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본사 분할 이전?…진주혁신도시 타격 ‘불똥’

입력 2021.05.21 (19:32) 수정 2021.05.21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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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LH 임직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잇따라 터지면서 정부가 고강도 혁신안을 이달 말 발표할 예정인데요.

혁신안에 해체 수준의 강도 높은 개편이 포함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LH 본사가 있는 진주 혁신도시도 타격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효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완공된 진주 혁신도시의 한 아파트 상가입니다.

여전히 점포 상당수가 비어 있습니다.

지난 2007년부터 진주 혁신도시 계획이 시행됐지만, 도시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습니다.

[최명이/진주시 충무공동 : "지금도 공실이 많은데 더 많아질 거 같으니까 솔직히 많이 힘든 상황은 맞을 거 같다는 생각이…."]

진주 혁시도시에는 LH를 포함해 11개 공공기관 직원 4천여 명이 옮겨왔습니다.

이 가운데 LH 직원이 천 6백여 명, 전체의 40% 이상을 차지합니다.

지난해 LH가 진주시에 낸 세금도 372억여 원, 11개 공공기관이 낸 세금의 90% 가까이 차지합니다.

하지만 지난 3월 LH 임직원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지면서 정부는 LH를 고강도로 혁신하겠다며 '해체 수준'을 수차례 예고했습니다.

[정세균/전 국무총리/지난 3월 11일 : "그야말로 해체 수준의 환골탈태하는 그런 혁신을 추진하겠습니다."]

김부겸 신임 국무총리도 최근 "거의 해체 수준으로 결론이 날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직 미완성인 진주 혁신도시의 핵심 기관인 LH 본사가 해체 또는 분할 이전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 사회에 우려가 번지고 있습니다.

본사가 분할될 경우 진주 혁신도시 인구 유출은 물론, 진주시의 세수 감소, 구조조정으로 인한 신입사원 채용 중단까지 예상되고 있습니다.

[공덕환/경상국립대학교 취업준비생 : "경상국립대학교의 장점이 LH에 갈 수 있다는 게 큰데 어떻게 보면 그 문이 닫힌 거니까, 많이 준비한 학생들 입장으로서 많이 안타까울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진주 지역구 도의원들이 LH 본사 분할 반대 기자회견을 연 데 이어 오는 24일에는 경남도의회 전체가 반대 입장문을 낼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그래픽:백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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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H 본사 분할 이전?…진주혁신도시 타격 ‘불똥’
    • 입력 2021-05-21 19:32:21
    • 수정2021-05-21 19:43:00
    뉴스7(창원)
[앵커]

LH 임직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잇따라 터지면서 정부가 고강도 혁신안을 이달 말 발표할 예정인데요.

혁신안에 해체 수준의 강도 높은 개편이 포함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LH 본사가 있는 진주 혁신도시도 타격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효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완공된 진주 혁신도시의 한 아파트 상가입니다.

여전히 점포 상당수가 비어 있습니다.

지난 2007년부터 진주 혁신도시 계획이 시행됐지만, 도시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습니다.

[최명이/진주시 충무공동 : "지금도 공실이 많은데 더 많아질 거 같으니까 솔직히 많이 힘든 상황은 맞을 거 같다는 생각이…."]

진주 혁시도시에는 LH를 포함해 11개 공공기관 직원 4천여 명이 옮겨왔습니다.

이 가운데 LH 직원이 천 6백여 명, 전체의 40% 이상을 차지합니다.

지난해 LH가 진주시에 낸 세금도 372억여 원, 11개 공공기관이 낸 세금의 90% 가까이 차지합니다.

하지만 지난 3월 LH 임직원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지면서 정부는 LH를 고강도로 혁신하겠다며 '해체 수준'을 수차례 예고했습니다.

[정세균/전 국무총리/지난 3월 11일 : "그야말로 해체 수준의 환골탈태하는 그런 혁신을 추진하겠습니다."]

김부겸 신임 국무총리도 최근 "거의 해체 수준으로 결론이 날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직 미완성인 진주 혁신도시의 핵심 기관인 LH 본사가 해체 또는 분할 이전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 사회에 우려가 번지고 있습니다.

본사가 분할될 경우 진주 혁신도시 인구 유출은 물론, 진주시의 세수 감소, 구조조정으로 인한 신입사원 채용 중단까지 예상되고 있습니다.

[공덕환/경상국립대학교 취업준비생 : "경상국립대학교의 장점이 LH에 갈 수 있다는 게 큰데 어떻게 보면 그 문이 닫힌 거니까, 많이 준비한 학생들 입장으로서 많이 안타까울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진주 지역구 도의원들이 LH 본사 분할 반대 기자회견을 연 데 이어 오는 24일에는 경남도의회 전체가 반대 입장문을 낼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그래픽:백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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