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 단독회담 끝… 文 “한반도 평화 확인”, 바이든 “유익한 대화”

입력 2021.05.22 (05:59) 수정 2021.05.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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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21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해 한국은 미국과 함께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확대회담 모두 발언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나는 앞선 회담에서 한미동맹 강화와 한반도 평화로의 공동 의지를 확인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확대회담에 앞서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94분간 단독회담과 소인수 회담을 가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미 양국은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서로 문을 닫지 않고 방역을 도왔으며 관계를 유지했다. 반도체, 배터리를 비롯해 양국 기업의 성공적 협력사례가 일어나고 있다"면서, "이는 동아시아 경제 허브로의 협력 확대 등 양국은 물론 세계 경제에도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쉽지 않은 도전이 우리 앞에 놓여있지만, 우리 양국은 가치를 공유하는 동맹으로 코로나 극복, 경제 회복, 기후변화 대응을 비롯한 글로벌 현안에 대해 적극 협력할 것이며 새로운 시대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한미 양국은 70년 넘는 굳건한 동맹이며, 미국은 한국이 가장 힘들었을 때 도와주고 이끌어준 영원한 친구"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만남에 이어 머지않은 시기에 한국 서울에서 바이든 대통령님을 다시 만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한미동맹은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필수적"이라며 양국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국과 한국은 공통의 희생을 포함해 아주 오랜 기간 역사를 공유해 왔다"면서, "양국 관계가 더 성숙해지고 여러 새로운 도전에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앞선 '단독 회담'과 '소인수회담'에 대해 "공통의 의제를 두고 매우 유익한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다양한 문제를 두고 오래 얘기하는 바람에 스태프로부터 '너무 오래 대화 중이다'라는 메모를 받기도 했다"고 뒷얘기를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오늘 한국전 참전용사에게 명예훈장을 주는 특별한 행사가 있었는데, 문 대통령이 그 자리에 끝까지 함께해 줘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공동취재단]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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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05-22 06:00:04
    국제
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21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해 한국은 미국과 함께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확대회담 모두 발언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나는 앞선 회담에서 한미동맹 강화와 한반도 평화로의 공동 의지를 확인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확대회담에 앞서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94분간 단독회담과 소인수 회담을 가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미 양국은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서로 문을 닫지 않고 방역을 도왔으며 관계를 유지했다. 반도체, 배터리를 비롯해 양국 기업의 성공적 협력사례가 일어나고 있다"면서, "이는 동아시아 경제 허브로의 협력 확대 등 양국은 물론 세계 경제에도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쉽지 않은 도전이 우리 앞에 놓여있지만, 우리 양국은 가치를 공유하는 동맹으로 코로나 극복, 경제 회복, 기후변화 대응을 비롯한 글로벌 현안에 대해 적극 협력할 것이며 새로운 시대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한미 양국은 70년 넘는 굳건한 동맹이며, 미국은 한국이 가장 힘들었을 때 도와주고 이끌어준 영원한 친구"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만남에 이어 머지않은 시기에 한국 서울에서 바이든 대통령님을 다시 만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한미동맹은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필수적"이라며 양국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국과 한국은 공통의 희생을 포함해 아주 오랜 기간 역사를 공유해 왔다"면서, "양국 관계가 더 성숙해지고 여러 새로운 도전에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앞선 '단독 회담'과 '소인수회담'에 대해 "공통의 의제를 두고 매우 유익한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다양한 문제를 두고 오래 얘기하는 바람에 스태프로부터 '너무 오래 대화 중이다'라는 메모를 받기도 했다"고 뒷얘기를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오늘 한국전 참전용사에게 명예훈장을 주는 특별한 행사가 있었는데, 문 대통령이 그 자리에 끝까지 함께해 줘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공동취재단]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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