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 명 도시 위협한 민주콩고 화산 용암

입력 2021.05.24 (06:22) 수정 2021.05.24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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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리카 중부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대규모 화산이 폭발했습니다.

화산 폭발로 분출된 용암이 한때 인구 200만 명의 도시를 위협했는데요.

수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가운데 인명 피해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파리 유원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간 22일 오후 6시 콩고민주공화국 동부 비룽가 국립공원에 있는 니라공고 화산이 폭발했습니다.

화산 폭발로 엄청난 양의 용암이 남쪽 키부 호수에 있는 고마 시와 주변 지역으로 흘러내렸습니다.

고마 시 주변 인구는 2백만 명.

용암은 밤새 20km를 흘러내려 시가지 경계에서 불과 수백 미터 떨어진 지점에서 멈췄습니다.

시 외곽 공항까지 위협했지만 다행히 공항 시설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습니다.

십여 차례의 지진을 동반한 이번 화산 폭발로 주민 수천 명이 주변 르완다 등으로 대피했고 5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마시 주민 : "우리는 도시 전체가 전등이나 횃불이 아닌 빛에 덮여 있는 걸 보고 크게 당황했습니다."]

지구에서 가장 활동적인 화산중 하나로 알려진 니라공고 화산은 지난 2002년 1월에도 분화했습니다.

당시 폭발로 250여 명이 사망했고, 12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민주 콩고 정부는 긴급회의를 소집했습니다.

마침 유럽을 순방 중이었던 펠릭스 치세케디 민주 콩고 대통령은 일정을 단축하고 조기 귀국한다고 밝혔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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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만 명 도시 위협한 민주콩고 화산 용암
    • 입력 2021-05-24 06:22:19
    • 수정2021-05-24 20: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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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리카 중부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대규모 화산이 폭발했습니다.

화산 폭발로 분출된 용암이 한때 인구 200만 명의 도시를 위협했는데요.

수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가운데 인명 피해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파리 유원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간 22일 오후 6시 콩고민주공화국 동부 비룽가 국립공원에 있는 니라공고 화산이 폭발했습니다.

화산 폭발로 엄청난 양의 용암이 남쪽 키부 호수에 있는 고마 시와 주변 지역으로 흘러내렸습니다.

고마 시 주변 인구는 2백만 명.

용암은 밤새 20km를 흘러내려 시가지 경계에서 불과 수백 미터 떨어진 지점에서 멈췄습니다.

시 외곽 공항까지 위협했지만 다행히 공항 시설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습니다.

십여 차례의 지진을 동반한 이번 화산 폭발로 주민 수천 명이 주변 르완다 등으로 대피했고 5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마시 주민 : "우리는 도시 전체가 전등이나 횃불이 아닌 빛에 덮여 있는 걸 보고 크게 당황했습니다."]

지구에서 가장 활동적인 화산중 하나로 알려진 니라공고 화산은 지난 2002년 1월에도 분화했습니다.

당시 폭발로 250여 명이 사망했고, 12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민주 콩고 정부는 긴급회의를 소집했습니다.

마침 유럽을 순방 중이었던 펠릭스 치세케디 민주 콩고 대통령은 일정을 단축하고 조기 귀국한다고 밝혔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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