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분 넘게 걸린 스리아웃…한화, 악몽의 1회초

[앵커]

프로야구 한화가 KT와의 경기에서 악몽 같은 1회 초를 보냈습니다.

아웃 카운트 3개 잡는데 무려 35분이 넘게 걸렸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화 선발 이승관이 첫 타자 조용호에게 볼넷을 내주며 길고 긴 1회초가 시작됐습니다.

이어 배정대도 볼넷, 유한준까지 볼넷으로 내보내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습니다.

이승관은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내줬고, 아웃카운트 단 하나만 잡고 강판당했습니다.

이어 배동현이 마운드에 올라왔지만, 1회 초는 좀처럼 끝나지 않았습니다.

연달아 적시타를 허용했고, 폭투로도 점수를 내줬습니다.

결국, 타자 일순해 1번 조용호의 차례가 돼서야 세 번째 아웃카운트가 올라갔습니다.

6점을 내주며 무려 35분 넘게 악몽을 꿨습니다.

반면 한화의 1회 말 공격은 약 6분 만에, 삼자 범퇴로 허무하게 끝났습니다.

초반부터 크게 끌려간 한화는 KT에 8대 1로 완패했습니다.

삼성이 석 점 뒤진 7회 말, 박해민의 한 방이 삼성 라이온즈 파크를 뜨겁게 만들었습니다.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으로 경기를 단번에 뒤집었습니다.

박해민의 개인 통산 1호 만루 홈런으로 삼성은 KIA를 7대 5로 꺾었습니다.

키움은 4회에만 다섯 점을 뽑는 타선 집중력으로 NC 에이스 루친스키를 무너뜨리며 7연승을 달렸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영상편집:심명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