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파장’ 익산시 신청사 건립에 불똥?…“차질 없이 추진”

입력 2021.05.21 (21:45) 수정 2021.05.2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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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임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으로 LH 개편안이 논의 중인 가운데 익산시 신청사 건립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지, 지역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익산시는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는 반면, 시의회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익산시 소유의 옛 익산경찰서 건물입니다.

지난 2017년 국토교통부의 노후 공공건축물 리뉴얼사업에 선정됐습니다.

LH가 이곳에 지하 3층, 지상 36층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를 지어 분양해 4백75억 원 정도의 개발이익을 익산시에 돌려주면, 익산시가 이 이익금을 신청사 건립비용으로 쓰려고 했는데 변수가 생겼습니다.

LH를 거의 해체하는 수준으로 개혁하겠다는 김부겸 총리의 발언 이후 LH가 수탁한 이곳 공유지 개발 사업마저 무산되는 것은 아닌지 지역사회 안팎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익산시는 LH가 투자 계획을 이미 공문서로 보냈다며,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미분양 등으로 개발이익 환수가 늦어지거나 LH가 사업에서 철수한다고 하더라도 대책이 있다고 강조합니다.

[이명천/익산시 도시전략사업과장 : "LH에서 (이 사업에 대해서) 공유지 개발을 못 한다고 한다면, 50%의 재원 확보 부분들은 주택도시기금을, 13년간 저희가 1.9%로 상환하는 부분인데 그것은 최후의 문제고."]

시의회는 LH가 신청사 신축 비용 가운데 절반가량을 분담하고 있는 만큼, 공유지 개발을 책임감 있게 수행할 수 있는지 신중하게 접근할 것을 요구했지만, 익산시가 계약서조차 쓰지 않은 채, 임시청사로 이전을 시작했다고 주장합니다.

[박철원/익산시의회 부의장 : "정확한 자금 조달 계획이랄지 어느 회사에서 지을 것이며, 그런데 우리 익산시는 지금 계약서조차도 없고, LH에서 확실한 대답을 못 하겠다. 타당성 조사가 끝나지 않아서 그런 상황인데…."]

땅 투기 의혹으로 시작된 LH 파장이 신청사 건립을 둘러싼 익산시와 시의회의 갈등으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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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H 파장’ 익산시 신청사 건립에 불똥?…“차질 없이 추진”
    • 입력 2021-05-21 21:45:06
    • 수정2021-05-21 22:03:13
    뉴스9(전주)
[앵커]

임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으로 LH 개편안이 논의 중인 가운데 익산시 신청사 건립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지, 지역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익산시는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는 반면, 시의회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익산시 소유의 옛 익산경찰서 건물입니다.

지난 2017년 국토교통부의 노후 공공건축물 리뉴얼사업에 선정됐습니다.

LH가 이곳에 지하 3층, 지상 36층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를 지어 분양해 4백75억 원 정도의 개발이익을 익산시에 돌려주면, 익산시가 이 이익금을 신청사 건립비용으로 쓰려고 했는데 변수가 생겼습니다.

LH를 거의 해체하는 수준으로 개혁하겠다는 김부겸 총리의 발언 이후 LH가 수탁한 이곳 공유지 개발 사업마저 무산되는 것은 아닌지 지역사회 안팎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익산시는 LH가 투자 계획을 이미 공문서로 보냈다며,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미분양 등으로 개발이익 환수가 늦어지거나 LH가 사업에서 철수한다고 하더라도 대책이 있다고 강조합니다.

[이명천/익산시 도시전략사업과장 : "LH에서 (이 사업에 대해서) 공유지 개발을 못 한다고 한다면, 50%의 재원 확보 부분들은 주택도시기금을, 13년간 저희가 1.9%로 상환하는 부분인데 그것은 최후의 문제고."]

시의회는 LH가 신청사 신축 비용 가운데 절반가량을 분담하고 있는 만큼, 공유지 개발을 책임감 있게 수행할 수 있는지 신중하게 접근할 것을 요구했지만, 익산시가 계약서조차 쓰지 않은 채, 임시청사로 이전을 시작했다고 주장합니다.

[박철원/익산시의회 부의장 : "정확한 자금 조달 계획이랄지 어느 회사에서 지을 것이며, 그런데 우리 익산시는 지금 계약서조차도 없고, LH에서 확실한 대답을 못 하겠다. 타당성 조사가 끝나지 않아서 그런 상황인데…."]

땅 투기 의혹으로 시작된 LH 파장이 신청사 건립을 둘러싼 익산시와 시의회의 갈등으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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