화이자 백신만 접종이 가능한 건가요? 아니면 다른 백신도 선택하실 수 있나요?

켈리 조> 12살부터 15살까지만 화이자 백신이고요. 그 이상으로는 모더나도 가능하다고 들었거든요. 모더나 백신. 12살부터 15세까지는 선택을.. 할 수 없어요. 화이자로 맞아야 돼요.

신지혜> 혹시 정부에서 왜 학생들에게는 화이자만 허가를 했는지도 설명을 해 주었나요?

켈리 조> 제가 듣기로는 화이자 백신이 12살부터 15살까지 그 임상실험을 한 결과 100% 효과가 있는 거로 나왔다고 들었거든요. 그리고 아직 화이자 백신이 그렇게 많이 부작용이 발견되지는 않은 것 같아요. 그래서 어린 학생들에게 화이자 백신을 준 것 같습니다.

신지혜> 알겠습니다. 화이자 백신, 미국에서 12살에서 15살까지의 학생들에게 접종이 시작되고 있고요. 자, 그 이상 연령대에서는 다른 백신들, 예를 들면 모더나 백신 같은 것들도 접종이 가능하다. 이렇게 미국 상황을 전해주고 계십니다. 코로나 유행. 작년 초에 시작됐잖아요. 미국의 백신 접종률이 40%를 넘어가고 있는데 백신 접종 시작 전과 후, 좀 삶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말씀을 좀 해 주실 수 있어요?

켈리 조> 네. 지금 여기 하와이는 주민 두 명당 한 명은 다 백신을 맞은 상태예요.

신지혜> 두 명당 한 명?

켈리 조> 55%가 백신을 맞고 있거든요. 가장 변한 건, 주사 맞기 전에는 옆 사람이 재채기만 해도 너무 불안한 거예요. 내 자신도 재채기를 한다든지 목이 아프면 '어? 나 혹시 코로나 걸린 거 아니야?' 그런 불안감이 굉장히 많았거든요. 그런데 그 백신을 맞고 나서는 없어졌어요. 불안감 같은 거는.

신지혜> 그렇군요. 좀 안심이 되는 거네요.

켈리 조> 예. 그건 정말 너무 많이 안심이.. 불안감이 없어진 게 좋고요. 아직도 여기 하와이는 마스크는 써야 되지만 거리두기는 조금 느슨해졌어요.

신지혜> 아, 예전과 얼마나 달라졌나요?

켈리 조> 실내 모임 같은 경우에는 10명 이상 같이 테이블에 앉아서 같이 식사도 가능하고요. 실외에서는 한 50명 정도 같이 모여 있을 수가 있어요. 50명까지 행사를 할 수가 있어요. 밖에서는.

신지혜> 그러면 본인은 작년 12월과 1월에 두 차례 맞으셨고 이제 15살 미국 나이로 14살인 자녀분은 이번 주에 맞으셨는데 백신을 맞고 나면 그러면 자가 격리를 좀 하셔야 되나요? 아니면 바로 일상생활 가능한가요?

켈리 조> 아뇨. 바로 일상생활 가능해요.

신지혜> 뭐 딱히 휴식할 필요는 없고 또 여행도 가능하시고요?

켈리 조> 한 2주 정도는 기다려야죠. 2차를 맞고 2주 정도 경과한 다음에 그다음에 여행도 가능하거든요. 그런데 제 생각에는 백신을 맞으면 집에 가서 휴식을 하는 것보다는 백신을 맞은 걸 잊어버리기 위해서 일을 더 집중적으로 한다든지 청소를 더 열심히 한다든지 그렇게 잊어버리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조혜진> 오히려 다른 일을 하면?

신지혜> 백신 맞은 팔 생각하면 괜히 아파지고….

켈리 조> 네. 그러면 더 아픈 것 같아요.

신지혜> 아직 자유 여행은 조금 어려운 상태지만 아마 조만간 가능해질 거로 보면 되나요? 본인 가족들은 어떠세요?

켈리 조> 예. 그럴 것 같아요. 본토 가는 건 지금 가능은 하거든요. 자가격리 없이.

신지혜> 그렇죠. 지금 사시는 곳이 하와이잖아요? 코로나 유행 이후로 여행이 많이 제한되면서 하와이에 관광객들이 굉장히 많이 줄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세계적으로 특히 미국에서 백신 접종이 많이 늘면서 관광객들은 많이 오기 시작했는지, 코로나 전후로 어떤 변화가 있는지 좀 궁금합니다.

켈리 조> 처음에는 정말 아무도 없었어요. 와이키키 나가면 옛날에는 정말 발 디딜 틈이 없이 꽉 차 있었는데, 처음에 록다운(봉쇄)했을 때에는 정말 아무도 없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하루에 5천 명에서 8천 명 정도 본토에서 관광객이 온다고 합니다.

신지혜> 예전만큼 관광객이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본토에서 오는 미국인 관광객들은 조금 회복이 됐다는 상황이군요?

켈리 조> 예. 일본하고 대만, 한국은 지금 여행을 올 수가 있어요.

신지혜> 자가격리 안 해도 되나요?

켈리 조> 여기서 코로나 검사를 해서 음성 판정이 나오면 자가격리를 하지 않고 바로 관광을 할 수 있어요. 일본, 대만, 한국인 세 나라만 가능하거든요. 그런데 오지 않으시는 게, 한국으로 다시 돌아가면 2주 동안 자가격리를 해야 된다는 그 부담감 때문에 많이 오시지 않는 것 같아요.

신지혜>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말씀을 듣겠습니다. 좋은 이야기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미국 하와이 현지에 사는 교민 켈리 조님과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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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5-21 18:46:08
    • 수정2021-09-09 10: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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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화이자, 만 12~15세 투여할 수 있도록 사전 검토 신청"<br />-미국은 지난 12일부터 12~15세 청소년에 화이자 백신 접종 중<br />-지난 19일 기준 해당 연령대 60만 명 접종 완료<br />-美 하와이 현지 교민 "청소년들 적극 참여 중…딸이 접종하러 갔는데 오래 줄 섰다"<br />-"집단면역 관련해 교육 많이 하는 듯…8월부터 정상 등교"<br />-"접종률 높아지니 안심…감염 불안 사라져"

■ 프로그램·플랫폼 : KBS24 / 유튜브 'KBSNEWS'
■ 방송시간 : 5월 21일(금) 14:00~16:00
■ 진행 : 신지혜·조혜진 기자
■ 출연 : 켈리 조 (미국 호놀룰루 교민)

신지혜> 화이자가 코로나 19 백신 투여 대상을 만 16세 이상에서 12~15세로 확대하겠다며 식약처에 사전 검토를 신청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이미 청소년에게 화이자 접종이 시작됐는데요. 그제(19일) 기준으로 미국에서 12~15세 60만 명이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국 현지 연결해서, 자녀가 백신을 접종한 교민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켈리 조> 안녕하세요?

신지혜> 일단 백신을 맞으셨나요?

켈리 조> 네. 맞았습니다.

조혜진> 언제 맞으셨어요?

켈리 조> 저는 2020년 12월 29일에 첫 번째 맞았고요. 그리고 1월 20일 두 번째 백신을, 화이자 백신을 맞았습니다.

신지혜> 화이자 백신을 두 차례 맞으셨다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요즘에 마스크 쓰고 다니시나요?

켈리 조> 지난주에 바이든 대통령께서 두 번 백신 맞은 사람은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고 그렇게 이야기를 하셨는데 지금 그것 때문에 혼란이 좀 일어나고 있어요. 왜냐면 미국은 워낙 큰 나라이다 보니까 주마다 주지사 권한으로 어떤 주는 마스크를 벗어도 되고 어떤 주는 마스크를 아직도 써야 하는 상황이거든요. 하와이 같은 경우에는 주지사의 권한으로 아직도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

신지혜> 그렇군요. 이제 저희가 궁금한 거는요. 미국은 청소년도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고 들었어요. 혹시 자녀분은 접종하셨는지, 접종을 어떤 백신으로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켈리 조> 네. 제 딸은 지금 저번 주 5월 15일 토요일날 화이자 백신을 맞았어요.

신지혜> 첫 번째 접종이었나요?

켈리 조> 네. 첫 번째 접종이요.

신지혜> 따님이 백신을 맞는다고 했을 때 부작용 걱정 같은 생각은 안 해보셨나요?

켈리 조> 제가 지금 병원에서 일을 하고 있거든요. 저하고 같이 일하는 동료들도 거의 다 백신을 맞았고요. 그렇게 부작용이 있는 사람들은 별로 없었어요. 조금 뭐 머리가 아프다거나 몸이 으슬으슬 춥다거나 팔이 아프다거나 그 정도밖에 없었거든요. 그래서 별로 뭐 불안하지는 않았고요. 그리고 이제 딸이 저한테 항상 백신을 꼭 맞아야 된다고 계속 이야기하고 있었어요. 청소년들 사이에서 집단 면역에 대한 그런 인식이 아주 잘 있는 것 같아요.

신지혜> 아, 그래요?

켈리 조> 그 교육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신지혜> 예를 들면 백신을 우리가 다 맞으면 예전처럼 놀러 갈 수 있다. 이런 생각을 하나 보네요.

켈리 조> 청소년 나이 때는 왜 친구들이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친구들하고 정말 어울리고 싶고 같이 해변 놀러 가고 싶은데 아직까지 그걸 못하게 하니까. 백신을 맞으면 놀러 갈 수도 있고 친구 집에도 갈 수 있고 뭐 그런 것 때문에 선호를 하는 것 같아요.

신지혜> 그렇군요. 자녀분께서 중학교 1학년이라고 하셨나요? 지금 몇 살인가요?

켈리 조> 지금 중학교 2학년인데 14살입니다.

신지혜> 한국 나이로 14살인 거죠?

켈리 조> 한국 나이로는 15살이죠.

신지혜> 15살이군요.

켈리 조> 만 나이로는 14살.

신지혜> 그렇군요. 주마다 다르겠지만, 하와이에서는 12세에서 15세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백신을 접종을 하고 있는 상황인가요? 어떤가요?

켈리 조> 지난 수요일, 5월 10일부터 12살 이상 백신 접종을 하고 있는데 오히려 청소년들이 많이 백신을 맞고 있어요. 제가 토요일날 딸을 데리고 백신을 맞으러 갔었는데 정말 줄을 많이 서 있더라고요. 청소년들이.

신지혜> 기다리고 하셨었나요?

켈리 조> 기다렸어요. 줄을 오래 서 있었어요.

신지혜> 미국에서는 요새 CVS(편의점)나 월마트에서도 백신 접종이 계속 예약이 가능하다고 홍보하고 있는데 청소년들은 어디에서 접종을 주로 하나요?

켈리 조> 병원마다 그 프로그램이 있고요. 공립 고등학교 같은 경우에는 직접 학교에 가서 백신을 맞고 있습니다.

신지혜> 그렇군요. 지금 그러면 정상 등교를 다 하고 있나요? 등교는 어떻게 하고 있나요?

켈리 조> 80% 정도는 정상 등교를 하고 있고요. 가을 학기가 시작되는 8월 2일부터는 100% 등교할 거로 보이고요. 하와이 주립대 같은 경우에는 백신을 맞지 않으면 캠퍼스로 아예 등교할 수 없다고 들었습니다.

신지혜> 하와이 주립대 학생은 백신을 맞아야 등교를 할 수 있다. 대신에 수업은 얼굴을 보고 대면으로 한다. 그리고 어린 학생들 같은 경우에도 8월 2일부터는 그러니까 가을 학기부터는 정상등교를 하는 거로 공지가 내려왔다는 말씀이시죠?

켈리 조> 네. 백신을 맞지 않아도 정상 등교로 다 할 수 있게끔 그렇게 하게 됐어요.

신지혜> 그렇군요. 미국 정부에서 미국 전역에서 12세에서 15세 학생들에게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했기 때문에요. 하와이뿐만 아니라 지금 화면에서 보시는 뭐 뉴욕이라든지 여러 가지 주에서 학생들의 접종이 시작됐다는 점 말씀을 드립니다. 자, 그러면 학생들 대상으로는 일단 화이자 백신만 접종이 가능한 건가요? 아니면 다른 백신도 선택하실 수 있나요?

켈리 조> 12살부터 15살까지만 화이자 백신이고요. 그 이상으로는 모더나도 가능하다고 들었거든요. 모더나 백신. 12살부터 15세까지는 선택을.. 할 수 없어요. 화이자로 맞아야 돼요.

신지혜> 혹시 정부에서 왜 학생들에게는 화이자만 허가를 했는지도 설명을 해 주었나요?

켈리 조> 제가 듣기로는 화이자 백신이 12살부터 15살까지 그 임상실험을 한 결과 100% 효과가 있는 거로 나왔다고 들었거든요. 그리고 아직 화이자 백신이 그렇게 많이 부작용이 발견되지는 않은 것 같아요. 그래서 어린 학생들에게 화이자 백신을 준 것 같습니다.

신지혜> 알겠습니다. 화이자 백신, 미국에서 12살에서 15살까지의 학생들에게 접종이 시작되고 있고요. 자, 그 이상 연령대에서는 다른 백신들, 예를 들면 모더나 백신 같은 것들도 접종이 가능하다. 이렇게 미국 상황을 전해주고 계십니다. 코로나 유행. 작년 초에 시작됐잖아요. 미국의 백신 접종률이 40%를 넘어가고 있는데 백신 접종 시작 전과 후, 좀 삶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말씀을 좀 해 주실 수 있어요?

켈리 조> 네. 지금 여기 하와이는 주민 두 명당 한 명은 다 백신을 맞은 상태예요.

신지혜> 두 명당 한 명?

켈리 조> 55%가 백신을 맞고 있거든요. 가장 변한 건, 주사 맞기 전에는 옆 사람이 재채기만 해도 너무 불안한 거예요. 내 자신도 재채기를 한다든지 목이 아프면 '어? 나 혹시 코로나 걸린 거 아니야?' 그런 불안감이 굉장히 많았거든요. 그런데 그 백신을 맞고 나서는 없어졌어요. 불안감 같은 거는.

신지혜> 그렇군요. 좀 안심이 되는 거네요.

켈리 조> 예. 그건 정말 너무 많이 안심이.. 불안감이 없어진 게 좋고요. 아직도 여기 하와이는 마스크는 써야 되지만 거리두기는 조금 느슨해졌어요.

신지혜> 아, 예전과 얼마나 달라졌나요?

켈리 조> 실내 모임 같은 경우에는 10명 이상 같이 테이블에 앉아서 같이 식사도 가능하고요. 실외에서는 한 50명 정도 같이 모여 있을 수가 있어요. 50명까지 행사를 할 수가 있어요. 밖에서는.

신지혜> 그러면 본인은 작년 12월과 1월에 두 차례 맞으셨고 이제 15살 미국 나이로 14살인 자녀분은 이번 주에 맞으셨는데 백신을 맞고 나면 그러면 자가 격리를 좀 하셔야 되나요? 아니면 바로 일상생활 가능한가요?

켈리 조> 아뇨. 바로 일상생활 가능해요.

신지혜> 뭐 딱히 휴식할 필요는 없고 또 여행도 가능하시고요?

켈리 조> 한 2주 정도는 기다려야죠. 2차를 맞고 2주 정도 경과한 다음에 그다음에 여행도 가능하거든요. 그런데 제 생각에는 백신을 맞으면 집에 가서 휴식을 하는 것보다는 백신을 맞은 걸 잊어버리기 위해서 일을 더 집중적으로 한다든지 청소를 더 열심히 한다든지 그렇게 잊어버리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조혜진> 오히려 다른 일을 하면?

신지혜> 백신 맞은 팔 생각하면 괜히 아파지고….

켈리 조> 네. 그러면 더 아픈 것 같아요.

신지혜> 아직 자유 여행은 조금 어려운 상태지만 아마 조만간 가능해질 거로 보면 되나요? 본인 가족들은 어떠세요?

켈리 조> 예. 그럴 것 같아요. 본토 가는 건 지금 가능은 하거든요. 자가격리 없이.

신지혜> 그렇죠. 지금 사시는 곳이 하와이잖아요? 코로나 유행 이후로 여행이 많이 제한되면서 하와이에 관광객들이 굉장히 많이 줄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세계적으로 특히 미국에서 백신 접종이 많이 늘면서 관광객들은 많이 오기 시작했는지, 코로나 전후로 어떤 변화가 있는지 좀 궁금합니다.

켈리 조> 처음에는 정말 아무도 없었어요. 와이키키 나가면 옛날에는 정말 발 디딜 틈이 없이 꽉 차 있었는데, 처음에 록다운(봉쇄)했을 때에는 정말 아무도 없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하루에 5천 명에서 8천 명 정도 본토에서 관광객이 온다고 합니다.

신지혜> 예전만큼 관광객이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본토에서 오는 미국인 관광객들은 조금 회복이 됐다는 상황이군요?

켈리 조> 예. 일본하고 대만, 한국은 지금 여행을 올 수가 있어요.

신지혜> 자가격리 안 해도 되나요?

켈리 조> 여기서 코로나 검사를 해서 음성 판정이 나오면 자가격리를 하지 않고 바로 관광을 할 수 있어요. 일본, 대만, 한국인 세 나라만 가능하거든요. 그런데 오지 않으시는 게, 한국으로 다시 돌아가면 2주 동안 자가격리를 해야 된다는 그 부담감 때문에 많이 오시지 않는 것 같아요.

신지혜>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말씀을 듣겠습니다. 좋은 이야기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미국 하와이 현지에 사는 교민 켈리 조님과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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