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동계청소년 주사무소 강릉 선정…평창 반발

입력 2021.05.25 (10:14) 수정 2021.05.2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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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의 주사무소 위치가 강릉으로 선정됐습니다.

평창군민들은 조직위의 일방적인 결정이라며, 사무소 위치 재선정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임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열렸던 평창군 대관령면.

3년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을 전세계에 알렸던 올림픽 개폐회식장 자리는 대부분 텅 비어 있습니다.

기념관을 빼면 올림픽 유산 창출과 시설 사용 사업도 이렇다할 게 눈에 띄지 않습니다.

이에 강원도가 내놓은 게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전세계 70여 개국에서 선수단 2,6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평창과 강릉을 공동개최도시로 꼽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청소년대회 조직위원회는 대회 주사무소를 강릉에 두기로 했습니다.

[조규영/2024동계청소년대회조직위총무팀장 : “2월달에 개최도시에, 평창하고 강릉에 추천 의뢰를 했고요. 그걸 우리가 받아서 4월 달에 현장 실사를 거쳤습니다. 결정 내용도 우리 같이 공유를 해줬습니다. 언론에 나가기 전에.”]

하지만, 평창군민들이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평창올림픽의 후속 사업인데, 주사무소를 평창이 아니라 강릉에 둔다는 건 잘못됐다는 겁니다.

[장동기/평창군 대관령면 번영회장 : “주사무소 이전에 대한 건 지역 주민들은 전혀 모르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동계올림픽을 개최한 이 대관령면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지역민들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평창군도 주사무소 위치에 대해선 조직위의 일방적인 결정이었다고 주장합니다.

[이영배/평창군 올림픽유산과장 : “주 사무소 후보지에 대한 최종평가 내용을 공개 요청하고, 조직위를 방문해서 주사무소 재선정 요구 등 여러가지 대처방안을 이제 검토중에 있습니다.”]

여기에 올림픽 개·폐회식도 주사무소가 위치한 강릉 개최가 검토되고 있어 평창지역 주민들의 반발은 더 거세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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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동계청소년 주사무소 강릉 선정…평창 반발
    • 입력 2021-05-25 10:14:15
    • 수정2021-05-25 10:38:22
    930뉴스(강릉)
[앵커]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의 주사무소 위치가 강릉으로 선정됐습니다.

평창군민들은 조직위의 일방적인 결정이라며, 사무소 위치 재선정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임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열렸던 평창군 대관령면.

3년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을 전세계에 알렸던 올림픽 개폐회식장 자리는 대부분 텅 비어 있습니다.

기념관을 빼면 올림픽 유산 창출과 시설 사용 사업도 이렇다할 게 눈에 띄지 않습니다.

이에 강원도가 내놓은 게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전세계 70여 개국에서 선수단 2,6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평창과 강릉을 공동개최도시로 꼽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청소년대회 조직위원회는 대회 주사무소를 강릉에 두기로 했습니다.

[조규영/2024동계청소년대회조직위총무팀장 : “2월달에 개최도시에, 평창하고 강릉에 추천 의뢰를 했고요. 그걸 우리가 받아서 4월 달에 현장 실사를 거쳤습니다. 결정 내용도 우리 같이 공유를 해줬습니다. 언론에 나가기 전에.”]

하지만, 평창군민들이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평창올림픽의 후속 사업인데, 주사무소를 평창이 아니라 강릉에 둔다는 건 잘못됐다는 겁니다.

[장동기/평창군 대관령면 번영회장 : “주사무소 이전에 대한 건 지역 주민들은 전혀 모르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동계올림픽을 개최한 이 대관령면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지역민들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평창군도 주사무소 위치에 대해선 조직위의 일방적인 결정이었다고 주장합니다.

[이영배/평창군 올림픽유산과장 : “주 사무소 후보지에 대한 최종평가 내용을 공개 요청하고, 조직위를 방문해서 주사무소 재선정 요구 등 여러가지 대처방안을 이제 검토중에 있습니다.”]

여기에 올림픽 개·폐회식도 주사무소가 위치한 강릉 개최가 검토되고 있어 평창지역 주민들의 반발은 더 거세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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